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미 흑인 교회 총기 난사범 검거…인종 갈등 살얼음

입력 2015.06.19 (21:39) 수정 2015.06.1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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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흑인교회에서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로 20대 백인 청년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흑인에 대한 증오범죄로 규정하고 수사에 나서면서, 인종갈등이 재연되지 않을까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흑인 교회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로 붙잡힌 21살의 백인 청년 딜런 로프.

흑인 9명을 살해하고 달아난 지 14시간 만에 시민 신고로 붙잡혔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흑인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쏟아냈던 용의자는, 평소에도 인종차별적 발언을 종종 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용의자 학교 친구

FBI는 딜런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증오범죄 등 정확한 동기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 대통령) : "참극이 일어난 교회는 노예제에 저항하는 흑인 운동가들의 비밀 아지트였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찰스턴은 지난 4월 백인 경찰이 흑인을 등 뒤에서 총으로 쏴 숨지게 해 대규모 시위가 일어난 곳입니다.

용의자가 차량 번호판에 백인 우월 주의를 연상시키는 남부연합기를 달았던 점, 사우스케롤라이나 주 청사에도 남부연합기가 게양돼 온 것을 놓고도 논란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시위나 소요 움직임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인종갈등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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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미 흑인 교회 총기 난사범 검거…인종 갈등 살얼음
    • 입력 2015-06-19 21:40:23
    • 수정2015-06-19 22: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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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흑인교회에서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로 20대 백인 청년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흑인에 대한 증오범죄로 규정하고 수사에 나서면서, 인종갈등이 재연되지 않을까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흑인 교회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로 붙잡힌 21살의 백인 청년 딜런 로프.

흑인 9명을 살해하고 달아난 지 14시간 만에 시민 신고로 붙잡혔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흑인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쏟아냈던 용의자는, 평소에도 인종차별적 발언을 종종 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용의자 학교 친구

FBI는 딜런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증오범죄 등 정확한 동기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 대통령) : "참극이 일어난 교회는 노예제에 저항하는 흑인 운동가들의 비밀 아지트였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찰스턴은 지난 4월 백인 경찰이 흑인을 등 뒤에서 총으로 쏴 숨지게 해 대규모 시위가 일어난 곳입니다.

용의자가 차량 번호판에 백인 우월 주의를 연상시키는 남부연합기를 달았던 점, 사우스케롤라이나 주 청사에도 남부연합기가 게양돼 온 것을 놓고도 논란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시위나 소요 움직임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인종갈등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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