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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퍼] 손 안의 세상…웹 콘텐츠의 진화
입력 2015.06.21 (17:29) 수정 2015.07.09 (11:39) 디지털퍼스트
■ 이런 웹툰 보셨나요?



휴대전화 화면을 올리면 빈 공간에 그림이 날아오고, 총을 쏘는 장면에선 휴대전화 진동이 울립니다. '웹통령(웹툰+대통령)' 하일권 작가의 최신작('고고고')으로, 이른바 '효과툰'입니다.

웹툰의 특정 구간을 지정해 효과를 입히고, 독자가 그 구간을 읽어 내려갈 때, 작가가 심어 놓은 효과가 '뿅'하고 나타나도록 한 겁니다. 작은 컷 안에서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장면이 흡사 3D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합니다. 진동까지 가미했으니 나름대로 4D 기술까지 도입한 셈입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이전까지는 컴퓨터 기반의 기술을 활용하던 웹 콘텐츠들이 모바일 기반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전에는 마우스 커서나 스크롤, 컴퓨터의 큰 화면을 활용했지만, 이제는 작은 화면과 터치, 카드식 구성, 진동 등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 더 짧게, 더 간략하게…웹 콘텐츠의 진화

길이가 짧아진 것도 모바일 콘텐츠의 특징입니다. 전체적으로 길이가 짧아졌을 뿐만 아니라, 한 작품이 단 세 컷으로 이뤄진 웹툰('하루 3컷')도 등장했습니다.

인터넷으로만 유통되는 '웹 드라마'도 비슷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웹 드라마는 보통 한 회가 15분에서 20분 정도로 원래부터 짧았지만, 이제는 5분 내외로 더 짧아졌습니다. 지상파 드라마를 주로 제작하던 드라마 제작사들도 이 웹 드라마의 인기에 웹 드라마 제작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인기냐고요? 회당 300~500원의 돈을 내고 봐야 하는 유료 콘텐츠인데도 드라마 전체 조회 수가 700만 건이 넘는 것도 있습니다. 인기 아이돌 가수 EXO(엑소)가 출연하는 웹 드라마는 한 회 최다 조회 수가 160만 건을 넘을 정도입니다.

위기를 느낀 지상파 예능과 드라마도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추고 있습니다. K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5분 내외로 짧게 편집해 포털 사이트에 연재되고, 이 영상들은 다시 SNS에 공유됩니다.

■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손안의 세상’

웹 콘텐츠가 이렇게 달라지는 이유는 뭘까요?

한 번에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간이 짧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은 들고 다니면서 이용하는 스크린입니다. 당연히 이동 중이거나 잠시 짬이 날 때 꺼내보는 이용 패턴을 보이는 거죠. 여기에 콘텐츠가 범람하면서 볼거리는 더욱 많아졌습니다. 흔히 '스낵컬쳐'로 불리는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스낵처럼, 10∼15분 내외로 간편하게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욕구가 스마트폰 4천만 명 시대의 거대한 문화적 트렌드가 됐습니다. 이용자는 제한된 시간 안에 많은 콘텐츠를 즐기고 싶어 하고, 이런 이용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제작자는 핵심 내용만 압축해서 제작할 수밖에 없습니다. 길이가 짧아지니 그 안에서 많은 내용을 전달하려면 때로는 각종 기술을 동원해 화려함을 뽐내야 합니다.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사용자는 모두 4,120만여 명. 스마트폰은 국민 10명 중 8명의 필수품이 됐습니다. 스마트폰은 어느새 정보와 문화가 담긴 '손안의 세상'이 됐고, 그 속에서 콘텐츠는 무서운 속도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연관기사]

☞ [뉴스9] 손안의 세상…웹 콘텐츠는 진화 중

디·퍼(디지털 퍼스트)는 KBS가 깊이있게 분석한 기사를 인터넷을 통해 더 빨리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디지털 공간입니다.
  • [디·퍼] 손 안의 세상…웹 콘텐츠의 진화
    • 입력 2015-06-21 17:29:59
    • 수정2015-07-09 11:39:46
    디지털퍼스트
■ 이런 웹툰 보셨나요?



휴대전화 화면을 올리면 빈 공간에 그림이 날아오고, 총을 쏘는 장면에선 휴대전화 진동이 울립니다. '웹통령(웹툰+대통령)' 하일권 작가의 최신작('고고고')으로, 이른바 '효과툰'입니다.

웹툰의 특정 구간을 지정해 효과를 입히고, 독자가 그 구간을 읽어 내려갈 때, 작가가 심어 놓은 효과가 '뿅'하고 나타나도록 한 겁니다. 작은 컷 안에서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장면이 흡사 3D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합니다. 진동까지 가미했으니 나름대로 4D 기술까지 도입한 셈입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이전까지는 컴퓨터 기반의 기술을 활용하던 웹 콘텐츠들이 모바일 기반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전에는 마우스 커서나 스크롤, 컴퓨터의 큰 화면을 활용했지만, 이제는 작은 화면과 터치, 카드식 구성, 진동 등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 더 짧게, 더 간략하게…웹 콘텐츠의 진화

길이가 짧아진 것도 모바일 콘텐츠의 특징입니다. 전체적으로 길이가 짧아졌을 뿐만 아니라, 한 작품이 단 세 컷으로 이뤄진 웹툰('하루 3컷')도 등장했습니다.

인터넷으로만 유통되는 '웹 드라마'도 비슷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웹 드라마는 보통 한 회가 15분에서 20분 정도로 원래부터 짧았지만, 이제는 5분 내외로 더 짧아졌습니다. 지상파 드라마를 주로 제작하던 드라마 제작사들도 이 웹 드라마의 인기에 웹 드라마 제작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인기냐고요? 회당 300~500원의 돈을 내고 봐야 하는 유료 콘텐츠인데도 드라마 전체 조회 수가 700만 건이 넘는 것도 있습니다. 인기 아이돌 가수 EXO(엑소)가 출연하는 웹 드라마는 한 회 최다 조회 수가 160만 건을 넘을 정도입니다.

위기를 느낀 지상파 예능과 드라마도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추고 있습니다. K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5분 내외로 짧게 편집해 포털 사이트에 연재되고, 이 영상들은 다시 SNS에 공유됩니다.

■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손안의 세상’

웹 콘텐츠가 이렇게 달라지는 이유는 뭘까요?

한 번에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간이 짧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은 들고 다니면서 이용하는 스크린입니다. 당연히 이동 중이거나 잠시 짬이 날 때 꺼내보는 이용 패턴을 보이는 거죠. 여기에 콘텐츠가 범람하면서 볼거리는 더욱 많아졌습니다. 흔히 '스낵컬쳐'로 불리는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스낵처럼, 10∼15분 내외로 간편하게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욕구가 스마트폰 4천만 명 시대의 거대한 문화적 트렌드가 됐습니다. 이용자는 제한된 시간 안에 많은 콘텐츠를 즐기고 싶어 하고, 이런 이용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제작자는 핵심 내용만 압축해서 제작할 수밖에 없습니다. 길이가 짧아지니 그 안에서 많은 내용을 전달하려면 때로는 각종 기술을 동원해 화려함을 뽐내야 합니다.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사용자는 모두 4,120만여 명. 스마트폰은 국민 10명 중 8명의 필수품이 됐습니다. 스마트폰은 어느새 정보와 문화가 담긴 '손안의 세상'이 됐고, 그 속에서 콘텐츠는 무서운 속도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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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9] 손안의 세상…웹 콘텐츠는 진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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