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기숙사서 지적장애 동급생 감금 집단 폭행”
입력 2015.06.23 (07:12)
수정 2015.06.2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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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생들이 동급생을 기숙사에 가둬 놓고 집단 폭행을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피해를 당한 학생은 뇌종양 수술의 후유증 때문에 지적 발달이 더딘 장애를 안고 있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의 한 전문대학에 다니는 21살 김 모 씨.
닷새 동안 기숙사에 갇힌 채 동급생 5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 모씨(집단폭행 피해자) : "살려달라고 싹싹 빌었어요. 한번만 봐줘, 한번만 봐줘, 그러니까 애들이 시끄럽다고 하면서 계속 때려요."
식당이나 화장실도 가지 못하게 방 안에 가둬 놓고, 옷걸이와 주먹 등으로 때렸다는 겁니다.
무릎을 꿇린 채 테이프로 양 팔을 결박해 폭행하고 신체 일부를 꼬집는 성추행을 하는가 하면, 소리를 지른다며 물에 적신 수건을 입에 물렸습니다.
카드를 빼앗아 10여만 원을 인출하기도 했습니다.
폭행 피해를 당한 김 씨는 뇌종양 수술의 후유증으로 지적 발달이 더딘 장애를 안고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부모에게 도움을 호소하면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아버지 : "뇌종양으로 겨우 살려놓은 아이를 가지고 그렇게 때려 놓았어요. 아빠 살려달라고, 무섭다고,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을 해요. "
연락이 닿은 가해 학생 가운데 한 명은 혼자서 때렸을 뿐, 집단 폭행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가해 학생(음성변조) : "저는 따로 방에서 네 대 가량 때리고 저는 나왔어요. 나오고 나서 애들이..."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학교 측도 뒤늦게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대학생들이 동급생을 기숙사에 가둬 놓고 집단 폭행을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피해를 당한 학생은 뇌종양 수술의 후유증 때문에 지적 발달이 더딘 장애를 안고 있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의 한 전문대학에 다니는 21살 김 모 씨.
닷새 동안 기숙사에 갇힌 채 동급생 5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 모씨(집단폭행 피해자) : "살려달라고 싹싹 빌었어요. 한번만 봐줘, 한번만 봐줘, 그러니까 애들이 시끄럽다고 하면서 계속 때려요."
식당이나 화장실도 가지 못하게 방 안에 가둬 놓고, 옷걸이와 주먹 등으로 때렸다는 겁니다.
무릎을 꿇린 채 테이프로 양 팔을 결박해 폭행하고 신체 일부를 꼬집는 성추행을 하는가 하면, 소리를 지른다며 물에 적신 수건을 입에 물렸습니다.
카드를 빼앗아 10여만 원을 인출하기도 했습니다.
폭행 피해를 당한 김 씨는 뇌종양 수술의 후유증으로 지적 발달이 더딘 장애를 안고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부모에게 도움을 호소하면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아버지 : "뇌종양으로 겨우 살려놓은 아이를 가지고 그렇게 때려 놓았어요. 아빠 살려달라고, 무섭다고,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을 해요. "
연락이 닿은 가해 학생 가운데 한 명은 혼자서 때렸을 뿐, 집단 폭행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가해 학생(음성변조) : "저는 따로 방에서 네 대 가량 때리고 저는 나왔어요. 나오고 나서 애들이..."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학교 측도 뒤늦게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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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기숙사서 지적장애 동급생 감금 집단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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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6-23 07:14:00
- 수정2015-06-23 08:18:20
![](/data/news/2015/06/23/3100118_110.jpg)
<앵커 멘트>
대학생들이 동급생을 기숙사에 가둬 놓고 집단 폭행을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피해를 당한 학생은 뇌종양 수술의 후유증 때문에 지적 발달이 더딘 장애를 안고 있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의 한 전문대학에 다니는 21살 김 모 씨.
닷새 동안 기숙사에 갇힌 채 동급생 5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 모씨(집단폭행 피해자) : "살려달라고 싹싹 빌었어요. 한번만 봐줘, 한번만 봐줘, 그러니까 애들이 시끄럽다고 하면서 계속 때려요."
식당이나 화장실도 가지 못하게 방 안에 가둬 놓고, 옷걸이와 주먹 등으로 때렸다는 겁니다.
무릎을 꿇린 채 테이프로 양 팔을 결박해 폭행하고 신체 일부를 꼬집는 성추행을 하는가 하면, 소리를 지른다며 물에 적신 수건을 입에 물렸습니다.
카드를 빼앗아 10여만 원을 인출하기도 했습니다.
폭행 피해를 당한 김 씨는 뇌종양 수술의 후유증으로 지적 발달이 더딘 장애를 안고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부모에게 도움을 호소하면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아버지 : "뇌종양으로 겨우 살려놓은 아이를 가지고 그렇게 때려 놓았어요. 아빠 살려달라고, 무섭다고,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을 해요. "
연락이 닿은 가해 학생 가운데 한 명은 혼자서 때렸을 뿐, 집단 폭행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가해 학생(음성변조) : "저는 따로 방에서 네 대 가량 때리고 저는 나왔어요. 나오고 나서 애들이..."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학교 측도 뒤늦게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대학생들이 동급생을 기숙사에 가둬 놓고 집단 폭행을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피해를 당한 학생은 뇌종양 수술의 후유증 때문에 지적 발달이 더딘 장애를 안고 있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의 한 전문대학에 다니는 21살 김 모 씨.
닷새 동안 기숙사에 갇힌 채 동급생 5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 모씨(집단폭행 피해자) : "살려달라고 싹싹 빌었어요. 한번만 봐줘, 한번만 봐줘, 그러니까 애들이 시끄럽다고 하면서 계속 때려요."
식당이나 화장실도 가지 못하게 방 안에 가둬 놓고, 옷걸이와 주먹 등으로 때렸다는 겁니다.
무릎을 꿇린 채 테이프로 양 팔을 결박해 폭행하고 신체 일부를 꼬집는 성추행을 하는가 하면, 소리를 지른다며 물에 적신 수건을 입에 물렸습니다.
카드를 빼앗아 10여만 원을 인출하기도 했습니다.
폭행 피해를 당한 김 씨는 뇌종양 수술의 후유증으로 지적 발달이 더딘 장애를 안고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부모에게 도움을 호소하면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아버지 : "뇌종양으로 겨우 살려놓은 아이를 가지고 그렇게 때려 놓았어요. 아빠 살려달라고, 무섭다고,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을 해요. "
연락이 닿은 가해 학생 가운데 한 명은 혼자서 때렸을 뿐, 집단 폭행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가해 학생(음성변조) : "저는 따로 방에서 네 대 가량 때리고 저는 나왔어요. 나오고 나서 애들이..."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학교 측도 뒤늦게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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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kantap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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