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사과문…신경숙 표절 혐의 ‘사실상 인정’

입력 2015.06.18 (21:43) 수정 2015.06.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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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문단의 대표적인 인기 소설가 신경숙 씨의 표절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비난 여론이 쇄도하자 표절이 아니라며 신 씨를 옹호하던 출판사측이, 오늘 사과문을 내고, 표절 혐의를 충분히 제기할 만하다고 인정했습니다.

김 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기 소설가 신경숙 씨가 일본 작가의 소설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오늘 하루 인터넷과 SNS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표절 의혹을 부인한 신 씨와 출판사를 향한 문학계 인사들과 독자들의 비난 여론이 빗발쳤고, 심지어 출판사 직원들조차 부끄럽고 실망스럽다며 자조 섞인 표현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비난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출판사 창비가 결국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냈습니다.

지적된 일부 문장들에 대해 표절 혐의를 충분히 제기할 법하다는 걸 인정하고, 이 문제에 대한 자유롭고 생산적인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그동안 말만 무성했던 다른 작가들의 표절 의혹도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인터뷰> 김헌식(문화평론가) : "표절 논란이 제기된다 하더라도 묵인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었는데 인터넷시대가 되면서 이제 표절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게 되고 그러면서 공론화된 상황이라고 보겠습니다."

이번 사건을 그저 한번 반짝한 논란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한국 문학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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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사 사과문…신경숙 표절 혐의 ‘사실상 인정’
    • 입력 2015-06-18 21:44:40
    • 수정2015-06-18 21: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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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문단의 대표적인 인기 소설가 신경숙 씨의 표절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비난 여론이 쇄도하자 표절이 아니라며 신 씨를 옹호하던 출판사측이, 오늘 사과문을 내고, 표절 혐의를 충분히 제기할 만하다고 인정했습니다.

김 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기 소설가 신경숙 씨가 일본 작가의 소설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오늘 하루 인터넷과 SNS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표절 의혹을 부인한 신 씨와 출판사를 향한 문학계 인사들과 독자들의 비난 여론이 빗발쳤고, 심지어 출판사 직원들조차 부끄럽고 실망스럽다며 자조 섞인 표현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비난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출판사 창비가 결국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냈습니다.

지적된 일부 문장들에 대해 표절 혐의를 충분히 제기할 법하다는 걸 인정하고, 이 문제에 대한 자유롭고 생산적인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그동안 말만 무성했던 다른 작가들의 표절 의혹도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인터뷰> 김헌식(문화평론가) : "표절 논란이 제기된다 하더라도 묵인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었는데 인터넷시대가 되면서 이제 표절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게 되고 그러면서 공론화된 상황이라고 보겠습니다."

이번 사건을 그저 한번 반짝한 논란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한국 문학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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