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표절 논란, 해당 구절 비교해보니…
입력 2015.06.17 (17:49)
수정 2015.06.1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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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신경숙 작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독자들이 그 이름만 보고 산다고 할 정도인데요.
지금 표절의혹이 제기돼 있습니다.
일본 작가의 작품을 베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본인은 그 작품을 알지 못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끊이지 않는 우리 문화계의 표절논란.
문화평론가 김원식 씨와 함께 얘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신경숙 작가 하면 그 이름만으로도 책을 팔 수 있다는 작가인데 엄마를 부탁해 같은 경우는 참 많이 팔렸잖아요.
-그렇습니다.
최단기간 200만부 이상을 판 작가로 알려졌고 특히 무엇보다도 우리나라뿐만 아니해외에도 많이 알려진 작가입니다.
뉴욕 시내에 진열된 작품 사진이 많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34개국에 번역 출간이 된 글로벌 작가이기 때문에.
-그런 작가인데 이번 표절의혹이 제기된 작품은 어떤 거죠?
-일단 근래의 작품은 아니고요.
▼신경숙 작가, 표절 의혹 논란 ▼
이미 90년대에 나왔던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96년에 나왔던 단편소설 전설이 바로 그 대상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일본작가의 작품 우국을 베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잠시 후에 자세히 어떤 구절이 그랬는지 저희가 살펴드리고요.
신경숙 작가 본인은 표절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 작품을 알지도 못한다라고 말했죠?
▼ 신경숙, “문제된 일본 작품 알지도 못해” ▼
-그렇습니다.
오래 전에 금각사라고 하는 작품을 읽은 적이 있지만 해당 작품 우국에 대해서는 읽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는데요.
그리고 해당 출판사에서도 결과적으로는 신혼부부가 성에 눈뜨는 장면을 묘사한 그런 것이긴 하지만 결국 작품과 비슷하지 않다 이렇게 밝히도 있고 또 인용된 작품들은 모두 주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 이렇게 밝히고 있죠.
-그러면 논란이 되고 있는 그 구절을 보죠.
화면 준비돼 있습니다.
보여주시죠.
일본 작가의 작품입니다.
이게 아까 어떻게 설명해 주셨죠?신혼부부에 대한 이야기죠.
-그렇습니다.
남녀의 성적 관계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똑같은 부분을 보게 되면 미시마의 우국을 보게 되면 젊은 육체의 소유자라고 표현한 부분을 건강한 육체의 주인들로 바뀌어 있고요.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는 그들의 밤은 격렬하였다.
그리고 흙먼지 투성이라고 하는 대목이 있는데 이것을 신경숙 작가는 흙먼지 묻은.
그리고 여자를 쓰러뜨리는 일이 매번이었다라고 신경숙 작가는 표현했는데 원래 미시마 유키오를 작품에는 아내를 그 자리에 쓰러뜨린 것이 이렇게 표식되고 있어서 상당히 유사하다 이렇게 지적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구절만 보면 그런데 이런 장면을 묘사할 때 이렇게 할 수도 있지는 않을까요?
어떻게 해야 표절이 되는 거예요?
▼ 표절논란 휩싸인 구절은? ▼
-원래는 세 마디 이상 연이어서 똑같게 되면 표절에 해당되는데요.
이 상황은 남녀의 성적 관계를 묘사하고 있는데 특히 무엇보다도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이 부분은 너무 똑같거든요.
-저희가 아까 보여드리지 않았지만.
-본인이 과거에 그 책을 읽지는 않았다는 얘기인데 그 책을 읽지 않아도 어디서 이런 내용을 얼핏 들은 게 머릿속에 있다가 글을 쓸 때 나왔다.
그러니까 의도하지 않고.
이래도 표절인가요?
-그런 부분들을 작가분들 중에 혹은 이번에도 신경숙 작가를 옹호하시는 분들이 그 대목을 얘기를 했었어요.
작가들 같은 경우는 워낙 많은 작품을 읽고 또 심사도 많이 하기 때문에 약간 잔영이 남아서 작품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라고 하기는 했는데 신경숙 작가가 밝힌 항변은 이것을 벗어납니다.
왜냐하면 전혀 읽은 적이 없다고 얘기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자칫 잘못하면 누군가 요약해 놓은 것을 2중으로.
-양쪽말이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진실게임을 하게 된 상황이 돼버렸는데.
그런데 1996년 작품이요?그러면 20년이 다 된 얘기인데 왜 지금 와서 이렇게 얘기가 되는 거죠?
-사실 신경숙 작가는 85년에 데뷔를 해서 90년대 풍금이 있던 자리 이후에 거의 리얼리즘 문학의 기수로서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그에 상응해서 표절시비들이 상당히 많이 있어왔고요.
그런 것들이 문단에서 공식적으로 제기했다기보다는 암묵적으로 물밑에서 논의가 돼 왔었는데 제가 표절시비를 본격적으로 제기한 이응준 씨를 만나보지는 않았지만 생각해 보건데 지금 글로벌 작가가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세계적인 한국 대표작가인데 이응준 씨가 얘기한 것처럼 만약에 뉴욕에서 먼저 제기하면 어떻게 할 거냐.
일본에서 먼저 제기하면 어떻게 할 거냐.
-아니면 후세에.
-그렇기 때문에 너무 유명해지셔서 그런 점에서 봤을 때 문제제기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문학평론가시니까 많은 문학작품들을 접하실 텐데요.
그러면 이런 표현의 유사성이 공교롭게도 많이 겹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가 비일비재한가요?
▼과거 표절논란 사례는? ▼
-비일비재하다면 이렇게까지 유사한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아요.
왜냐하면 전문 프로작가들은 이렇게 문장을 똑같게 구성하지 않습니다.
대체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은 콘셉트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서 자기 나름대로 소화를 하기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는데.
그런데 생각해 보건대 신경숙 작가의 초기 작품이기 때문에 더 문제가 됐던 것 같고요.
세 가지 유형이 있어요.
해외작품을 표절하는 사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표절하거나.
아니면 신춘문예 등이나 응모했던 작품들을 자기 나름대로 반영하는 경우들.
그래서 소설가 조경란 씨가 예전에 장편소설 혀를 발표했을 때 이것이 신춘문예에 응모했던 작품을 표절한 것이다라는 의혹에 시달렸었거든요.
요리에 관련된 내용이었고요.
또 마광수 씨같이 제자들의 작품을 편취하는 그런 사례도 있는 등 몇 가지 사례로 나타났죠.
-사실은 표절이 가요계에서도 있고 여러 분야에서 논문 분야 같은.
우리가 표절의 절이 도둑질 한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몰래 복사도 하고 그러는데 이게 그러니까 남의 지적재산권을 내가 갖다쓰는 거에 대한 죄의식이 없어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겁니까?
아니면 이런 문제가 생겨도 유야무야되니까 자꾸 벌어지는 겁니까?
-두 개가 다 맞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사실 우리 동양권에 대해서는 표절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었어요.
왜냐하면 좋은 말씀을 가져다가 새롭게 보여준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중국 같은 경우도 그런 경향이 아직도 남아 있거든요.
그렇지만 그건 엄연하게 잘못된 것이라고 볼 수가 있겠고.
▼ 표절에 관대한 우리 사회? ▼
특히 문학권력 현상들이 이러한 표절현상들을 부추기는 측면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문학계 같은 경우는 출판사, 작가, 평론가, 문예지들이 같이 한식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스타를 만들어야만 책이 많이 팔리고 그러면서 돌아가기 때문에.
평론가들도 사실 활동할 수 있는 지면이 많지 않아요.
문예지를 중심으로 하다 보니까 그 문예지와 출판사에서 원하는 대로 작품을 쓰다 보면 거기에 대형스타 작가들에 대한 비판을 객관적으로 할 수 없는 측면이 많이 있고 이런 점들이 바로 이번에 문제제기했던 분이 지적하는 그런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관대한 분위기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 것도 좀 바뀌어야 되겠죠.
-그렇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하죠.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최근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진 위안부문제 해결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한일 양국 정상들도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서 메시지를 교환한다고 하는데 하여튼 외교는 국익이 최우선입니다.
-시사진단 여기서 마칩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독자들이 그 이름만 보고 산다고 할 정도인데요.
지금 표절의혹이 제기돼 있습니다.
일본 작가의 작품을 베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본인은 그 작품을 알지 못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끊이지 않는 우리 문화계의 표절논란.
문화평론가 김원식 씨와 함께 얘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신경숙 작가 하면 그 이름만으로도 책을 팔 수 있다는 작가인데 엄마를 부탁해 같은 경우는 참 많이 팔렸잖아요.
-그렇습니다.
최단기간 200만부 이상을 판 작가로 알려졌고 특히 무엇보다도 우리나라뿐만 아니해외에도 많이 알려진 작가입니다.
뉴욕 시내에 진열된 작품 사진이 많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34개국에 번역 출간이 된 글로벌 작가이기 때문에.
-그런 작가인데 이번 표절의혹이 제기된 작품은 어떤 거죠?
-일단 근래의 작품은 아니고요.
▼신경숙 작가, 표절 의혹 논란 ▼
이미 90년대에 나왔던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96년에 나왔던 단편소설 전설이 바로 그 대상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일본작가의 작품 우국을 베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잠시 후에 자세히 어떤 구절이 그랬는지 저희가 살펴드리고요.
신경숙 작가 본인은 표절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 작품을 알지도 못한다라고 말했죠?
▼ 신경숙, “문제된 일본 작품 알지도 못해” ▼
-그렇습니다.
오래 전에 금각사라고 하는 작품을 읽은 적이 있지만 해당 작품 우국에 대해서는 읽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는데요.
그리고 해당 출판사에서도 결과적으로는 신혼부부가 성에 눈뜨는 장면을 묘사한 그런 것이긴 하지만 결국 작품과 비슷하지 않다 이렇게 밝히도 있고 또 인용된 작품들은 모두 주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 이렇게 밝히고 있죠.
-그러면 논란이 되고 있는 그 구절을 보죠.
화면 준비돼 있습니다.
보여주시죠.
일본 작가의 작품입니다.
이게 아까 어떻게 설명해 주셨죠?신혼부부에 대한 이야기죠.
-그렇습니다.
남녀의 성적 관계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똑같은 부분을 보게 되면 미시마의 우국을 보게 되면 젊은 육체의 소유자라고 표현한 부분을 건강한 육체의 주인들로 바뀌어 있고요.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는 그들의 밤은 격렬하였다.
그리고 흙먼지 투성이라고 하는 대목이 있는데 이것을 신경숙 작가는 흙먼지 묻은.
그리고 여자를 쓰러뜨리는 일이 매번이었다라고 신경숙 작가는 표현했는데 원래 미시마 유키오를 작품에는 아내를 그 자리에 쓰러뜨린 것이 이렇게 표식되고 있어서 상당히 유사하다 이렇게 지적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구절만 보면 그런데 이런 장면을 묘사할 때 이렇게 할 수도 있지는 않을까요?
어떻게 해야 표절이 되는 거예요?
▼ 표절논란 휩싸인 구절은? ▼
-원래는 세 마디 이상 연이어서 똑같게 되면 표절에 해당되는데요.
이 상황은 남녀의 성적 관계를 묘사하고 있는데 특히 무엇보다도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이 부분은 너무 똑같거든요.
-저희가 아까 보여드리지 않았지만.
-본인이 과거에 그 책을 읽지는 않았다는 얘기인데 그 책을 읽지 않아도 어디서 이런 내용을 얼핏 들은 게 머릿속에 있다가 글을 쓸 때 나왔다.
그러니까 의도하지 않고.
이래도 표절인가요?
-그런 부분들을 작가분들 중에 혹은 이번에도 신경숙 작가를 옹호하시는 분들이 그 대목을 얘기를 했었어요.
작가들 같은 경우는 워낙 많은 작품을 읽고 또 심사도 많이 하기 때문에 약간 잔영이 남아서 작품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라고 하기는 했는데 신경숙 작가가 밝힌 항변은 이것을 벗어납니다.
왜냐하면 전혀 읽은 적이 없다고 얘기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자칫 잘못하면 누군가 요약해 놓은 것을 2중으로.
-양쪽말이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진실게임을 하게 된 상황이 돼버렸는데.
그런데 1996년 작품이요?그러면 20년이 다 된 얘기인데 왜 지금 와서 이렇게 얘기가 되는 거죠?
-사실 신경숙 작가는 85년에 데뷔를 해서 90년대 풍금이 있던 자리 이후에 거의 리얼리즘 문학의 기수로서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그에 상응해서 표절시비들이 상당히 많이 있어왔고요.
그런 것들이 문단에서 공식적으로 제기했다기보다는 암묵적으로 물밑에서 논의가 돼 왔었는데 제가 표절시비를 본격적으로 제기한 이응준 씨를 만나보지는 않았지만 생각해 보건데 지금 글로벌 작가가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세계적인 한국 대표작가인데 이응준 씨가 얘기한 것처럼 만약에 뉴욕에서 먼저 제기하면 어떻게 할 거냐.
일본에서 먼저 제기하면 어떻게 할 거냐.
-아니면 후세에.
-그렇기 때문에 너무 유명해지셔서 그런 점에서 봤을 때 문제제기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문학평론가시니까 많은 문학작품들을 접하실 텐데요.
그러면 이런 표현의 유사성이 공교롭게도 많이 겹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가 비일비재한가요?
▼과거 표절논란 사례는? ▼
-비일비재하다면 이렇게까지 유사한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아요.
왜냐하면 전문 프로작가들은 이렇게 문장을 똑같게 구성하지 않습니다.
대체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은 콘셉트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서 자기 나름대로 소화를 하기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는데.
그런데 생각해 보건대 신경숙 작가의 초기 작품이기 때문에 더 문제가 됐던 것 같고요.
세 가지 유형이 있어요.
해외작품을 표절하는 사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표절하거나.
아니면 신춘문예 등이나 응모했던 작품들을 자기 나름대로 반영하는 경우들.
그래서 소설가 조경란 씨가 예전에 장편소설 혀를 발표했을 때 이것이 신춘문예에 응모했던 작품을 표절한 것이다라는 의혹에 시달렸었거든요.
요리에 관련된 내용이었고요.
또 마광수 씨같이 제자들의 작품을 편취하는 그런 사례도 있는 등 몇 가지 사례로 나타났죠.
-사실은 표절이 가요계에서도 있고 여러 분야에서 논문 분야 같은.
우리가 표절의 절이 도둑질 한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몰래 복사도 하고 그러는데 이게 그러니까 남의 지적재산권을 내가 갖다쓰는 거에 대한 죄의식이 없어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겁니까?
아니면 이런 문제가 생겨도 유야무야되니까 자꾸 벌어지는 겁니까?
-두 개가 다 맞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사실 우리 동양권에 대해서는 표절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었어요.
왜냐하면 좋은 말씀을 가져다가 새롭게 보여준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중국 같은 경우도 그런 경향이 아직도 남아 있거든요.
그렇지만 그건 엄연하게 잘못된 것이라고 볼 수가 있겠고.
▼ 표절에 관대한 우리 사회? ▼
특히 문학권력 현상들이 이러한 표절현상들을 부추기는 측면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문학계 같은 경우는 출판사, 작가, 평론가, 문예지들이 같이 한식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스타를 만들어야만 책이 많이 팔리고 그러면서 돌아가기 때문에.
평론가들도 사실 활동할 수 있는 지면이 많지 않아요.
문예지를 중심으로 하다 보니까 그 문예지와 출판사에서 원하는 대로 작품을 쓰다 보면 거기에 대형스타 작가들에 대한 비판을 객관적으로 할 수 없는 측면이 많이 있고 이런 점들이 바로 이번에 문제제기했던 분이 지적하는 그런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관대한 분위기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 것도 좀 바뀌어야 되겠죠.
-그렇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하죠.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최근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진 위안부문제 해결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한일 양국 정상들도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서 메시지를 교환한다고 하는데 하여튼 외교는 국익이 최우선입니다.
-시사진단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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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경숙 표절 논란, 해당 구절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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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6-17 17:53:03
- 수정2015-06-18 08:04:43
-소설가 신경숙 작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독자들이 그 이름만 보고 산다고 할 정도인데요.
지금 표절의혹이 제기돼 있습니다.
일본 작가의 작품을 베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본인은 그 작품을 알지 못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끊이지 않는 우리 문화계의 표절논란.
문화평론가 김원식 씨와 함께 얘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신경숙 작가 하면 그 이름만으로도 책을 팔 수 있다는 작가인데 엄마를 부탁해 같은 경우는 참 많이 팔렸잖아요.
-그렇습니다.
최단기간 200만부 이상을 판 작가로 알려졌고 특히 무엇보다도 우리나라뿐만 아니해외에도 많이 알려진 작가입니다.
뉴욕 시내에 진열된 작품 사진이 많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34개국에 번역 출간이 된 글로벌 작가이기 때문에.
-그런 작가인데 이번 표절의혹이 제기된 작품은 어떤 거죠?
-일단 근래의 작품은 아니고요.
▼신경숙 작가, 표절 의혹 논란 ▼
이미 90년대에 나왔던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96년에 나왔던 단편소설 전설이 바로 그 대상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일본작가의 작품 우국을 베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잠시 후에 자세히 어떤 구절이 그랬는지 저희가 살펴드리고요.
신경숙 작가 본인은 표절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 작품을 알지도 못한다라고 말했죠?
▼ 신경숙, “문제된 일본 작품 알지도 못해” ▼
-그렇습니다.
오래 전에 금각사라고 하는 작품을 읽은 적이 있지만 해당 작품 우국에 대해서는 읽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는데요.
그리고 해당 출판사에서도 결과적으로는 신혼부부가 성에 눈뜨는 장면을 묘사한 그런 것이긴 하지만 결국 작품과 비슷하지 않다 이렇게 밝히도 있고 또 인용된 작품들은 모두 주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 이렇게 밝히고 있죠.
-그러면 논란이 되고 있는 그 구절을 보죠.
화면 준비돼 있습니다.
보여주시죠.
일본 작가의 작품입니다.
이게 아까 어떻게 설명해 주셨죠?신혼부부에 대한 이야기죠.
-그렇습니다.
남녀의 성적 관계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똑같은 부분을 보게 되면 미시마의 우국을 보게 되면 젊은 육체의 소유자라고 표현한 부분을 건강한 육체의 주인들로 바뀌어 있고요.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는 그들의 밤은 격렬하였다.
그리고 흙먼지 투성이라고 하는 대목이 있는데 이것을 신경숙 작가는 흙먼지 묻은.
그리고 여자를 쓰러뜨리는 일이 매번이었다라고 신경숙 작가는 표현했는데 원래 미시마 유키오를 작품에는 아내를 그 자리에 쓰러뜨린 것이 이렇게 표식되고 있어서 상당히 유사하다 이렇게 지적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구절만 보면 그런데 이런 장면을 묘사할 때 이렇게 할 수도 있지는 않을까요?
어떻게 해야 표절이 되는 거예요?
▼ 표절논란 휩싸인 구절은? ▼
-원래는 세 마디 이상 연이어서 똑같게 되면 표절에 해당되는데요.
이 상황은 남녀의 성적 관계를 묘사하고 있는데 특히 무엇보다도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이 부분은 너무 똑같거든요.
-저희가 아까 보여드리지 않았지만.
-본인이 과거에 그 책을 읽지는 않았다는 얘기인데 그 책을 읽지 않아도 어디서 이런 내용을 얼핏 들은 게 머릿속에 있다가 글을 쓸 때 나왔다.
그러니까 의도하지 않고.
이래도 표절인가요?
-그런 부분들을 작가분들 중에 혹은 이번에도 신경숙 작가를 옹호하시는 분들이 그 대목을 얘기를 했었어요.
작가들 같은 경우는 워낙 많은 작품을 읽고 또 심사도 많이 하기 때문에 약간 잔영이 남아서 작품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라고 하기는 했는데 신경숙 작가가 밝힌 항변은 이것을 벗어납니다.
왜냐하면 전혀 읽은 적이 없다고 얘기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자칫 잘못하면 누군가 요약해 놓은 것을 2중으로.
-양쪽말이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진실게임을 하게 된 상황이 돼버렸는데.
그런데 1996년 작품이요?그러면 20년이 다 된 얘기인데 왜 지금 와서 이렇게 얘기가 되는 거죠?
-사실 신경숙 작가는 85년에 데뷔를 해서 90년대 풍금이 있던 자리 이후에 거의 리얼리즘 문학의 기수로서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그에 상응해서 표절시비들이 상당히 많이 있어왔고요.
그런 것들이 문단에서 공식적으로 제기했다기보다는 암묵적으로 물밑에서 논의가 돼 왔었는데 제가 표절시비를 본격적으로 제기한 이응준 씨를 만나보지는 않았지만 생각해 보건데 지금 글로벌 작가가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세계적인 한국 대표작가인데 이응준 씨가 얘기한 것처럼 만약에 뉴욕에서 먼저 제기하면 어떻게 할 거냐.
일본에서 먼저 제기하면 어떻게 할 거냐.
-아니면 후세에.
-그렇기 때문에 너무 유명해지셔서 그런 점에서 봤을 때 문제제기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문학평론가시니까 많은 문학작품들을 접하실 텐데요.
그러면 이런 표현의 유사성이 공교롭게도 많이 겹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가 비일비재한가요?
▼과거 표절논란 사례는? ▼
-비일비재하다면 이렇게까지 유사한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아요.
왜냐하면 전문 프로작가들은 이렇게 문장을 똑같게 구성하지 않습니다.
대체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은 콘셉트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서 자기 나름대로 소화를 하기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는데.
그런데 생각해 보건대 신경숙 작가의 초기 작품이기 때문에 더 문제가 됐던 것 같고요.
세 가지 유형이 있어요.
해외작품을 표절하는 사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표절하거나.
아니면 신춘문예 등이나 응모했던 작품들을 자기 나름대로 반영하는 경우들.
그래서 소설가 조경란 씨가 예전에 장편소설 혀를 발표했을 때 이것이 신춘문예에 응모했던 작품을 표절한 것이다라는 의혹에 시달렸었거든요.
요리에 관련된 내용이었고요.
또 마광수 씨같이 제자들의 작품을 편취하는 그런 사례도 있는 등 몇 가지 사례로 나타났죠.
-사실은 표절이 가요계에서도 있고 여러 분야에서 논문 분야 같은.
우리가 표절의 절이 도둑질 한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몰래 복사도 하고 그러는데 이게 그러니까 남의 지적재산권을 내가 갖다쓰는 거에 대한 죄의식이 없어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겁니까?
아니면 이런 문제가 생겨도 유야무야되니까 자꾸 벌어지는 겁니까?
-두 개가 다 맞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사실 우리 동양권에 대해서는 표절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었어요.
왜냐하면 좋은 말씀을 가져다가 새롭게 보여준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중국 같은 경우도 그런 경향이 아직도 남아 있거든요.
그렇지만 그건 엄연하게 잘못된 것이라고 볼 수가 있겠고.
▼ 표절에 관대한 우리 사회? ▼
특히 문학권력 현상들이 이러한 표절현상들을 부추기는 측면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문학계 같은 경우는 출판사, 작가, 평론가, 문예지들이 같이 한식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스타를 만들어야만 책이 많이 팔리고 그러면서 돌아가기 때문에.
평론가들도 사실 활동할 수 있는 지면이 많지 않아요.
문예지를 중심으로 하다 보니까 그 문예지와 출판사에서 원하는 대로 작품을 쓰다 보면 거기에 대형스타 작가들에 대한 비판을 객관적으로 할 수 없는 측면이 많이 있고 이런 점들이 바로 이번에 문제제기했던 분이 지적하는 그런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관대한 분위기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 것도 좀 바뀌어야 되겠죠.
-그렇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하죠.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최근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진 위안부문제 해결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한일 양국 정상들도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서 메시지를 교환한다고 하는데 하여튼 외교는 국익이 최우선입니다.
-시사진단 여기서 마칩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독자들이 그 이름만 보고 산다고 할 정도인데요.
지금 표절의혹이 제기돼 있습니다.
일본 작가의 작품을 베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본인은 그 작품을 알지 못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끊이지 않는 우리 문화계의 표절논란.
문화평론가 김원식 씨와 함께 얘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신경숙 작가 하면 그 이름만으로도 책을 팔 수 있다는 작가인데 엄마를 부탁해 같은 경우는 참 많이 팔렸잖아요.
-그렇습니다.
최단기간 200만부 이상을 판 작가로 알려졌고 특히 무엇보다도 우리나라뿐만 아니해외에도 많이 알려진 작가입니다.
뉴욕 시내에 진열된 작품 사진이 많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34개국에 번역 출간이 된 글로벌 작가이기 때문에.
-그런 작가인데 이번 표절의혹이 제기된 작품은 어떤 거죠?
-일단 근래의 작품은 아니고요.
▼신경숙 작가, 표절 의혹 논란 ▼
이미 90년대에 나왔던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96년에 나왔던 단편소설 전설이 바로 그 대상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일본작가의 작품 우국을 베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잠시 후에 자세히 어떤 구절이 그랬는지 저희가 살펴드리고요.
신경숙 작가 본인은 표절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 작품을 알지도 못한다라고 말했죠?
▼ 신경숙, “문제된 일본 작품 알지도 못해” ▼
-그렇습니다.
오래 전에 금각사라고 하는 작품을 읽은 적이 있지만 해당 작품 우국에 대해서는 읽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는데요.
그리고 해당 출판사에서도 결과적으로는 신혼부부가 성에 눈뜨는 장면을 묘사한 그런 것이긴 하지만 결국 작품과 비슷하지 않다 이렇게 밝히도 있고 또 인용된 작품들은 모두 주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 이렇게 밝히고 있죠.
-그러면 논란이 되고 있는 그 구절을 보죠.
화면 준비돼 있습니다.
보여주시죠.
일본 작가의 작품입니다.
이게 아까 어떻게 설명해 주셨죠?신혼부부에 대한 이야기죠.
-그렇습니다.
남녀의 성적 관계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똑같은 부분을 보게 되면 미시마의 우국을 보게 되면 젊은 육체의 소유자라고 표현한 부분을 건강한 육체의 주인들로 바뀌어 있고요.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는 그들의 밤은 격렬하였다.
그리고 흙먼지 투성이라고 하는 대목이 있는데 이것을 신경숙 작가는 흙먼지 묻은.
그리고 여자를 쓰러뜨리는 일이 매번이었다라고 신경숙 작가는 표현했는데 원래 미시마 유키오를 작품에는 아내를 그 자리에 쓰러뜨린 것이 이렇게 표식되고 있어서 상당히 유사하다 이렇게 지적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구절만 보면 그런데 이런 장면을 묘사할 때 이렇게 할 수도 있지는 않을까요?
어떻게 해야 표절이 되는 거예요?
▼ 표절논란 휩싸인 구절은? ▼
-원래는 세 마디 이상 연이어서 똑같게 되면 표절에 해당되는데요.
이 상황은 남녀의 성적 관계를 묘사하고 있는데 특히 무엇보다도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이 부분은 너무 똑같거든요.
-저희가 아까 보여드리지 않았지만.
-본인이 과거에 그 책을 읽지는 않았다는 얘기인데 그 책을 읽지 않아도 어디서 이런 내용을 얼핏 들은 게 머릿속에 있다가 글을 쓸 때 나왔다.
그러니까 의도하지 않고.
이래도 표절인가요?
-그런 부분들을 작가분들 중에 혹은 이번에도 신경숙 작가를 옹호하시는 분들이 그 대목을 얘기를 했었어요.
작가들 같은 경우는 워낙 많은 작품을 읽고 또 심사도 많이 하기 때문에 약간 잔영이 남아서 작품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라고 하기는 했는데 신경숙 작가가 밝힌 항변은 이것을 벗어납니다.
왜냐하면 전혀 읽은 적이 없다고 얘기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자칫 잘못하면 누군가 요약해 놓은 것을 2중으로.
-양쪽말이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진실게임을 하게 된 상황이 돼버렸는데.
그런데 1996년 작품이요?그러면 20년이 다 된 얘기인데 왜 지금 와서 이렇게 얘기가 되는 거죠?
-사실 신경숙 작가는 85년에 데뷔를 해서 90년대 풍금이 있던 자리 이후에 거의 리얼리즘 문학의 기수로서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그에 상응해서 표절시비들이 상당히 많이 있어왔고요.
그런 것들이 문단에서 공식적으로 제기했다기보다는 암묵적으로 물밑에서 논의가 돼 왔었는데 제가 표절시비를 본격적으로 제기한 이응준 씨를 만나보지는 않았지만 생각해 보건데 지금 글로벌 작가가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세계적인 한국 대표작가인데 이응준 씨가 얘기한 것처럼 만약에 뉴욕에서 먼저 제기하면 어떻게 할 거냐.
일본에서 먼저 제기하면 어떻게 할 거냐.
-아니면 후세에.
-그렇기 때문에 너무 유명해지셔서 그런 점에서 봤을 때 문제제기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문학평론가시니까 많은 문학작품들을 접하실 텐데요.
그러면 이런 표현의 유사성이 공교롭게도 많이 겹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가 비일비재한가요?
▼과거 표절논란 사례는? ▼
-비일비재하다면 이렇게까지 유사한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아요.
왜냐하면 전문 프로작가들은 이렇게 문장을 똑같게 구성하지 않습니다.
대체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은 콘셉트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서 자기 나름대로 소화를 하기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는데.
그런데 생각해 보건대 신경숙 작가의 초기 작품이기 때문에 더 문제가 됐던 것 같고요.
세 가지 유형이 있어요.
해외작품을 표절하는 사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표절하거나.
아니면 신춘문예 등이나 응모했던 작품들을 자기 나름대로 반영하는 경우들.
그래서 소설가 조경란 씨가 예전에 장편소설 혀를 발표했을 때 이것이 신춘문예에 응모했던 작품을 표절한 것이다라는 의혹에 시달렸었거든요.
요리에 관련된 내용이었고요.
또 마광수 씨같이 제자들의 작품을 편취하는 그런 사례도 있는 등 몇 가지 사례로 나타났죠.
-사실은 표절이 가요계에서도 있고 여러 분야에서 논문 분야 같은.
우리가 표절의 절이 도둑질 한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몰래 복사도 하고 그러는데 이게 그러니까 남의 지적재산권을 내가 갖다쓰는 거에 대한 죄의식이 없어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겁니까?
아니면 이런 문제가 생겨도 유야무야되니까 자꾸 벌어지는 겁니까?
-두 개가 다 맞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사실 우리 동양권에 대해서는 표절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었어요.
왜냐하면 좋은 말씀을 가져다가 새롭게 보여준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중국 같은 경우도 그런 경향이 아직도 남아 있거든요.
그렇지만 그건 엄연하게 잘못된 것이라고 볼 수가 있겠고.
▼ 표절에 관대한 우리 사회? ▼
특히 문학권력 현상들이 이러한 표절현상들을 부추기는 측면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문학계 같은 경우는 출판사, 작가, 평론가, 문예지들이 같이 한식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스타를 만들어야만 책이 많이 팔리고 그러면서 돌아가기 때문에.
평론가들도 사실 활동할 수 있는 지면이 많지 않아요.
문예지를 중심으로 하다 보니까 그 문예지와 출판사에서 원하는 대로 작품을 쓰다 보면 거기에 대형스타 작가들에 대한 비판을 객관적으로 할 수 없는 측면이 많이 있고 이런 점들이 바로 이번에 문제제기했던 분이 지적하는 그런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관대한 분위기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 것도 좀 바뀌어야 되겠죠.
-그렇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하죠.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최근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진 위안부문제 해결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한일 양국 정상들도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서 메시지를 교환한다고 하는데 하여튼 외교는 국익이 최우선입니다.
-시사진단 여기서 마칩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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