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든 우리 지도’ 미 고교수업서 활용된다

입력 2015.06.2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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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대한민국 국가지도집이 이르면 9월부터 미국 고등학교 수업에서 처음으로 활용된다.

21일 대한지리학회에 따르면 미국 지리교사연합회 운영진이 미국 고등학교 지리 수업에서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대한민국 국가지도집' 1권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한지리학회와 미국 지리교사연합회간 학술 교류를 계기로 미국 측이 우리 국가지도집을 토대로 수업 모형과 활동교재 개발에 나선 것.

테네시주, 유타주, 미네소타주 등 미국 각지 고교의 지리 교사와 지리 관련 대학교수 10여명이 이번 개발에 참여했다.

그동안 미국 학교에서 동아시아 지리를 가르칠 때 일본이나 중국 자료가 주로 사용돼왔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자료가 미국 수업시간에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리학회측은 말했다.

지리학회 소속 황철수 경희대 지리학과 교수는 "우리 지도가 외국에서 쓰인다면 자연히 독도, 동해 등 지명과 관련한 영토정보 주권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개발팀은 현재 수업 모형과 교재 초안이 다음 학기부터 쓰일 수 있게 동료 교사의 평가와 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8월 지리교육연합회 100주년 학술대회와 11월 미국사회교육연합회 학술대회에서 이번 수업모형을 발표할 예정이다.

황 교수는 개발에 참여한 교사와 교수들이 미국 지리교육계에서 신망을 받는 인사들인 만큼 수업 모형이 미국 내에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개발 중인 수업 모형은 지도를 토대로 만들어져 시각적인 이점이 있다"며 "홍보가 잘돼 개발에 참여하지 않은 교사들도 내년부터 이 모형을 활용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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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만든 우리 지도’ 미 고교수업서 활용된다
    • 입력 2015-06-21 07:41:39
    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대한민국 국가지도집이 이르면 9월부터 미국 고등학교 수업에서 처음으로 활용된다. 21일 대한지리학회에 따르면 미국 지리교사연합회 운영진이 미국 고등학교 지리 수업에서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대한민국 국가지도집' 1권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한지리학회와 미국 지리교사연합회간 학술 교류를 계기로 미국 측이 우리 국가지도집을 토대로 수업 모형과 활동교재 개발에 나선 것. 테네시주, 유타주, 미네소타주 등 미국 각지 고교의 지리 교사와 지리 관련 대학교수 10여명이 이번 개발에 참여했다. 그동안 미국 학교에서 동아시아 지리를 가르칠 때 일본이나 중국 자료가 주로 사용돼왔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자료가 미국 수업시간에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리학회측은 말했다. 지리학회 소속 황철수 경희대 지리학과 교수는 "우리 지도가 외국에서 쓰인다면 자연히 독도, 동해 등 지명과 관련한 영토정보 주권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개발팀은 현재 수업 모형과 교재 초안이 다음 학기부터 쓰일 수 있게 동료 교사의 평가와 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8월 지리교육연합회 100주년 학술대회와 11월 미국사회교육연합회 학술대회에서 이번 수업모형을 발표할 예정이다. 황 교수는 개발에 참여한 교사와 교수들이 미국 지리교육계에서 신망을 받는 인사들인 만큼 수업 모형이 미국 내에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개발 중인 수업 모형은 지도를 토대로 만들어져 시각적인 이점이 있다"며 "홍보가 잘돼 개발에 참여하지 않은 교사들도 내년부터 이 모형을 활용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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