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성장 멈춘 포도송이 ‘우수수’…농가 비상

입력 2015.06.18 (12:33) 수정 2015.06.1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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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된 가뭄으로 우리나라 최대 포도 생산지인 충북 영동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포도 나무에도 물을 공급하지 못해 한창 자라야 할 어린 포도송이들이 힘없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영동의 한 포도밭입니다.

포도알을 솎아주며 상품성 있는 포도를 만들어야 할 때지만, 포도알 크기는 고작 좁쌀 만합니다.

어린 포도송이들을 건드리자 우수수 떨어져 버립니다.

가뭄으로 물을 대주지 못해 포도나무가 성장을 멈춘 겁니다.

<인터뷰> 장권섭(포도 재배 농민) : "예년보다 수확량이 한 30프로 40프로 이상 못하다고 봐야죠." "포도알이 한 40프로정도 밖에 안달렸다고 보입니다."

하나라도 더 건지기 위해 애를 써보지만 이대로라면 상품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하지만, 계곡물은 말라 버렸고, 스피링클러도 작동을 멈춘 지 오랩니다.

<인터뷰> 정구홍(포도 재배 농민) :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어요. 전에는 땅굴이라도 파가지고 물을 푸면 한 두 시간씩은 푸었는데 지금은 30분도 못푸어요."

급기야 마실 물도 부족해진 상황에서 긴급 급수 지원은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인터뷰> 배복식(영동군 상수도사업소) : "지금 가뭄으로 인해서 취수원의 계곡수가 말라버리는 이런 마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하루에 급수차로 한 세차례에서 네차례정도 급수지원을 해주고 있고..."

힘 없이 떨어지는 포도송이를 보며 농민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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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뭄으로 성장 멈춘 포도송이 ‘우수수’…농가 비상
    • 입력 2015-06-18 12:34:42
    • 수정2015-06-19 07:45:55
    뉴스 12
<앵커 멘트>

계속된 가뭄으로 우리나라 최대 포도 생산지인 충북 영동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포도 나무에도 물을 공급하지 못해 한창 자라야 할 어린 포도송이들이 힘없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영동의 한 포도밭입니다.

포도알을 솎아주며 상품성 있는 포도를 만들어야 할 때지만, 포도알 크기는 고작 좁쌀 만합니다.

어린 포도송이들을 건드리자 우수수 떨어져 버립니다.

가뭄으로 물을 대주지 못해 포도나무가 성장을 멈춘 겁니다.

<인터뷰> 장권섭(포도 재배 농민) : "예년보다 수확량이 한 30프로 40프로 이상 못하다고 봐야죠." "포도알이 한 40프로정도 밖에 안달렸다고 보입니다."

하나라도 더 건지기 위해 애를 써보지만 이대로라면 상품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하지만, 계곡물은 말라 버렸고, 스피링클러도 작동을 멈춘 지 오랩니다.

<인터뷰> 정구홍(포도 재배 농민) :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어요. 전에는 땅굴이라도 파가지고 물을 푸면 한 두 시간씩은 푸었는데 지금은 30분도 못푸어요."

급기야 마실 물도 부족해진 상황에서 긴급 급수 지원은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인터뷰> 배복식(영동군 상수도사업소) : "지금 가뭄으로 인해서 취수원의 계곡수가 말라버리는 이런 마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하루에 급수차로 한 세차례에서 네차례정도 급수지원을 해주고 있고..."

힘 없이 떨어지는 포도송이를 보며 농민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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