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불운’ 더스틴 존슨, 통한의 스리 퍼트
입력 2015.06.22 (13:28)
수정 2015.06.2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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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장타자 더스틴 존슨(31·미국)이 22일 오전(한국시간) 끝난 US오픈에서 통한의 '스리 퍼트'로 또 한번의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놓쳤다.
4언더파 공동 선두로 마지막 조에서 출발한 존슨은 먼저 경기를 마친 조던 스피스(미국)에 한 타 뒤진 채 18번 홀에 들어섰다.
파5 18번 홀에서 존슨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고, 이 공은 홀에서 약 4m에 붙으며 단숨에 이글 기회를 잡았다.
이글 퍼팅이 들어가면 생애 첫 메이저 대회를 거머쥘 수 있었고, 버디를 잡으면 연장전에 들어갈 수 있었다. 적어도 버디를 잡기에는 충분했다.
첫 번째 퍼트를 떠난 공은 그린 왼쪽을 타고 흐르더니 홀을 살짝 빗겨 났다.
이글을 놓친 존슨은 홀까지 1.2m 가량 남은 버디 퍼팅을 했지만, 이 퍼팅 마저 홀을 외면하며 스피스에게 우승을 헌납했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존슨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9승을 올렸으며, 특히 300m를 훌쩍 넘는 비거리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직 유독 메이저 대회 우승과 인연이 없다.
매번 우승 후보로 이름을 올리지만 정작 우승컵을 한 번도 들어올리지는 못했다. 올해 마스터스에서는 6위에 올랐고, 2011년 브리티시 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적이 나쁜 것도 아니었다.
이번 대회와 같이 그에게도 메이저 우승의 기회는 있었다.
특히, 2010년은 더욱 아쉬운 한 해였다.
US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2위에 3타 차 앞선 단독 선두였던 존슨은 4라운드에서 3번 홀까지 5타를 잃고 급격히 무너진 끝에 결국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마지막 날만 무려 11오버파를 친 것이다.
그 해 열린 PGA 챔피언십은 4라운드 17번 홀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였기 때문에 더 아쉬웠다.
18번 홀에서 보기가 나와 연장전에 들어가는 듯했지만 18번 홀 '숨은 벙커' 탓에 연장 승부도 치러보지 못하게 된 것.
18번 홀 두 번째 샷을 한 장소가 벙커이니 줄 모르고 클럽을 땅에 대고 샷을 날렸다가 2벌타를 받으면서 순식간에 공동 5위로 밀려났다.
4언더파 공동 선두로 마지막 조에서 출발한 존슨은 먼저 경기를 마친 조던 스피스(미국)에 한 타 뒤진 채 18번 홀에 들어섰다.
파5 18번 홀에서 존슨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고, 이 공은 홀에서 약 4m에 붙으며 단숨에 이글 기회를 잡았다.
이글 퍼팅이 들어가면 생애 첫 메이저 대회를 거머쥘 수 있었고, 버디를 잡으면 연장전에 들어갈 수 있었다. 적어도 버디를 잡기에는 충분했다.
첫 번째 퍼트를 떠난 공은 그린 왼쪽을 타고 흐르더니 홀을 살짝 빗겨 났다.
이글을 놓친 존슨은 홀까지 1.2m 가량 남은 버디 퍼팅을 했지만, 이 퍼팅 마저 홀을 외면하며 스피스에게 우승을 헌납했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존슨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9승을 올렸으며, 특히 300m를 훌쩍 넘는 비거리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직 유독 메이저 대회 우승과 인연이 없다.
매번 우승 후보로 이름을 올리지만 정작 우승컵을 한 번도 들어올리지는 못했다. 올해 마스터스에서는 6위에 올랐고, 2011년 브리티시 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적이 나쁜 것도 아니었다.
이번 대회와 같이 그에게도 메이저 우승의 기회는 있었다.
특히, 2010년은 더욱 아쉬운 한 해였다.
US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2위에 3타 차 앞선 단독 선두였던 존슨은 4라운드에서 3번 홀까지 5타를 잃고 급격히 무너진 끝에 결국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마지막 날만 무려 11오버파를 친 것이다.
그 해 열린 PGA 챔피언십은 4라운드 17번 홀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였기 때문에 더 아쉬웠다.
18번 홀에서 보기가 나와 연장전에 들어가는 듯했지만 18번 홀 '숨은 벙커' 탓에 연장 승부도 치러보지 못하게 된 것.
18번 홀 두 번째 샷을 한 장소가 벙커이니 줄 모르고 클럽을 땅에 대고 샷을 날렸다가 2벌타를 받으면서 순식간에 공동 5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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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 불운’ 더스틴 존슨, 통한의 스리 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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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6-22 13:28:13
- 수정2015-06-22 13:28:3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장타자 더스틴 존슨(31·미국)이 22일 오전(한국시간) 끝난 US오픈에서 통한의 '스리 퍼트'로 또 한번의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놓쳤다.
4언더파 공동 선두로 마지막 조에서 출발한 존슨은 먼저 경기를 마친 조던 스피스(미국)에 한 타 뒤진 채 18번 홀에 들어섰다.
파5 18번 홀에서 존슨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고, 이 공은 홀에서 약 4m에 붙으며 단숨에 이글 기회를 잡았다.
이글 퍼팅이 들어가면 생애 첫 메이저 대회를 거머쥘 수 있었고, 버디를 잡으면 연장전에 들어갈 수 있었다. 적어도 버디를 잡기에는 충분했다.
첫 번째 퍼트를 떠난 공은 그린 왼쪽을 타고 흐르더니 홀을 살짝 빗겨 났다.
이글을 놓친 존슨은 홀까지 1.2m 가량 남은 버디 퍼팅을 했지만, 이 퍼팅 마저 홀을 외면하며 스피스에게 우승을 헌납했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존슨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9승을 올렸으며, 특히 300m를 훌쩍 넘는 비거리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직 유독 메이저 대회 우승과 인연이 없다.
매번 우승 후보로 이름을 올리지만 정작 우승컵을 한 번도 들어올리지는 못했다. 올해 마스터스에서는 6위에 올랐고, 2011년 브리티시 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적이 나쁜 것도 아니었다.
이번 대회와 같이 그에게도 메이저 우승의 기회는 있었다.
특히, 2010년은 더욱 아쉬운 한 해였다.
US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2위에 3타 차 앞선 단독 선두였던 존슨은 4라운드에서 3번 홀까지 5타를 잃고 급격히 무너진 끝에 결국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마지막 날만 무려 11오버파를 친 것이다.
그 해 열린 PGA 챔피언십은 4라운드 17번 홀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였기 때문에 더 아쉬웠다.
18번 홀에서 보기가 나와 연장전에 들어가는 듯했지만 18번 홀 '숨은 벙커' 탓에 연장 승부도 치러보지 못하게 된 것.
18번 홀 두 번째 샷을 한 장소가 벙커이니 줄 모르고 클럽을 땅에 대고 샷을 날렸다가 2벌타를 받으면서 순식간에 공동 5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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