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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찰 “세 자매, 아홉 자녀 데리고 IS 합류 정황”
입력 2015.06.18 (04:02) 수정 2015.06.18 (08:53) 연합뉴스
남편들 몰래 아홉 자녀를 데리고 시리아로 향한 것으로 추정된 영국 세 자매가 이미 시리아의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장악 지역에 들어간 것으로 여겨진다고 현지 언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경찰은 세 자매 중 한 명이 영국에 있는 가족과 연락했다고 밝힌 뒤 이들이 지금 시리아에 있다는 정황이 있다고 덧붙였다.

웨스트요크셔 브래드포드 지역에 살던 수그라 다우드(34) 등 세 자매는 3∼15세의 자녀 9명을 데리고 지난달 28일 사우디 아라비아로 성지순례를 떠난 뒤 귀국 예정일인 지난 11일 돌아오지 않았다.

이들이 사우디에서 터키 이스탄불로 가는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확인돼 이들이 시리아로 갔을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그간 여성들이 IS에 가담하려고 시리아로 간 사례가 적지 않았지만, 이번처럼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집단으로 행동한 것은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이들 자매가 지난 3월에 이미 보안요원들의 제지로 사우디행 비행기를 타지 못했던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안당국에 대한 비난도 커지고 있다.

당시 보안당국은 이들 자매의 남동생이 2년 전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맞서 싸우기 위해 시리아로 갔던 까닭에 이들 가족을 관찰 대상에 올려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당국이 이들의 움직임을 더 면밀히 살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들 자매는 이슬람 원리주의를 믿는 파키스탄계 이민자 가족의 일원이다.

파키스탄 출신의 부모를 둔 이들 자매와 형제들은 모두 영국에서 태어나 자랐다.

정보기관인 MI5와 MI6에서 대테러부서 책임자를 지낸 리처드 배럿은 "어떤 경우에는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만, 때로는 과잉 대응을 하거나 때로는 대응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영국 경찰 “세 자매, 아홉 자녀 데리고 IS 합류 정황”
    • 입력 2015-06-18 04:02:12
    • 수정2015-06-18 08:53:28
    연합뉴스
남편들 몰래 아홉 자녀를 데리고 시리아로 향한 것으로 추정된 영국 세 자매가 이미 시리아의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장악 지역에 들어간 것으로 여겨진다고 현지 언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경찰은 세 자매 중 한 명이 영국에 있는 가족과 연락했다고 밝힌 뒤 이들이 지금 시리아에 있다는 정황이 있다고 덧붙였다.

웨스트요크셔 브래드포드 지역에 살던 수그라 다우드(34) 등 세 자매는 3∼15세의 자녀 9명을 데리고 지난달 28일 사우디 아라비아로 성지순례를 떠난 뒤 귀국 예정일인 지난 11일 돌아오지 않았다.

이들이 사우디에서 터키 이스탄불로 가는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확인돼 이들이 시리아로 갔을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그간 여성들이 IS에 가담하려고 시리아로 간 사례가 적지 않았지만, 이번처럼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집단으로 행동한 것은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이들 자매가 지난 3월에 이미 보안요원들의 제지로 사우디행 비행기를 타지 못했던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안당국에 대한 비난도 커지고 있다.

당시 보안당국은 이들 자매의 남동생이 2년 전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맞서 싸우기 위해 시리아로 갔던 까닭에 이들 가족을 관찰 대상에 올려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당국이 이들의 움직임을 더 면밀히 살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들 자매는 이슬람 원리주의를 믿는 파키스탄계 이민자 가족의 일원이다.

파키스탄 출신의 부모를 둔 이들 자매와 형제들은 모두 영국에서 태어나 자랐다.

정보기관인 MI5와 MI6에서 대테러부서 책임자를 지낸 리처드 배럿은 "어떤 경우에는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만, 때로는 과잉 대응을 하거나 때로는 대응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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