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새누리당) “(당청관계에 대해) 정례적인 당청 간의 협의기구 등 정무수석 역할 보강 필요해” ①

입력 2015.06.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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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15년 6월 18일(목요일)
□출연자 :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 전 정무수석


[홍지명] 메르스 사태에 대한 부실대응과 공무원연금개혁 문제, 국회법 개정안 등을 둘러싼 당청 갈등으로 정부 여당에 대한 민심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총선 채비에 들어간 여야, 특히 여당으로서는 까칠해진 민심을 어떻게 수습할지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는데요. 최근 새누리당의 충남 공주 당협위원장에 공모 지원하면서 정치 일선으로 돌아온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이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진석] 네, 안녕하세요.

[홍지명] 오랜만입니다.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정진석] 충청남도 공주시, 제 고향에서 잘 지내고 있고요. 많이 고민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공주시 당협위원장에 지원하셨던데 지원자가 정 전 총장 한 분 뿐이었어요? 이렇게 되면 이제 위원장 되는 건 기정사실이라고 보면 됩니까?

[정진석]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는데요. 중앙당에서 잘 알아보고 지역 민심도 파악해보고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겠죠.

[홍지명] 공주 지역에서 당협위원장에 지원했다는 건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으로 보면 맞는 거죠?

[정진석] 일단 중앙당에서 공주시 지구당에 대해서 개편결정을 내려서 공모를 한 것이고요. 그렇습니다. 내년 총선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지금 선거구 개편작업 말씀해주셨는데 말씀대로 충남 공주는 부여, 청양과 통합대상지역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데, 이 통폐합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정진석] 이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당위의 문제가 되었죠. 헌법재판소에서 선거구별 인구편차를 현행은 3대1로 돼있는데 이걸 2대1로 조정하라고 결정한 것 아닙니까? 이걸 조정하지 않고 선거를 치르면 위헌상태로 선거를 치르게 되는 거니까 반드시 의무적으로 고쳐야 될 부분이고요. 다만 이제 부여, 청양 지역과 공주 지역이 통합된다는 얘기가 많이 있는데, 이것은 최종결론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되겠죠. 그러나 지역에서는 두 지역이 공통점이 많은 지역이니까, 충청 지역에서 과거 백제시대에 왕도였고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공통분모를 많이 갖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선거구가 통합이 되면 두 지역이 나름대로 훨씬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홍지명] 지역발전 측면에서는 그런데, 저희들은 지금 두 지역이 만약에 공주, 부여, 청양이 합쳐지면 지금 부여, 청양은 성완종 리스트 관련해서 총리 자리에서 물러난 이완구 의원 지역구 아닙니까? 내년 총선에서 명예회복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데 그렇다면 정진석 전 총장과 이완구 전 총리와의 경쟁, 이것도 염두에 두고 계십니까?

[정진석] 이완구 총리님의 일은 매우 안타까운 일인데요. 저로서는 선거구도가 어떻게 짜여질 것이냐를 미리 가정해서 준비하고 있진 않고요. 지역민들 뜻을 존중하면서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지역의 민심이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정진석 전 사무총장께서는 지난번 충남도지사에 도전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내년 총선보다는 조금 더 지역기반에 파고들면서 다음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에 다시 한 번 재도전 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여론도 있는 듯해요? 좀 들어보셨습니까?

[정진석] 그런 여론을 많이 들어보진 못했는데요. 저는 일단 내년 4월 13일에 치러질 20대 총선거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홍지명] 최근 새누리당 사무총장단이 사퇴했고 총선 채비를 위한 당직개편이 임박했습니다. 다음 사무총장을 놓고 이런저런 하마평도 있고 불협화음 일부가 약간 내비치기도 하는데, 총선을 내다보는 당의 당직개편 어디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정진석] 포괄적인 질문을 주셨는데요. 제가 뭐 답변 드리는 게 적절한진 모르겠습니다만, 총선용 당직개편이라고 한다면 일단 핵심은 공천관련 업무가 아니겠습니까? 또 김무성 대표께서 완전국민경선제를 여러 차례 강조해 오셨기 때문에 공천관리를 어떻게 공정하게 할 수 있느냐, 이 일이 사무총장단에게 맡겨질 임무가 되겠죠.

[홍지명] 그러니까 공천 자체에 어떤 입김을 준다든지 개입한다든지 하는 것보다는 공정한 선거관리를 할 만한 분을 찾아야 된다는 말씀입니까?

[정진석] 그런 사무총장단이 실무진에 필요한 것이고요. 거기에 방점을 두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홍지명] 여의도연구원장에 김종석 홍익대 교수가 내정됐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경제민주화하고는 안 맞는다는 지적도 있고 당 내에서도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정 전 사무총장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정진석] 저도 뉴스보도를 통해서 들었는데요. 여의도연구원장이 누가 되느냐가 반드시 당의 정책기조에 영향을 준다고 보진 않습니다. 당의 정책기조는 확고하게 있는 것이고요. 다만 선거 시즌에서 여의도연구원장의 역할은 제일 큰 부분은 역시 민심이 무엇을 원하느냐를 정확히 파악해서 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이 과연 그 지역에 적합한 인물이냐, 이것을 여론조사와 같은 사회과학적인 방법으로 검증해내는 일, 이런 것들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요?

[홍지명] 네, 뭐 공약을 만들어내는 일도 있지 않겠습니까?

[정진석] 그렇습니다. 그런 일들이 중요하죠. 정책위원회에서 또 그런 일들을 하는 것이니까요. 여의도연구원에 모든 것이 다 일임되는 것은 아니죠.

[홍지명] 여야 모두 내년 총선 준비에 슬슬 시동을 거는 모습인데, 최근 메르스 사태 등등해서 정부 여당에 대한 민심이 어떻습니까? 공주 지역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정진석] 저희 지역도 메르스 사태의 영향권에 있다고 보이는데 최선을 다해서 시 행정, 의료진들, 보건소 직원들 해서 총력으로 대비를 하고 있고요. 어느 정도는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봅니다. 다만 그 여파가 있어서 소위 영세상인들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고 여러 가지 행사들이 다 미뤄져서 상당히 빨리 이 문제가 진정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홍지명] 그렇긴 한데 이렇게까지 사정을 만든 정부 여당에 대해서 곱지 않은 시선이 많지 않습니까? 민심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정진석] 민심은 사실 여야 정치권 모두에게 곱지 않죠. 결국은 국민들께서, 선거 얘기를 지금 하고 있으니까 드리는 말씀인데, 정치인들이 잘 해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국가를 위해서 정말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인물들을 유권자들께서 잘 선택해주셔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홍지명] 말이 나온 김에 지금 여러 가지 당청 갈등 관련해서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국회법 개정안을 놓고도 청와대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에는 행정부와 정면충돌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들이 많이 나옵니다만, 관련해서 어떤 생각 가지고 계십니까?

[정진석] 글쎄요. 저는 요즘 지역에 있는 입장이라 중앙정치가 솔직히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는 잘 파악을 못하고 있는데요. 정치 현장이라는 것이 항상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다툼이 있고 대립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잘 조정해내는 일이 중요한 것이죠. 그래서 원만하게 해결될 것으로 봅니다.

[홍지명] 이명박 정부 때 정무수석 지내지 않으셨습니까? 당시와 비교하면 당청관계는 어떤지, 정무수석의 역할은 충분했는지, 한 번 좀 말씀해주시면요.

[정진석] 지금 정무수석이 공석으로 돼있는데, 저희가 할 때는 일단 정례적인 당청 간의 협의기구를 작동 시켰었죠. 그래서 상당한 효과를 봤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점에서 저는 좀 보강이 필요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홍지명] 조윤선 전 정무수석 사퇴 후에 지금 공석이 한 달 정도 되는데, 요즘 같이 당청관계가 껄끄럽고 국회와의 관계도 이럴 때 정무수석 자리 이렇게 오래 비워놔도 되는 건지, 적절한 인물이 없는 건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정진석] 인물을 찾고 있겠죠. 그런데 인사라는 것이 그만큼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이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 아주 어려움을 겪은 일들을 보면 인사문제와 관련해서 아주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습니까? 신중하게 인물을 찾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들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정진석]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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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새누리당) “(당청관계에 대해) 정례적인 당청 간의 협의기구 등 정무수석 역할 보강 필요해” ①
    • 입력 2015-06-18 09:54:59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 방송일시 : 2015년 6월 18일(목요일) □출연자 :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 전 정무수석
[홍지명] 메르스 사태에 대한 부실대응과 공무원연금개혁 문제, 국회법 개정안 등을 둘러싼 당청 갈등으로 정부 여당에 대한 민심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총선 채비에 들어간 여야, 특히 여당으로서는 까칠해진 민심을 어떻게 수습할지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는데요. 최근 새누리당의 충남 공주 당협위원장에 공모 지원하면서 정치 일선으로 돌아온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이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진석] 네, 안녕하세요. [홍지명] 오랜만입니다.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정진석] 충청남도 공주시, 제 고향에서 잘 지내고 있고요. 많이 고민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공주시 당협위원장에 지원하셨던데 지원자가 정 전 총장 한 분 뿐이었어요? 이렇게 되면 이제 위원장 되는 건 기정사실이라고 보면 됩니까? [정진석]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는데요. 중앙당에서 잘 알아보고 지역 민심도 파악해보고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겠죠. [홍지명] 공주 지역에서 당협위원장에 지원했다는 건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으로 보면 맞는 거죠? [정진석] 일단 중앙당에서 공주시 지구당에 대해서 개편결정을 내려서 공모를 한 것이고요. 그렇습니다. 내년 총선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지금 선거구 개편작업 말씀해주셨는데 말씀대로 충남 공주는 부여, 청양과 통합대상지역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데, 이 통폐합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정진석] 이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당위의 문제가 되었죠. 헌법재판소에서 선거구별 인구편차를 현행은 3대1로 돼있는데 이걸 2대1로 조정하라고 결정한 것 아닙니까? 이걸 조정하지 않고 선거를 치르면 위헌상태로 선거를 치르게 되는 거니까 반드시 의무적으로 고쳐야 될 부분이고요. 다만 이제 부여, 청양 지역과 공주 지역이 통합된다는 얘기가 많이 있는데, 이것은 최종결론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되겠죠. 그러나 지역에서는 두 지역이 공통점이 많은 지역이니까, 충청 지역에서 과거 백제시대에 왕도였고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공통분모를 많이 갖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선거구가 통합이 되면 두 지역이 나름대로 훨씬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홍지명] 지역발전 측면에서는 그런데, 저희들은 지금 두 지역이 만약에 공주, 부여, 청양이 합쳐지면 지금 부여, 청양은 성완종 리스트 관련해서 총리 자리에서 물러난 이완구 의원 지역구 아닙니까? 내년 총선에서 명예회복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데 그렇다면 정진석 전 총장과 이완구 전 총리와의 경쟁, 이것도 염두에 두고 계십니까? [정진석] 이완구 총리님의 일은 매우 안타까운 일인데요. 저로서는 선거구도가 어떻게 짜여질 것이냐를 미리 가정해서 준비하고 있진 않고요. 지역민들 뜻을 존중하면서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지역의 민심이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정진석 전 사무총장께서는 지난번 충남도지사에 도전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내년 총선보다는 조금 더 지역기반에 파고들면서 다음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에 다시 한 번 재도전 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여론도 있는 듯해요? 좀 들어보셨습니까? [정진석] 그런 여론을 많이 들어보진 못했는데요. 저는 일단 내년 4월 13일에 치러질 20대 총선거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홍지명] 최근 새누리당 사무총장단이 사퇴했고 총선 채비를 위한 당직개편이 임박했습니다. 다음 사무총장을 놓고 이런저런 하마평도 있고 불협화음 일부가 약간 내비치기도 하는데, 총선을 내다보는 당의 당직개편 어디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정진석] 포괄적인 질문을 주셨는데요. 제가 뭐 답변 드리는 게 적절한진 모르겠습니다만, 총선용 당직개편이라고 한다면 일단 핵심은 공천관련 업무가 아니겠습니까? 또 김무성 대표께서 완전국민경선제를 여러 차례 강조해 오셨기 때문에 공천관리를 어떻게 공정하게 할 수 있느냐, 이 일이 사무총장단에게 맡겨질 임무가 되겠죠. [홍지명] 그러니까 공천 자체에 어떤 입김을 준다든지 개입한다든지 하는 것보다는 공정한 선거관리를 할 만한 분을 찾아야 된다는 말씀입니까? [정진석] 그런 사무총장단이 실무진에 필요한 것이고요. 거기에 방점을 두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홍지명] 여의도연구원장에 김종석 홍익대 교수가 내정됐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경제민주화하고는 안 맞는다는 지적도 있고 당 내에서도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정 전 사무총장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정진석] 저도 뉴스보도를 통해서 들었는데요. 여의도연구원장이 누가 되느냐가 반드시 당의 정책기조에 영향을 준다고 보진 않습니다. 당의 정책기조는 확고하게 있는 것이고요. 다만 선거 시즌에서 여의도연구원장의 역할은 제일 큰 부분은 역시 민심이 무엇을 원하느냐를 정확히 파악해서 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이 과연 그 지역에 적합한 인물이냐, 이것을 여론조사와 같은 사회과학적인 방법으로 검증해내는 일, 이런 것들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요? [홍지명] 네, 뭐 공약을 만들어내는 일도 있지 않겠습니까? [정진석] 그렇습니다. 그런 일들이 중요하죠. 정책위원회에서 또 그런 일들을 하는 것이니까요. 여의도연구원에 모든 것이 다 일임되는 것은 아니죠. [홍지명] 여야 모두 내년 총선 준비에 슬슬 시동을 거는 모습인데, 최근 메르스 사태 등등해서 정부 여당에 대한 민심이 어떻습니까? 공주 지역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정진석] 저희 지역도 메르스 사태의 영향권에 있다고 보이는데 최선을 다해서 시 행정, 의료진들, 보건소 직원들 해서 총력으로 대비를 하고 있고요. 어느 정도는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봅니다. 다만 그 여파가 있어서 소위 영세상인들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고 여러 가지 행사들이 다 미뤄져서 상당히 빨리 이 문제가 진정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홍지명] 그렇긴 한데 이렇게까지 사정을 만든 정부 여당에 대해서 곱지 않은 시선이 많지 않습니까? 민심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정진석] 민심은 사실 여야 정치권 모두에게 곱지 않죠. 결국은 국민들께서, 선거 얘기를 지금 하고 있으니까 드리는 말씀인데, 정치인들이 잘 해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국가를 위해서 정말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인물들을 유권자들께서 잘 선택해주셔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홍지명] 말이 나온 김에 지금 여러 가지 당청 갈등 관련해서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국회법 개정안을 놓고도 청와대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에는 행정부와 정면충돌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들이 많이 나옵니다만, 관련해서 어떤 생각 가지고 계십니까? [정진석] 글쎄요. 저는 요즘 지역에 있는 입장이라 중앙정치가 솔직히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는 잘 파악을 못하고 있는데요. 정치 현장이라는 것이 항상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다툼이 있고 대립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잘 조정해내는 일이 중요한 것이죠. 그래서 원만하게 해결될 것으로 봅니다. [홍지명] 이명박 정부 때 정무수석 지내지 않으셨습니까? 당시와 비교하면 당청관계는 어떤지, 정무수석의 역할은 충분했는지, 한 번 좀 말씀해주시면요. [정진석] 지금 정무수석이 공석으로 돼있는데, 저희가 할 때는 일단 정례적인 당청 간의 협의기구를 작동 시켰었죠. 그래서 상당한 효과를 봤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점에서 저는 좀 보강이 필요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홍지명] 조윤선 전 정무수석 사퇴 후에 지금 공석이 한 달 정도 되는데, 요즘 같이 당청관계가 껄끄럽고 국회와의 관계도 이럴 때 정무수석 자리 이렇게 오래 비워놔도 되는 건지, 적절한 인물이 없는 건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정진석] 인물을 찾고 있겠죠. 그런데 인사라는 것이 그만큼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이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 아주 어려움을 겪은 일들을 보면 인사문제와 관련해서 아주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습니까? 신중하게 인물을 찾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들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정진석]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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