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장미·고추·멸치로 잼을 만든다?

입력 2015.06.22 (08:41) 수정 2015.06.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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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저는 모은희 기자가 뭔가를 준비해서 나오면 기대가 많이 돼요.

오늘은 이색 잼들을 가지고 나왔는데요.

어떤 잼들인지 설명 좀 해주실래요?

<기자 멘트>

잼 하면 거의가 딸기잼만 보셨죠? 여기 가져온 잼들, 아마 생전 처음 접하셨을 겁니다.

각각 장미꽃, 청양고추, 멸치로 만든 잼들인데요.

상상이 안 가죠? 아마도 맛이 어떨지가 제일 궁금할 것 같아요.

저희가 각각 시식을 해 보고 시청자 여러분께 맛을 좀 전해드려 볼까요?

양영은 앵커가 고추잼, 최동석 앵커가 멸치잼, 저는 그나마 무난해 보이는 장미잼을 먹어보겠습니다.

비타민과 칼슘 같은 영양까지 풍부한 이색 잼, 그럼 어떻게 만드는지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리포트>

'꽃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장미.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 장미로 잼을 만든다, 상상이 되시나요?

수제 잼 전문가인 이분에게 장미잼 만드는 법 배워볼게요.

식용 건조 장미가 주인공입니다.

향긋함이 퍼지는 장미잼 재료는 보시는 것과 같습니다.

먼저 라즈베리와 올리고당을 1:1 비율로 넣고 끓입니다.

라즈베리의 새콤함이 장미잼 맛을 더해줍니다.

설탕 대신에 몸에 더 좋은 프락토 올리고당을 사용하는데요.

<인터뷰> 서광희(교수/배화여대 식품영양학과) : "프락토올리고당은 채소나 버섯, 과일류에 포함된 천연 물질로 체내에서는 분해하는 효소가 없어 소화흡수 저하로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며 유익한 비피두스균이 생성돼서 장 건강을 도와줍니다."

프락토 올리고당은 일반 올리고당보다 70% 가량 칼로리가 낮다고 하네요.

재료가 끓기 시작하면 펙틴을 넣어줍니다.

펙틴은 잼을 되직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대형 시장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말린 장미 송이는 믹서에 갈아 사용하는데요.

<인터뷰> 유수민(수제 잼 전문가) : "장미는 전체 잼 양의 1%로만 첨가하는데요. 1% 이상이 되면 화장품 맛이 날 수 있어요. 1%만 넣으셔도 장미의 맛과 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장미 가루를 넣고 조금 더 끓이는데, 끓는 중간에 생기는 거품은 제거해 주세요.

잡내를 잡고 맛을 더해주기 위해서는 레몬즙을 넣고 약 5분 정도 더 끓입니다.

선명한 빛깔을 자랑하는 장미잼이 완성됐습니다.

비타민C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데요.

장미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장미 잼은 빵에 곁들여도 좋고요.

담백한 백설기에 발라 먹어도 좋습니다.

맑은 선홍빛을 내는 이 잼에는 반전이 숨어 있습니다. 재료가 아주 독특한데요.

달콤한 잼과는 어울리지 않는 매콤한 청양고추가 주재료입니다.

청양고추 잼, 과연 어떻게 만들까요.

먼저 올리고당과 어슷썰기 한 청양고추를 5대 1로 넣고 라즈베리를 약간만 넣어 졸입니다.

잼의 빛깔이 선홍빛이었던 이유가 라즈베리 때문인데요.

석류를 넣어도 예쁜 색감과 새콤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붉은색이 우러날 정도로 끓으면 청양고추의 캡사이신이 우러나도록 5분 동안 뚜껑을 닫아주세요.

이후, 고추는 건져내고 잼 국물만 남게 합니다.

잼의 질감을 살려주는 펙틴은 뜨거운 물에 넣고 믹서로 풀면 되는데요.

이걸 먼저 만들어 놓은 잼에 넣고 끓이면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청양고추잼이 완성 됩니다.

청양고추잼에는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이 추출되어 있는데요.

캡사이신은 기초 대사율을 높여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주고, 특유의 매콤한 맛 덕분에 느끼한 음식과도 잘 어울립니다.

특히 삼겹살과 같은 기름진 음식에 먹으면 좋다는데, 과연 어울릴까 궁금하네요.

잼인데 매운맛이 있어서 고기처럼 기름진 음식에 잘 맞는 것 같아요.

약간 매콤한 맛이 있으면서도 달콤해서 칠리소스 같은 맛이에요. 소스로 찍어 먹으면 맛있어요.

마지막 이색 잼의 주재료는 멸치입니다.

칼슘이 풍부한 멸치 잼은 특히 성장기 어린이나, 중년 여성들에게 좋은데요.

잼을 만들 때는 볶음용 잔멸치를 사용합니다.

따로 내장을 떼내지 않아도 통째로 쓸 수 있기 때문이죠.

멸치의 비린내는 뜨거운 물에 10분 정도 불린 후, 끓여서 사용하면 비린내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올리고당에 레몬즙, 그리고 삶은 멸치를 조금만 넣고요, 믹서에 갑니다.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서인데요.

갈아 놓은 재료를 센 불로 거품이 올라올 때까지 끓이고, 한소끔 끓고 나면 약불로 줄인 후에 펙틴 가루를 넣습니다.

자 이렇게 완성된 멸치잼, 투명한 빛깔이 그럴싸하죠?

달콤한 멸치 볶음과 비슷한 맛이 나는 멸치 잼은 빵과 함께 먹어도 좋고요.

고추장이나 간장처럼 밥에 비벼먹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 입맛에도 맞는 모양이네요.

<인터뷰> 권세준(경기도 용인시) : "멸치가 원래 맛없고 이상한 맛도 나고 그러는데 멸치 잼은 달아서 좋아요."

<인터뷰> 윤경진(경기도 용인시) : "잼으로 만드니까 간식으로도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고, 영양가도 좋고."

특이한 재료로,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은 이색 잼!

입맛 따라 취향 따라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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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장미·고추·멸치로 잼을 만든다?
    • 입력 2015-06-22 08:41:56
    • 수정2015-06-22 10: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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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저는 모은희 기자가 뭔가를 준비해서 나오면 기대가 많이 돼요.

오늘은 이색 잼들을 가지고 나왔는데요.

어떤 잼들인지 설명 좀 해주실래요?

<기자 멘트>

잼 하면 거의가 딸기잼만 보셨죠? 여기 가져온 잼들, 아마 생전 처음 접하셨을 겁니다.

각각 장미꽃, 청양고추, 멸치로 만든 잼들인데요.

상상이 안 가죠? 아마도 맛이 어떨지가 제일 궁금할 것 같아요.

저희가 각각 시식을 해 보고 시청자 여러분께 맛을 좀 전해드려 볼까요?

양영은 앵커가 고추잼, 최동석 앵커가 멸치잼, 저는 그나마 무난해 보이는 장미잼을 먹어보겠습니다.

비타민과 칼슘 같은 영양까지 풍부한 이색 잼, 그럼 어떻게 만드는지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리포트>

'꽃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장미.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 장미로 잼을 만든다, 상상이 되시나요?

수제 잼 전문가인 이분에게 장미잼 만드는 법 배워볼게요.

식용 건조 장미가 주인공입니다.

향긋함이 퍼지는 장미잼 재료는 보시는 것과 같습니다.

먼저 라즈베리와 올리고당을 1:1 비율로 넣고 끓입니다.

라즈베리의 새콤함이 장미잼 맛을 더해줍니다.

설탕 대신에 몸에 더 좋은 프락토 올리고당을 사용하는데요.

<인터뷰> 서광희(교수/배화여대 식품영양학과) : "프락토올리고당은 채소나 버섯, 과일류에 포함된 천연 물질로 체내에서는 분해하는 효소가 없어 소화흡수 저하로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며 유익한 비피두스균이 생성돼서 장 건강을 도와줍니다."

프락토 올리고당은 일반 올리고당보다 70% 가량 칼로리가 낮다고 하네요.

재료가 끓기 시작하면 펙틴을 넣어줍니다.

펙틴은 잼을 되직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대형 시장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말린 장미 송이는 믹서에 갈아 사용하는데요.

<인터뷰> 유수민(수제 잼 전문가) : "장미는 전체 잼 양의 1%로만 첨가하는데요. 1% 이상이 되면 화장품 맛이 날 수 있어요. 1%만 넣으셔도 장미의 맛과 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장미 가루를 넣고 조금 더 끓이는데, 끓는 중간에 생기는 거품은 제거해 주세요.

잡내를 잡고 맛을 더해주기 위해서는 레몬즙을 넣고 약 5분 정도 더 끓입니다.

선명한 빛깔을 자랑하는 장미잼이 완성됐습니다.

비타민C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데요.

장미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장미 잼은 빵에 곁들여도 좋고요.

담백한 백설기에 발라 먹어도 좋습니다.

맑은 선홍빛을 내는 이 잼에는 반전이 숨어 있습니다. 재료가 아주 독특한데요.

달콤한 잼과는 어울리지 않는 매콤한 청양고추가 주재료입니다.

청양고추 잼, 과연 어떻게 만들까요.

먼저 올리고당과 어슷썰기 한 청양고추를 5대 1로 넣고 라즈베리를 약간만 넣어 졸입니다.

잼의 빛깔이 선홍빛이었던 이유가 라즈베리 때문인데요.

석류를 넣어도 예쁜 색감과 새콤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붉은색이 우러날 정도로 끓으면 청양고추의 캡사이신이 우러나도록 5분 동안 뚜껑을 닫아주세요.

이후, 고추는 건져내고 잼 국물만 남게 합니다.

잼의 질감을 살려주는 펙틴은 뜨거운 물에 넣고 믹서로 풀면 되는데요.

이걸 먼저 만들어 놓은 잼에 넣고 끓이면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청양고추잼이 완성 됩니다.

청양고추잼에는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이 추출되어 있는데요.

캡사이신은 기초 대사율을 높여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주고, 특유의 매콤한 맛 덕분에 느끼한 음식과도 잘 어울립니다.

특히 삼겹살과 같은 기름진 음식에 먹으면 좋다는데, 과연 어울릴까 궁금하네요.

잼인데 매운맛이 있어서 고기처럼 기름진 음식에 잘 맞는 것 같아요.

약간 매콤한 맛이 있으면서도 달콤해서 칠리소스 같은 맛이에요. 소스로 찍어 먹으면 맛있어요.

마지막 이색 잼의 주재료는 멸치입니다.

칼슘이 풍부한 멸치 잼은 특히 성장기 어린이나, 중년 여성들에게 좋은데요.

잼을 만들 때는 볶음용 잔멸치를 사용합니다.

따로 내장을 떼내지 않아도 통째로 쓸 수 있기 때문이죠.

멸치의 비린내는 뜨거운 물에 10분 정도 불린 후, 끓여서 사용하면 비린내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올리고당에 레몬즙, 그리고 삶은 멸치를 조금만 넣고요, 믹서에 갑니다.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서인데요.

갈아 놓은 재료를 센 불로 거품이 올라올 때까지 끓이고, 한소끔 끓고 나면 약불로 줄인 후에 펙틴 가루를 넣습니다.

자 이렇게 완성된 멸치잼, 투명한 빛깔이 그럴싸하죠?

달콤한 멸치 볶음과 비슷한 맛이 나는 멸치 잼은 빵과 함께 먹어도 좋고요.

고추장이나 간장처럼 밥에 비벼먹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 입맛에도 맞는 모양이네요.

<인터뷰> 권세준(경기도 용인시) : "멸치가 원래 맛없고 이상한 맛도 나고 그러는데 멸치 잼은 달아서 좋아요."

<인터뷰> 윤경진(경기도 용인시) : "잼으로 만드니까 간식으로도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고, 영양가도 좋고."

특이한 재료로,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은 이색 잼!

입맛 따라 취향 따라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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