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격리 확진자 경유 병원 2곳 폐쇄…격리 기간 연장

입력 2015.06.23 (08:15) 수정 2015.06.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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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환자 3명이 추가로 나온 가운데 확진자가 들렀던 경기도의 병원 2곳이 폐쇄됐습니다.

당국의 방역망에서 빠져 있던 환자가 나오면서 추가 감염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은행과 관공서, 학원, 병원 등이 밀집한 경기도 구리의 상가 건물입니다.

하루 수천 명이 오가던 곳이지만 6, 7층에 있는 카이저 병원에 메르스 환자가 다녀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건물 전체가 폐쇄됐습니다.

<녹취> "(여기 언제까지 폐쇄되는 거에요?) 사람들이 없어요. 아예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

같은 환자가 외래 진료를 받은 구리 '속 편한 내과' 역시 건물 전체가 폐쇄됐습니다.

당국은 이 환자가 건국대 병원에 입원해 있을 당시 메르스 76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격리 대상에선 빠졌습니다.

<인터뷰>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170번 환자분은 이 섹션(격리 구역)에 포함되지는 않았고, 같은 층의 병동이기는 하지만 멀리 떨어져 있으셔서 우리의 접촉자 범위에 포함되어있지는 않으셨던 분입니다."

건국대병원은 해당 환자가 입원했던 병동 전체에 대해 입·퇴원을 중지하고 환자 전원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추가 확진된 다른 2명은 각각 삼성서울병원과 대전 대청병원에서 감염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진된 메르스 환자는 172명.

이 가운데 27명이 숨졌고, 50명은 완치돼 퇴원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일부 집중관리병원에서 격리기간 말미에 잇따라 확진 환자가 나오자 격리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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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격리 확진자 경유 병원 2곳 폐쇄…격리 기간 연장
    • 입력 2015-06-23 08:18:26
    • 수정2015-06-23 10: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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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환자 3명이 추가로 나온 가운데 확진자가 들렀던 경기도의 병원 2곳이 폐쇄됐습니다.

당국의 방역망에서 빠져 있던 환자가 나오면서 추가 감염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은행과 관공서, 학원, 병원 등이 밀집한 경기도 구리의 상가 건물입니다.

하루 수천 명이 오가던 곳이지만 6, 7층에 있는 카이저 병원에 메르스 환자가 다녀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건물 전체가 폐쇄됐습니다.

<녹취> "(여기 언제까지 폐쇄되는 거에요?) 사람들이 없어요. 아예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

같은 환자가 외래 진료를 받은 구리 '속 편한 내과' 역시 건물 전체가 폐쇄됐습니다.

당국은 이 환자가 건국대 병원에 입원해 있을 당시 메르스 76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격리 대상에선 빠졌습니다.

<인터뷰>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170번 환자분은 이 섹션(격리 구역)에 포함되지는 않았고, 같은 층의 병동이기는 하지만 멀리 떨어져 있으셔서 우리의 접촉자 범위에 포함되어있지는 않으셨던 분입니다."

건국대병원은 해당 환자가 입원했던 병동 전체에 대해 입·퇴원을 중지하고 환자 전원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추가 확진된 다른 2명은 각각 삼성서울병원과 대전 대청병원에서 감염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진된 메르스 환자는 172명.

이 가운데 27명이 숨졌고, 50명은 완치돼 퇴원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일부 집중관리병원에서 격리기간 말미에 잇따라 확진 환자가 나오자 격리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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