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한일 국교 정상화 50년 계속되는 과거사 갈등 (6월 20일 방송)

입력 2015.06.18 (16:03) 수정 2015.06.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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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교 정상화 50년 계속되는 과거사 갈등

담당 : 박재우 특파원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 관계. 아베 우익 정권이 장기 집권하면서 두 나라의 관계는 더욱 위태로워졌다. 50년 전, 한국과 일본은 국교 정상화 협정을 체결하며 양국 관계 개선을 꾀했다. 하지만 여기엔 일본의 침략과 식민 지배 반성에 대한 내용이 없어 불완전 조약에 그치고 말았다. 사실상 피해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50년 전 6월 22일, 한일 양국은 일제 강점기 이후 단절됐던 국교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고, 강제 징용 등에 대한 청구권과 문화재 반환 등 4개 협정을 맺었다. 하지만 청구권 자금에 대한 일본의 해석은 배상금이 아닌 경제 지원금이었다. 강제 징용의 불법성 인정과 개별 보상 등 핵심적인 문제는 50년이 지난 지금도 해결되지 않고 있고, 이는 식민 지배에 대한 사과 없이 정치적 타협으로 맺은 졸속 협상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더 큰 문제다. 여성 인권 침해 사례로 세계적인 이슈가 됐지만, 일본 정부는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모든 과거사 문제가 해결됐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문화재 반환 또한 한일 협정 때 사용한 ‘권장’이란 단어에 대한 일본 정부의 다른 해석으로 문화재 반환도 사실상 어려운 게 현실이다.








지구 온난화의 역습 지속적인 해수면 상승

담당 : 박에스더 특파원

지구 온난화로 인한 피해는 세계 곳곳에서 다양하게 일어나고 있다. 최근 미국의 휴양지 마이애미비치에서도 지구 온난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바닷물이 역류하면서 도시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동남쪽에 위치한 마이애미비치. 인구 9만 명의 작은 도시지만 연간 1천 2백만 명이 찾는 세계적 휴양지다. 하지만 해수면 상승은 진행 중이고, 해변을 유지하기 위해 향후 50년 동안 4백만 톤의 모래를 외부에서 가져와야 한다. 해변에서 2킬로미터 떨어진 만 지역, 최근 몇 년 사이 만조 때면 수시로 바닷물이 넘친다. 집과 상점, 차들이 다 잠겨 보트를 타고 이동해야할 정도다. 맑은 날인데도 홍수가 발생하는 원인은 바로 상승한 해수면이 도로 하수구보다 높아 바닷물이 하수구로 역류했기 때문이다. 마이애미비치 주변 해수면은 계속 올라가 2100년에는 1.5~2미터 정도 올라갈 것으로 추정된다. 때문에 시는 해수면 상승에 대처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하수구에서 물을 빼내는 펌프를 늘리고, 역류방지장치를 설치했다. 또한, 도로를 높이기 위한 시범 공사 중이다. 하지만 이런 대책들도 길어야 30~50년 버틸 수 있어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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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6-18 16: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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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교 정상화 50년 계속되는 과거사 갈등

담당 : 박재우 특파원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 관계. 아베 우익 정권이 장기 집권하면서 두 나라의 관계는 더욱 위태로워졌다. 50년 전, 한국과 일본은 국교 정상화 협정을 체결하며 양국 관계 개선을 꾀했다. 하지만 여기엔 일본의 침략과 식민 지배 반성에 대한 내용이 없어 불완전 조약에 그치고 말았다. 사실상 피해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50년 전 6월 22일, 한일 양국은 일제 강점기 이후 단절됐던 국교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고, 강제 징용 등에 대한 청구권과 문화재 반환 등 4개 협정을 맺었다. 하지만 청구권 자금에 대한 일본의 해석은 배상금이 아닌 경제 지원금이었다. 강제 징용의 불법성 인정과 개별 보상 등 핵심적인 문제는 50년이 지난 지금도 해결되지 않고 있고, 이는 식민 지배에 대한 사과 없이 정치적 타협으로 맺은 졸속 협상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더 큰 문제다. 여성 인권 침해 사례로 세계적인 이슈가 됐지만, 일본 정부는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모든 과거사 문제가 해결됐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문화재 반환 또한 한일 협정 때 사용한 ‘권장’이란 단어에 대한 일본 정부의 다른 해석으로 문화재 반환도 사실상 어려운 게 현실이다.








지구 온난화의 역습 지속적인 해수면 상승

담당 : 박에스더 특파원

지구 온난화로 인한 피해는 세계 곳곳에서 다양하게 일어나고 있다. 최근 미국의 휴양지 마이애미비치에서도 지구 온난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바닷물이 역류하면서 도시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동남쪽에 위치한 마이애미비치. 인구 9만 명의 작은 도시지만 연간 1천 2백만 명이 찾는 세계적 휴양지다. 하지만 해수면 상승은 진행 중이고, 해변을 유지하기 위해 향후 50년 동안 4백만 톤의 모래를 외부에서 가져와야 한다. 해변에서 2킬로미터 떨어진 만 지역, 최근 몇 년 사이 만조 때면 수시로 바닷물이 넘친다. 집과 상점, 차들이 다 잠겨 보트를 타고 이동해야할 정도다. 맑은 날인데도 홍수가 발생하는 원인은 바로 상승한 해수면이 도로 하수구보다 높아 바닷물이 하수구로 역류했기 때문이다. 마이애미비치 주변 해수면은 계속 올라가 2100년에는 1.5~2미터 정도 올라갈 것으로 추정된다. 때문에 시는 해수면 상승에 대처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하수구에서 물을 빼내는 펌프를 늘리고, 역류방지장치를 설치했다. 또한, 도로를 높이기 위한 시범 공사 중이다. 하지만 이런 대책들도 길어야 30~50년 버틸 수 있어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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