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16강전 승부수 ‘박은선 선발 투입’

입력 2015.06.21 (07:31) 수정 2015.06.2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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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격파를 위한 윤덕여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의 고민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윤 감독이 '박라탄' 박은선(로시얀카)의 선발 출전을 고려 중이다.

윤 감독은 프랑스와의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16강전을 하루 앞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은선의 출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몸상태가 100%는 아니다"라면서도 "분명한 것은 그가 출전한다면 선발로 내보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182㎝에 74㎏의 당당한 체격을 갖춘 박은선은 한국 여가 축구가 낳은 최고의 최전방 자원으로 꼽힌다.

그러나 12년만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지난 3월 키프로스컵에서 다친 왼쪽 발목과 소속팀에서 다친 오른쪽 발목에 통증이 가시지 않아 지난 1, 2차전에서 그라운드를 전혀 밟지 못했다.

3차전에야 처음으로 투입됐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후반 14분만에 교체 아웃됐다.

그러나 스페인전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감독은 "쓸 수 있는 만큼만 쓰겠다는 생각으로 박은선을 내보냈다"면서 "상대 수비수를 많이 끌고 다니라고 주문했는데 최선을 다해뒀다"며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프랑스는 5-0 대승을 거둔 멕시코와 조별리그 3차전 때처럼 한국을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비 일변도로 경기를 운영할 생각은 없으나 적어도 경기 초반에는 잘 버티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윤 감독의 판단이다.

윤 감독은 박은선을 선발 투입할 경우 비록 골을 넣지 못하더라도 스페인전 때처럼 넓은 활동폭으로 상대 선수들을 괴롭히는 임무를 맡기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프랑스의 16강전은 22일 오전 5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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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여 16강전 승부수 ‘박은선 선발 투입’
    • 입력 2015-06-21 07:31:52
    • 수정2015-06-21 07:47:22
    연합뉴스
프랑스 격파를 위한 윤덕여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의 고민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윤 감독이 '박라탄' 박은선(로시얀카)의 선발 출전을 고려 중이다.

윤 감독은 프랑스와의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16강전을 하루 앞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은선의 출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몸상태가 100%는 아니다"라면서도 "분명한 것은 그가 출전한다면 선발로 내보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182㎝에 74㎏의 당당한 체격을 갖춘 박은선은 한국 여가 축구가 낳은 최고의 최전방 자원으로 꼽힌다.

그러나 12년만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지난 3월 키프로스컵에서 다친 왼쪽 발목과 소속팀에서 다친 오른쪽 발목에 통증이 가시지 않아 지난 1, 2차전에서 그라운드를 전혀 밟지 못했다.

3차전에야 처음으로 투입됐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후반 14분만에 교체 아웃됐다.

그러나 스페인전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감독은 "쓸 수 있는 만큼만 쓰겠다는 생각으로 박은선을 내보냈다"면서 "상대 수비수를 많이 끌고 다니라고 주문했는데 최선을 다해뒀다"며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프랑스는 5-0 대승을 거둔 멕시코와 조별리그 3차전 때처럼 한국을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비 일변도로 경기를 운영할 생각은 없으나 적어도 경기 초반에는 잘 버티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윤 감독의 판단이다.

윤 감독은 박은선을 선발 투입할 경우 비록 골을 넣지 못하더라도 스페인전 때처럼 넓은 활동폭으로 상대 선수들을 괴롭히는 임무를 맡기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프랑스의 16강전은 22일 오전 5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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