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미스터 나이팅게일’ 65년만에 수훈십자훈장

입력 2015.06.2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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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에 포로로 붙잡혀 있으면서 부상한 동료병사들을 돌보는데 온몸을 던졌던 참전용사가 65년 만에 무공훈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미국 상·하원이 조정 중인 내년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 플로리다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84살 에드워드 핼콤 씨에게 수훈십자훈장을 수여하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훈십자훈장은 명예훈장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무공훈장입니다.

이 조항을 발의한 공화당의 데니스 로스 하원의원은 당시 19살이었던 핼콤 씨가 전쟁포로로 붙잡혀 서울 포로수용소에 도착한 뒤 9명의 다른 위생병들을 지휘하면서 376명이 넘는 전쟁포로들을 돌봤다고 전했습니다.

또 같은 해 9월 미군의 인천상륙작전 성공 이후 서울에서 평양까지 120마일에 이르는 '죽음의 행진'을 하는 과정에서도 부상을 당하거나 질병에 걸린 병사들이 무사히 수용소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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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 ‘미스터 나이팅게일’ 65년만에 수훈십자훈장
    • 입력 2015-06-21 06:27:05
    국제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에 포로로 붙잡혀 있으면서 부상한 동료병사들을 돌보는데 온몸을 던졌던 참전용사가 65년 만에 무공훈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미국 상·하원이 조정 중인 내년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 플로리다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84살 에드워드 핼콤 씨에게 수훈십자훈장을 수여하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훈십자훈장은 명예훈장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무공훈장입니다. 이 조항을 발의한 공화당의 데니스 로스 하원의원은 당시 19살이었던 핼콤 씨가 전쟁포로로 붙잡혀 서울 포로수용소에 도착한 뒤 9명의 다른 위생병들을 지휘하면서 376명이 넘는 전쟁포로들을 돌봤다고 전했습니다. 또 같은 해 9월 미군의 인천상륙작전 성공 이후 서울에서 평양까지 120마일에 이르는 '죽음의 행진'을 하는 과정에서도 부상을 당하거나 질병에 걸린 병사들이 무사히 수용소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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