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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르스 바이러스 확산 종식
6월 20일 ‘메르스 사태’ 한달…의료 시스템 검토
입력 2015.06.18 (12:08) 수정 2015.06.18 (13:29)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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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 모레, 20일이면 메르스 첫 확진자가 나온지 30일 째가 됩니다.

약 한 달 전 이 소식을 처음 전해드릴 때만 해도 지금같은 상황은 상상하기 어려웠습니다.

중동을 다녀온 최초 환자 1명이 한 달 새 165명으로 불어났고 사망자도 속속 나와 모두 23명이 숨졌습니다.

낙타의 나라들을 잇따라 제치고 사우디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감염국이 됐습니다.

첫 환자 발생과 함께 64명이 격리된 뒤 현재 격리자수는 6천 7백여 명에 달합니다.

그만큼 사람과 사람의 거리도 멀어졌습니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됐고 재래시장도, 공원도, 거리도 눈에 띄게 한산해졌습니다.

문제가 꼬이기 시작한 건 정부의 방역 전선, 작부터 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다시 지난달 20일로 아가볼까요.

메르스 첫 번째 환자를 확진하고도 당국은 그와 같은 병실을 쓴 사람들만 격리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문제는 이미 메르스 바이러스가 다른 병실로 퍼져있었다는 점, 이후 감염자가 속출했습니다.

결국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슈퍼 전파자 한 명이 80명 이상을 감염시키며 대유행의 진앙이 됐습니다.

여기에 평택에서 시작한 메르스 환자는 서울을 거쳐 대구, 부산까지 전국 각지로 확산됐고 2차, 3차, 급기야 4차 감염자가 나오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번번이 빗나간 당국의 예측도 불안과 혼란을 키웠습니다.

잠복기 14일을 넘긴 환자들이 속속 나오는가 하면 기저 질환이 없는 했던 사람들도, 숨지는 사례가 나왔습니다.

여기에, 격리 지시를 무시하고 전북까지 가서 골프를 치고 온 50대 여성부터, 삼성병원에 다녀오고서도 간 적 없다고 둘러댄 70대 환자까지 시민들의 불감증도 사태를 악화시킨 요인이었습니다.

정부는 일단 이달 말을 메르스 확산의 마지노선으로 잡고 방역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직도 감염 의심자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겠습니다만 지금 시점에서는 마지막까지 집중도를 잃지않고 강력한 방역 조처를 유지하고 따르는 것이 최선의 대책일 뿐입니다.

또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각별한 개인위생 정신, 그리고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에 대한 격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나라 의료체계가 새로운 감염병에 얼마나 취약했는지가 드러난만큼 민간 의료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허술했던 공공의료 시스템 확충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 6월 20일 ‘메르스 사태’ 한달…의료 시스템 검토
    • 입력 2015-06-18 12:09:56
    • 수정2015-06-18 13:29:45
    뉴스 12
<앵커 멘트>

내일 모레, 20일이면 메르스 첫 확진자가 나온지 30일 째가 됩니다.

약 한 달 전 이 소식을 처음 전해드릴 때만 해도 지금같은 상황은 상상하기 어려웠습니다.

중동을 다녀온 최초 환자 1명이 한 달 새 165명으로 불어났고 사망자도 속속 나와 모두 23명이 숨졌습니다.

낙타의 나라들을 잇따라 제치고 사우디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감염국이 됐습니다.

첫 환자 발생과 함께 64명이 격리된 뒤 현재 격리자수는 6천 7백여 명에 달합니다.

그만큼 사람과 사람의 거리도 멀어졌습니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됐고 재래시장도, 공원도, 거리도 눈에 띄게 한산해졌습니다.

문제가 꼬이기 시작한 건 정부의 방역 전선, 작부터 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다시 지난달 20일로 아가볼까요.

메르스 첫 번째 환자를 확진하고도 당국은 그와 같은 병실을 쓴 사람들만 격리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문제는 이미 메르스 바이러스가 다른 병실로 퍼져있었다는 점, 이후 감염자가 속출했습니다.

결국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슈퍼 전파자 한 명이 80명 이상을 감염시키며 대유행의 진앙이 됐습니다.

여기에 평택에서 시작한 메르스 환자는 서울을 거쳐 대구, 부산까지 전국 각지로 확산됐고 2차, 3차, 급기야 4차 감염자가 나오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번번이 빗나간 당국의 예측도 불안과 혼란을 키웠습니다.

잠복기 14일을 넘긴 환자들이 속속 나오는가 하면 기저 질환이 없는 했던 사람들도, 숨지는 사례가 나왔습니다.

여기에, 격리 지시를 무시하고 전북까지 가서 골프를 치고 온 50대 여성부터, 삼성병원에 다녀오고서도 간 적 없다고 둘러댄 70대 환자까지 시민들의 불감증도 사태를 악화시킨 요인이었습니다.

정부는 일단 이달 말을 메르스 확산의 마지노선으로 잡고 방역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직도 감염 의심자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겠습니다만 지금 시점에서는 마지막까지 집중도를 잃지않고 강력한 방역 조처를 유지하고 따르는 것이 최선의 대책일 뿐입니다.

또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각별한 개인위생 정신, 그리고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에 대한 격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나라 의료체계가 새로운 감염병에 얼마나 취약했는지가 드러난만큼 민간 의료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허술했던 공공의료 시스템 확충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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