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슈퍼 전파자’ 유전자 분석

입력 2015.06.18 (06:05) 수정 2015.06.1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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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십 명을 감염시킨 제2, 제3의 슈퍼전파자가 나오면서 다시 메르스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변형이 아니라면 강한 전염력에 대한 설명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보건당국도 새로운 슈퍼전파자의 바이러스에 대해 조사하겠고 밝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입니다.

중동에서는 한 명이 0.6명에게 감염시켰지만 한국에서는 전혀 달랐습니다.

열네 번째 메르스 환자는 병원 2곳을 옮겨 다니며 80명 이상을 감염시켰습니다.

열여섯 번째 메르스 환자도 엿새 동안 20명 이상에게 옮겼습니다.

바이러스가 변이된 게 아니라면 설명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최초 환자 부인의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에서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주실(국립보건연구원장/지난 6일) : "특별한 변종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 (메르스 바이러스)분리주와 99.82%로 가장 높은 일치율을 보였습니다."

당국은 슈퍼전파자로 인해 감염자가 급증하자 여러 사람을 거치면서 돌연변이를 일으켰을 가능성에 다시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준욱(중앙메르스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유전자 분석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고, 현재 상태에서는 일단 단계적으로 그것을 실행할 계획이라는 입장입니다."

중동의 것과 한국 슈퍼전파자 바이러스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비교하는 건데, 3만 개 가운데 8% 이상 다르면 변이로 판단합니다.

만약 이번에도 바이러스 변이가 확인되지 않으면 응급실 등 한국의 독특한 의료 환경이 만들어낸 슈퍼전파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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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슈퍼 전파자’ 유전자 분석
    • 입력 2015-06-18 06:07:18
    • 수정2015-06-18 08:39:1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수십 명을 감염시킨 제2, 제3의 슈퍼전파자가 나오면서 다시 메르스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변형이 아니라면 강한 전염력에 대한 설명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보건당국도 새로운 슈퍼전파자의 바이러스에 대해 조사하겠고 밝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입니다.

중동에서는 한 명이 0.6명에게 감염시켰지만 한국에서는 전혀 달랐습니다.

열네 번째 메르스 환자는 병원 2곳을 옮겨 다니며 80명 이상을 감염시켰습니다.

열여섯 번째 메르스 환자도 엿새 동안 20명 이상에게 옮겼습니다.

바이러스가 변이된 게 아니라면 설명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최초 환자 부인의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에서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주실(국립보건연구원장/지난 6일) : "특별한 변종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 (메르스 바이러스)분리주와 99.82%로 가장 높은 일치율을 보였습니다."

당국은 슈퍼전파자로 인해 감염자가 급증하자 여러 사람을 거치면서 돌연변이를 일으켰을 가능성에 다시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준욱(중앙메르스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유전자 분석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고, 현재 상태에서는 일단 단계적으로 그것을 실행할 계획이라는 입장입니다."

중동의 것과 한국 슈퍼전파자 바이러스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비교하는 건데, 3만 개 가운데 8% 이상 다르면 변이로 판단합니다.

만약 이번에도 바이러스 변이가 확인되지 않으면 응급실 등 한국의 독특한 의료 환경이 만들어낸 슈퍼전파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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