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스 막판 동점골’ 수원, 전북과 무승부

입력 2015.06.21 (20:08) 수정 2015.06.2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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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2위 수원 삼성이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산토스의 극적인 동점골로 1위의 전북 현대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산토스의 활약에 힘입어 전북과 2-2로 비겼다.

수원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1-2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얻어낸 코너킥 상황을 흘려보내지 않고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산토스는 코너킥 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려 수원의 영웅이 됐다.

양팀이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진 이날 경기에서 전북은 에두를 원톱으로 하고 레오나르도와 에닝요를 좌우 날개로 내세워 경기 초반부터 수원을 압박했다.

선제골도 전북의 몫이었다.

전반 20분 에닝요의 코너킥을 김형일이 머리로 맞췄지만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이 볼은 멀리 가지 못했고, 골문을 지키던 에두가 왼발로 가볍게 차넣었다.

그러나 5분 뒤 수원은 정대세의 패스를 이날 경기의 영웅 산토스가 쇄도하면서 골문 구석으로 꽂아넣으면서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서도 양팀은 공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다시 전북이 한발 앞서나갔다.

전북은 후반 28분 레오나르도가 이동국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좌측으로 파고들어간 후 날린 슈팅이 수원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전북은 2-1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승점 3점을 얻을 기회를 날렸다.

전북과 수원의 승점차 7은 그대로 유지됐다.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중위권 진입을 노리는 두팀간 승부의 흐름은 전반 11분 울산 수비수 유준수의 퇴장 이후 인천에 유리하게 흘러갔다.

유준수는 신경전을 벌이던 인천의 스트라이커 케빈을 머리로 들이받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고, 이후 10명으로 줄어든 울산은 방어에 급급했다.

수적 우세를 점한 인천은 후반 17분 김진환의 선제골로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울산은 김신욱의 헤딩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신욱은 후반 33분 정동호의 크로스 상황에서 수비수와의 공중볼 다툼을 이겨내고 정확하게 공을 머리를 맞춰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 울산은 수적 열세에도 인천을 압박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대전 시티즌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유성기의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올시즌 단 한번도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제주는 0-1로 뒤진 후반 로페즈와 박수창이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원정 첫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대전에 골을 내주면서 물거품이 됐다.

대전은 올시즌 원정경기 2무7패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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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토스 막판 동점골’ 수원, 전북과 무승부
    • 입력 2015-06-21 20:08:19
    • 수정2015-06-21 22:50:49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2위 수원 삼성이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산토스의 극적인 동점골로 1위의 전북 현대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산토스의 활약에 힘입어 전북과 2-2로 비겼다.

수원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1-2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얻어낸 코너킥 상황을 흘려보내지 않고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산토스는 코너킥 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려 수원의 영웅이 됐다.

양팀이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진 이날 경기에서 전북은 에두를 원톱으로 하고 레오나르도와 에닝요를 좌우 날개로 내세워 경기 초반부터 수원을 압박했다.

선제골도 전북의 몫이었다.

전반 20분 에닝요의 코너킥을 김형일이 머리로 맞췄지만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이 볼은 멀리 가지 못했고, 골문을 지키던 에두가 왼발로 가볍게 차넣었다.

그러나 5분 뒤 수원은 정대세의 패스를 이날 경기의 영웅 산토스가 쇄도하면서 골문 구석으로 꽂아넣으면서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서도 양팀은 공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다시 전북이 한발 앞서나갔다.

전북은 후반 28분 레오나르도가 이동국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좌측으로 파고들어간 후 날린 슈팅이 수원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전북은 2-1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승점 3점을 얻을 기회를 날렸다.

전북과 수원의 승점차 7은 그대로 유지됐다.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중위권 진입을 노리는 두팀간 승부의 흐름은 전반 11분 울산 수비수 유준수의 퇴장 이후 인천에 유리하게 흘러갔다.

유준수는 신경전을 벌이던 인천의 스트라이커 케빈을 머리로 들이받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고, 이후 10명으로 줄어든 울산은 방어에 급급했다.

수적 우세를 점한 인천은 후반 17분 김진환의 선제골로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울산은 김신욱의 헤딩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신욱은 후반 33분 정동호의 크로스 상황에서 수비수와의 공중볼 다툼을 이겨내고 정확하게 공을 머리를 맞춰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 울산은 수적 열세에도 인천을 압박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대전 시티즌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유성기의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올시즌 단 한번도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제주는 0-1로 뒤진 후반 로페즈와 박수창이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원정 첫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대전에 골을 내주면서 물거품이 됐다.

대전은 올시즌 원정경기 2무7패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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