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 장관 회담…위안부·문화유산 논의

입력 2015.06.21 (21:02) 수정 2015.06.2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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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한일 외교장관이 오늘 도쿄에서 만났습니다.

위안부 문제와 일제시대 산업시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 핵심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도쿄에서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윤병세 장관은 한국 외교장관으로는, 4년 만에 일본을 찾았습니다.

그동안 냉각된 한-일 관계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두 외교장관은 모두 발언 없이 바로 현안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최대 현안인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의 강제 동원 책임 인정과 사과 문제가 논의됐습니다.

8차례 국장급 협의를 통해 일부 진전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어느 정도까지 접점을 찾느냐가 핵심입니다.

<녹취> 윤병세(외교부 장관) : "나름대로 의미 있는 진전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 그런 단계가 올 수 있습니다."

일본 근대 산업 시설의 세계 문화유산 등재에 대해서는 일제 때 강제 징용 시설이었다는 내용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게 우리 입장입니다.

강제 징용시설 7곳에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의 타협 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녹취> 윤병세(외교부 장관) : "몇가지 장애물이 하루빨리 제거되는 게 좋겠고,그런 분야에 진전이 이뤄지게 되면 아무래도 여건이 훨씬 빨리 성숙되지 않겠습니까?"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도 후쿠시마 원전에서 먼 내륙지방부터 일부 해제하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양측이 현안에 머리를 맞댔습니다.

문제는 결과물입니다.

냉각된 한-일 관계가 풀릴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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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외교 장관 회담…위안부·문화유산 논의
    • 입력 2015-06-21 21:03:27
    • 수정2015-06-21 21: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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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한일 외교장관이 오늘 도쿄에서 만났습니다.

위안부 문제와 일제시대 산업시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 핵심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도쿄에서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윤병세 장관은 한국 외교장관으로는, 4년 만에 일본을 찾았습니다.

그동안 냉각된 한-일 관계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두 외교장관은 모두 발언 없이 바로 현안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최대 현안인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의 강제 동원 책임 인정과 사과 문제가 논의됐습니다.

8차례 국장급 협의를 통해 일부 진전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어느 정도까지 접점을 찾느냐가 핵심입니다.

<녹취> 윤병세(외교부 장관) : "나름대로 의미 있는 진전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 그런 단계가 올 수 있습니다."

일본 근대 산업 시설의 세계 문화유산 등재에 대해서는 일제 때 강제 징용 시설이었다는 내용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게 우리 입장입니다.

강제 징용시설 7곳에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의 타협 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녹취> 윤병세(외교부 장관) : "몇가지 장애물이 하루빨리 제거되는 게 좋겠고,그런 분야에 진전이 이뤄지게 되면 아무래도 여건이 훨씬 빨리 성숙되지 않겠습니까?"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도 후쿠시마 원전에서 먼 내륙지방부터 일부 해제하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양측이 현안에 머리를 맞댔습니다.

문제는 결과물입니다.

냉각된 한-일 관계가 풀릴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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