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스피스 2연속 메이저 우승 도전

입력 2015.06.21 (12:04) 수정 2015.06.2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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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22·미국)가 올 시즌 메이저대회 2연속 우승의 청신호를 밝혔다.

스피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의 체임버스베이 골프장(파70·7천695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전날 2라운드에 이어 공동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공동선두에는 제이슨 데이(호주), 더스틴 존슨(미국),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 등 총 4명이 자리해 US오픈 정상을 둘러싼 혼전 양상이 그려졌다.

J.B 홈스(미국) 등 공동 5위 5명과는 3타 차이다.

이 가운데 스피스는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 우승하고 이번에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중이다.

두 대회 연속 메이저 우승은 지난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브리티시 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달성한 바 있다.

당시 매킬로이의 연속 우승은 2008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의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 석권 이후 6년 만이었다.

한 시즌에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연이어 우승한 선수는 크레이그 우드(1941년), 벤 호건(1951년), 아널드 파머(1960년), 잭 니클라우스(1972년), 타이거 우즈(2002년) 등 5명이 있다.

스피스는 이날 2번홀(파4)과 3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쾌조의 출발을 했지만 바로 4번홀(파4)과 5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렸다.

결국 1타를 잃고 전반 9홀을 마친 스피스는 후반에서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내며 선두에서 밀려나기도 했지만 15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다시 선두로 도약했다.

스피스는 "2연속 우승을 하고 싶다"며 "그러나 내일 코스에 들어서면 경기에 집중하고 경쟁자들을 따돌리는 데 집중하겠다.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다짐했다.

전날 마지막 홀에서 현기증으로 쓰러져 걱정을 받았던 데이는 이날 집중력으로 공동 선두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갤러리의 관심과 응원 속에 3라운드 경기에 나선 데이는 전반 9홀에서는 보기 2개를 적어내며 주춤했지만 후반 들어서는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이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경기 후 데이는 "현기증 약 때문에 정신을 못 차리겠다"며 "13번홀에서 다시 어지러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온종일 매스꺼움을 느끼고 16번홀에서부터 몸이 떨리기 시작했지만 파로 막아냈고 이후 17(파3)·18번홀(파5)에서는 버디를 잡아냈다.

특히 마지막 18번홀에서는 1.5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공동 선두로 도약, 기립박수를 받았다.

존슨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0타를, 그레이스는 버디와 보기를 각각 3개씩 적어내며 역시 이븐파 70타를 치고 공동선두를 달렸다. 이들은 모두 메이저 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적어내고 중간합계 4오버파 214타로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매킬로이는 딱딱하고 굴곡진 그린에서 시도한 퍼트가 번번이 어긋나면서 고전했다.

그러나 앞서 1·2라운드에서 연속 2오버파 72타를 치고 이날 공동 44위로 출발한 것보다는 19계단 상승했다.

재미동포 케빈 나(32)도 공동 25위다. 케빈 나는 버디 5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큰 기복을 보이며 이날 2오버파 72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 대기록을 달성하는 필 미켈슨(미국)은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보기를 9개나 내면서 7오버파 77타의 부진한 성적을 내고, 중간합계 10오버파 220타로 하위권인 공동 66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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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오픈, 스피스 2연속 메이저 우승 도전
    • 입력 2015-06-21 12:04:24
    • 수정2015-06-21 12:51:19
    연합뉴스
조던 스피스(22·미국)가 올 시즌 메이저대회 2연속 우승의 청신호를 밝혔다.

스피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의 체임버스베이 골프장(파70·7천695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전날 2라운드에 이어 공동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공동선두에는 제이슨 데이(호주), 더스틴 존슨(미국),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 등 총 4명이 자리해 US오픈 정상을 둘러싼 혼전 양상이 그려졌다.

J.B 홈스(미국) 등 공동 5위 5명과는 3타 차이다.

이 가운데 스피스는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 우승하고 이번에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중이다.

두 대회 연속 메이저 우승은 지난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브리티시 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달성한 바 있다.

당시 매킬로이의 연속 우승은 2008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의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 석권 이후 6년 만이었다.

한 시즌에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연이어 우승한 선수는 크레이그 우드(1941년), 벤 호건(1951년), 아널드 파머(1960년), 잭 니클라우스(1972년), 타이거 우즈(2002년) 등 5명이 있다.

스피스는 이날 2번홀(파4)과 3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쾌조의 출발을 했지만 바로 4번홀(파4)과 5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렸다.

결국 1타를 잃고 전반 9홀을 마친 스피스는 후반에서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내며 선두에서 밀려나기도 했지만 15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다시 선두로 도약했다.

스피스는 "2연속 우승을 하고 싶다"며 "그러나 내일 코스에 들어서면 경기에 집중하고 경쟁자들을 따돌리는 데 집중하겠다.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다짐했다.

전날 마지막 홀에서 현기증으로 쓰러져 걱정을 받았던 데이는 이날 집중력으로 공동 선두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갤러리의 관심과 응원 속에 3라운드 경기에 나선 데이는 전반 9홀에서는 보기 2개를 적어내며 주춤했지만 후반 들어서는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이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경기 후 데이는 "현기증 약 때문에 정신을 못 차리겠다"며 "13번홀에서 다시 어지러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온종일 매스꺼움을 느끼고 16번홀에서부터 몸이 떨리기 시작했지만 파로 막아냈고 이후 17(파3)·18번홀(파5)에서는 버디를 잡아냈다.

특히 마지막 18번홀에서는 1.5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공동 선두로 도약, 기립박수를 받았다.

존슨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0타를, 그레이스는 버디와 보기를 각각 3개씩 적어내며 역시 이븐파 70타를 치고 공동선두를 달렸다. 이들은 모두 메이저 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적어내고 중간합계 4오버파 214타로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매킬로이는 딱딱하고 굴곡진 그린에서 시도한 퍼트가 번번이 어긋나면서 고전했다.

그러나 앞서 1·2라운드에서 연속 2오버파 72타를 치고 이날 공동 44위로 출발한 것보다는 19계단 상승했다.

재미동포 케빈 나(32)도 공동 25위다. 케빈 나는 버디 5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큰 기복을 보이며 이날 2오버파 72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 대기록을 달성하는 필 미켈슨(미국)은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보기를 9개나 내면서 7오버파 77타의 부진한 성적을 내고, 중간합계 10오버파 220타로 하위권인 공동 66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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