일자리·생계 걱정 ‘또 다른 고통’
입력 2015.06.16 (23:14)
수정 2015.06.17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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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제로 격리자들은 감염의 두려움과 활동의 제한으로 마음 고생이 심합니다.
특히 고용이 불안정한 비정규직과 생활비를 그날 그날 벌어야하는 빈곤층은 생계마저 위협받는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성서울병원 응급 이송요원인 50대 남성이 발열 등 메르스 증세를 처음 느낀 건 지난 2일입니다.
하지만, 약으로만 버티면서 9일 동안이나 일했고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동료 요원들은 같은 상황에 처하면 자신들도 증상을 쉬쉬할 수 밖에 없었을 거라고 말합니다.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녹취> 병원 비정규직 이송요원(음성변조) : "메르스 감염됐다고 하면 재계약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최대한 혼자 숨기고 나으려고 한 걸 거예요. 저 역시도 그런 생각을…"
하루 벌어 하루 생활하는 일용직은 사정이 더 절박합니다.
최대 2주 동안 자가 격리에 처해 있다 결국 일자리를 잃고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녹취> 메르스 자가격리자(음성변조) : "일자리까지 잘려가면서 집에 있었어요. 저희 사장님이 겁먹어서 '안 되겠다 네가 쉬어라'고. 지금 3일 동안 화장실에서 물 떠먹고 있고…"
정부는 자가 격리자에게 1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급하고 긴급 생계비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서울만 해도 자가 격리자 천 7백여 명 가운데 생계비를 신청한 경우는 아직 10여 가구에 불과합니다.
자가격리자가 5천 명 선을 넘어서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빈곤층이 얼마나 되는 지는 아직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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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격리자들은 감염의 두려움과 활동의 제한으로 마음 고생이 심합니다.
특히 고용이 불안정한 비정규직과 생활비를 그날 그날 벌어야하는 빈곤층은 생계마저 위협받는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성서울병원 응급 이송요원인 50대 남성이 발열 등 메르스 증세를 처음 느낀 건 지난 2일입니다.
하지만, 약으로만 버티면서 9일 동안이나 일했고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동료 요원들은 같은 상황에 처하면 자신들도 증상을 쉬쉬할 수 밖에 없었을 거라고 말합니다.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녹취> 병원 비정규직 이송요원(음성변조) : "메르스 감염됐다고 하면 재계약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최대한 혼자 숨기고 나으려고 한 걸 거예요. 저 역시도 그런 생각을…"
하루 벌어 하루 생활하는 일용직은 사정이 더 절박합니다.
최대 2주 동안 자가 격리에 처해 있다 결국 일자리를 잃고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녹취> 메르스 자가격리자(음성변조) : "일자리까지 잘려가면서 집에 있었어요. 저희 사장님이 겁먹어서 '안 되겠다 네가 쉬어라'고. 지금 3일 동안 화장실에서 물 떠먹고 있고…"
정부는 자가 격리자에게 1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급하고 긴급 생계비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서울만 해도 자가 격리자 천 7백여 명 가운데 생계비를 신청한 경우는 아직 10여 가구에 불과합니다.
자가격리자가 5천 명 선을 넘어서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빈곤층이 얼마나 되는 지는 아직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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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자리·생계 걱정 ‘또 다른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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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6-16 23:18:21
- 수정2015-06-17 01:41:43

<앵커 멘트>
실제로 격리자들은 감염의 두려움과 활동의 제한으로 마음 고생이 심합니다.
특히 고용이 불안정한 비정규직과 생활비를 그날 그날 벌어야하는 빈곤층은 생계마저 위협받는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성서울병원 응급 이송요원인 50대 남성이 발열 등 메르스 증세를 처음 느낀 건 지난 2일입니다.
하지만, 약으로만 버티면서 9일 동안이나 일했고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동료 요원들은 같은 상황에 처하면 자신들도 증상을 쉬쉬할 수 밖에 없었을 거라고 말합니다.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녹취> 병원 비정규직 이송요원(음성변조) : "메르스 감염됐다고 하면 재계약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최대한 혼자 숨기고 나으려고 한 걸 거예요. 저 역시도 그런 생각을…"
하루 벌어 하루 생활하는 일용직은 사정이 더 절박합니다.
최대 2주 동안 자가 격리에 처해 있다 결국 일자리를 잃고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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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서울만 해도 자가 격리자 천 7백여 명 가운데 생계비를 신청한 경우는 아직 10여 가구에 불과합니다.
자가격리자가 5천 명 선을 넘어서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빈곤층이 얼마나 되는 지는 아직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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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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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약으로만 버티면서 9일 동안이나 일했고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동료 요원들은 같은 상황에 처하면 자신들도 증상을 쉬쉬할 수 밖에 없었을 거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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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병원 비정규직 이송요원(음성변조) : "메르스 감염됐다고 하면 재계약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최대한 혼자 숨기고 나으려고 한 걸 거예요. 저 역시도 그런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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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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