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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타자 연속 범타’ 유희관, 3년 연속 10승!
입력 2015.06.21 (19:47) 수정 2015.06.21 (20:07) 연합뉴스
두 별은 동시에 떠오르지 못했고, 유희관(29·두산 베어스)만이 잠실벌에서 밝게 빛났다.

유희관이 21일 서울 잠실구장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과 맞붙어 8이닝 2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10-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전까지 유희관은 9승 2패 평균자책점 3.12, 린드블럼은 8승 4패 평균자책점 3.27을 찍고 있었다.

명실상부한 두 팀 최강의 투수가 펼치는 맞대결이었지만, 승부는 유희관의 압도적인 완승으로 끝났다.

1회를 단 7개의 공으로 간단히 요리한 유희관은 2회 9구, 3회 10구를 던지며 빠른 템포의 투구를 이어갔다.

타자들의 두 번째 타석이 돌아온 4회에는 비교적 많은 16구를 던졌지만 역시 삼자범퇴로 끝냈다.

유희관은 14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한 5회 2사 후에야 이날 첫 피안타를 허용했다.

롯데 6번 타자 손용석이 6구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쳐 처음으로 1루를 밟았다. 그러나 다음 타자 김문호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점수는 그대로 0이었다.

유희관은 6회에도 2사 후 정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전광판의 롯데 점수는 변하지 않았다.

경기가 후반으로 접어든 7회 첫 타자 황재균을 삼진으로 제압한 유희관은 최준석과 강민호를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롯데 클린업 트리오를 가볍게 넘어갔다.

마지막 이닝이 된 8회에는 김주현과 백민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도 발휘했다.

8이닝을 94구로 틀어막은 유희관의 이날 최고 구속은 익히 알려진 것처럼 시속 130㎞ 초반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고 121㎞로 빠른 공과 시속 10㎞가량 차이를 보이는 체인지업에 타자의 허를 찌르는 볼 배합을 앞세운 유희관에게 공의 속도는 큰 의미가 없었다.

이로써 유희관은 알프레드 피가로(삼성·10승 3패)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10승(2패)에 도달했다. 토종 선수로는 처음이다.

그는 잠실구장 8연승을 달리는 동시에 통산 48번째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는 기쁨도 누렸다.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는 두산 좌완 투수 최초의 기록이다.

지금까지 두산에서는 1991∼1995년 김상진, 2011∼2014년 더스틴 니퍼트, 2009∼2011년 김선우, 2005∼2007년 맷 랜들 등 우완 투수들만 3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거뒀다.

유희관은 "마운드에서 신도 나고 흥도 났던 기분 좋은 날"이라며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아서 다가올 더 큰 기대가 부담도 된다. 하지만 자부심에 더해 더 큰 책임감을 가지겠다"고 팀의 기둥다운 자세를 보였다.

21일 기준 1군 엔트리에 투수 12명을 보유한 두산은 현재 37승 27패를 거뒀다.

에이스 유희관은 그 중 27%를 책임졌다.
  • ‘14타자 연속 범타’ 유희관, 3년 연속 10승!
    • 입력 2015-06-21 19:47:24
    • 수정2015-06-21 20:07:41
    연합뉴스
두 별은 동시에 떠오르지 못했고, 유희관(29·두산 베어스)만이 잠실벌에서 밝게 빛났다.

유희관이 21일 서울 잠실구장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과 맞붙어 8이닝 2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10-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전까지 유희관은 9승 2패 평균자책점 3.12, 린드블럼은 8승 4패 평균자책점 3.27을 찍고 있었다.

명실상부한 두 팀 최강의 투수가 펼치는 맞대결이었지만, 승부는 유희관의 압도적인 완승으로 끝났다.

1회를 단 7개의 공으로 간단히 요리한 유희관은 2회 9구, 3회 10구를 던지며 빠른 템포의 투구를 이어갔다.

타자들의 두 번째 타석이 돌아온 4회에는 비교적 많은 16구를 던졌지만 역시 삼자범퇴로 끝냈다.

유희관은 14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한 5회 2사 후에야 이날 첫 피안타를 허용했다.

롯데 6번 타자 손용석이 6구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쳐 처음으로 1루를 밟았다. 그러나 다음 타자 김문호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점수는 그대로 0이었다.

유희관은 6회에도 2사 후 정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전광판의 롯데 점수는 변하지 않았다.

경기가 후반으로 접어든 7회 첫 타자 황재균을 삼진으로 제압한 유희관은 최준석과 강민호를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롯데 클린업 트리오를 가볍게 넘어갔다.

마지막 이닝이 된 8회에는 김주현과 백민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도 발휘했다.

8이닝을 94구로 틀어막은 유희관의 이날 최고 구속은 익히 알려진 것처럼 시속 130㎞ 초반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고 121㎞로 빠른 공과 시속 10㎞가량 차이를 보이는 체인지업에 타자의 허를 찌르는 볼 배합을 앞세운 유희관에게 공의 속도는 큰 의미가 없었다.

이로써 유희관은 알프레드 피가로(삼성·10승 3패)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10승(2패)에 도달했다. 토종 선수로는 처음이다.

그는 잠실구장 8연승을 달리는 동시에 통산 48번째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는 기쁨도 누렸다.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는 두산 좌완 투수 최초의 기록이다.

지금까지 두산에서는 1991∼1995년 김상진, 2011∼2014년 더스틴 니퍼트, 2009∼2011년 김선우, 2005∼2007년 맷 랜들 등 우완 투수들만 3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거뒀다.

유희관은 "마운드에서 신도 나고 흥도 났던 기분 좋은 날"이라며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아서 다가올 더 큰 기대가 부담도 된다. 하지만 자부심에 더해 더 큰 책임감을 가지겠다"고 팀의 기둥다운 자세를 보였다.

21일 기준 1군 엔트리에 투수 12명을 보유한 두산은 현재 37승 27패를 거뒀다.

에이스 유희관은 그 중 27%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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