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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대세’ 양석환 “시즌 끝까지 1군에 있기”
입력 2015.06.18 (07:50) 수정 2015.06.18 (09:04) 연합뉴스
최근 프로야구 9위로 처진 LG 트윈스의 몇 안 되는 활력소는 신인 내야수 양석환(24)이다.

잭 한나한이 허리 통증 때문에 3루 수비에 나서지 못하자 LG가 고육지책으로 선택한 양석환은 50경기에서 타율 0.291(151타수 44안타)에 3개의 홈런으로 선전하며 '양대세'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던 양석환은 "2군에서 변화구만 치다가 왔다"며 "떨어지는 공만 대처할 수 있으면 된다고 보고 자세를 낮추고 스탠스를 넓혔더니 잘 되고 있다"고 웃었다.

그는 시즌을 1군에서 맞았다가 변화구에 약점을 보여 5월 초 다시 2군으로 내려가 집중 조련을 받았다.

직구에는 원래 강했기에 포크볼 등 상하로 움직이는 변화구를 공략하고자 타격 자세를 바꾼 것이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탄탄해 보이던 양석환의 입지에 최근 변동이 생겼다.

LG는 결국 한나한을 포기하고 주전 3루수 겸 4번 타자로 쓸 새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를 데려왔다.

거액 몸값의 용병 앞에 신인 타자의 발언권은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양석환은 오히려 "당장 기회는 줄겠지만 길게 볼 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히메네스는 빅리그 경험도 있는 선수라 배울 것이 많다. 3루 수비에 대해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LG 역시 양석환의 타격 솜씨를 살리고자 그를 1루수나 지명타자로 계속 기용할 방침이다.

양석환은 아쉬움 속에 팀을 떠나게 된 한나한으로부터도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그는 "한나한이 가기 전에 말해줬다"며 "자신도 25살 때 트리플A에서 실책을 20개씩 했다더라. 내야는 실책과 떨어질 수 없는 곳이고, 자신도 5년 넘게 그렇게 시행착오를 겪다가 메이저리그로 올라갔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실책을 하나도 안 할 수는 없다. 더욱이 나는 어리고 경험도 없으니까 앞으로 마음 편하게 하려고 한다"며 외국인 선배들의 조언을 마음에 새겼다.

양석환은 처음 1군행을 통보받았을 때 이를 '보너스'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는 "지금도 그 생각엔 큰 변함이 없고, 원래 목표가 '단 하루라도 1군에 있기'였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미 목표를 달성한 양석환은 이제 "시즌 끝까지 1군에 있기"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린다.
  • ‘LG 양대세’ 양석환 “시즌 끝까지 1군에 있기”
    • 입력 2015-06-18 07:50:23
    • 수정2015-06-18 09:04:43
    연합뉴스
최근 프로야구 9위로 처진 LG 트윈스의 몇 안 되는 활력소는 신인 내야수 양석환(24)이다.

잭 한나한이 허리 통증 때문에 3루 수비에 나서지 못하자 LG가 고육지책으로 선택한 양석환은 50경기에서 타율 0.291(151타수 44안타)에 3개의 홈런으로 선전하며 '양대세'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던 양석환은 "2군에서 변화구만 치다가 왔다"며 "떨어지는 공만 대처할 수 있으면 된다고 보고 자세를 낮추고 스탠스를 넓혔더니 잘 되고 있다"고 웃었다.

그는 시즌을 1군에서 맞았다가 변화구에 약점을 보여 5월 초 다시 2군으로 내려가 집중 조련을 받았다.

직구에는 원래 강했기에 포크볼 등 상하로 움직이는 변화구를 공략하고자 타격 자세를 바꾼 것이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탄탄해 보이던 양석환의 입지에 최근 변동이 생겼다.

LG는 결국 한나한을 포기하고 주전 3루수 겸 4번 타자로 쓸 새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를 데려왔다.

거액 몸값의 용병 앞에 신인 타자의 발언권은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양석환은 오히려 "당장 기회는 줄겠지만 길게 볼 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히메네스는 빅리그 경험도 있는 선수라 배울 것이 많다. 3루 수비에 대해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LG 역시 양석환의 타격 솜씨를 살리고자 그를 1루수나 지명타자로 계속 기용할 방침이다.

양석환은 아쉬움 속에 팀을 떠나게 된 한나한으로부터도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그는 "한나한이 가기 전에 말해줬다"며 "자신도 25살 때 트리플A에서 실책을 20개씩 했다더라. 내야는 실책과 떨어질 수 없는 곳이고, 자신도 5년 넘게 그렇게 시행착오를 겪다가 메이저리그로 올라갔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실책을 하나도 안 할 수는 없다. 더욱이 나는 어리고 경험도 없으니까 앞으로 마음 편하게 하려고 한다"며 외국인 선배들의 조언을 마음에 새겼다.

양석환은 처음 1군행을 통보받았을 때 이를 '보너스'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는 "지금도 그 생각엔 큰 변함이 없고, 원래 목표가 '단 하루라도 1군에 있기'였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미 목표를 달성한 양석환은 이제 "시즌 끝까지 1군에 있기"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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