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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5 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
대회 2AS 강유미 ‘16강 기적 배달해드려요!’
입력 2015.06.18 (15:54) 수정 2015.06.18 (16:18) 연합뉴스
'깜짝 발탁'된 측면 공격수 강유미(24·KSPO)가 한국 여자 축구에 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기적을 배달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의 랜스다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의 역사를 썼다.

강유미는 조별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전 한국이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기를 한 탓에 특유의 폭발적인 돌파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0-1로 뒤지던 후반 8분 강유미가 '일'을 저질렀다.

역습 상황에서 지소연(첼시)의 패스를 받은 강유미가 오른쪽을 빠르게 치고 들어갔다. 그리고 문전의 두 스페인 수비수 사이의 빈 공간에 도사린 조소현(현대제철)에게 정확히 공을 배달했다.

조소현의 헤딩 동점골이 터지자 분위기는 한국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후반 33분 김수연(KSPO)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기적은 완성됐다. 후반 이른 시간 강유미의 '택배 크로스'가 없었다면 대표팀은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했을지 모른다.

강유미는 지난 코스타리카전에서도 전가을(현대제철)의 역전골을 도왔다. 그때도 강유미의 크로스가 전가을의 머리에 정확히 얹히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전가을의 골은 결과적으로 한국에 승점 1점을 안겼다. 이날까지 합치면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따낸 승점 4점이 모두 강유미의 발끝에서 만들어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강유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팬들에게 이름이 널리 알려진 선수가 아니었다. 재일동포 3세인 그는 17살의 나이에 한국으로 건너와 지난 4월 러시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8년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부상을 입은 주전 공격수들 대신 러시아전에 나선 강유미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윤 감독의 마음을 얻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강유미는 "오늘도 골을 노렸으나 어시스트로 팀에 도움이 돼 기분이 좋다"면서 "16강 상대인 프랑스가 강한 팀이지만 우리가 오늘처럼 하나로 뭉친다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 대회 2AS 강유미 ‘16강 기적 배달해드려요!’
    • 입력 2015-06-18 15:54:57
    • 수정2015-06-18 16:18:31
    연합뉴스
'깜짝 발탁'된 측면 공격수 강유미(24·KSPO)가 한국 여자 축구에 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기적을 배달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의 랜스다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의 역사를 썼다.

강유미는 조별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전 한국이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기를 한 탓에 특유의 폭발적인 돌파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0-1로 뒤지던 후반 8분 강유미가 '일'을 저질렀다.

역습 상황에서 지소연(첼시)의 패스를 받은 강유미가 오른쪽을 빠르게 치고 들어갔다. 그리고 문전의 두 스페인 수비수 사이의 빈 공간에 도사린 조소현(현대제철)에게 정확히 공을 배달했다.

조소현의 헤딩 동점골이 터지자 분위기는 한국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후반 33분 김수연(KSPO)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기적은 완성됐다. 후반 이른 시간 강유미의 '택배 크로스'가 없었다면 대표팀은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했을지 모른다.

강유미는 지난 코스타리카전에서도 전가을(현대제철)의 역전골을 도왔다. 그때도 강유미의 크로스가 전가을의 머리에 정확히 얹히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전가을의 골은 결과적으로 한국에 승점 1점을 안겼다. 이날까지 합치면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따낸 승점 4점이 모두 강유미의 발끝에서 만들어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강유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팬들에게 이름이 널리 알려진 선수가 아니었다. 재일동포 3세인 그는 17살의 나이에 한국으로 건너와 지난 4월 러시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8년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부상을 입은 주전 공격수들 대신 러시아전에 나선 강유미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윤 감독의 마음을 얻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강유미는 "오늘도 골을 노렸으나 어시스트로 팀에 도움이 돼 기분이 좋다"면서 "16강 상대인 프랑스가 강한 팀이지만 우리가 오늘처럼 하나로 뭉친다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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