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장마전선 북상…제주·남부 내일 장맛비

입력 2015.06.23 (21:25) 수정 2015.06.2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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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도 남쪽 바다에 동서로 긴 구름 띠 보이시죠.

천리안 위성에서 찍은 장마전선입니다.

한 달 가까이 제자리를 맴돌다가 이번 주 들어 북상하기 시작했는데요.

내일 낮에는 남해 쪽으로 올라와 첫 장맛비를 뿌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보통 장마는 한 달 남짓 이어져 7월 하순쯤 끝나는데요.

장마 기간 동안 1년 강수량의 4분의 1 정도 내립니다.

올해도 남부 지방에는 장마 시작과 함께 집중호우가 예보됐습니다.

정작 가뭄으로 타들어 가는 중부 지방에는 다음 달에나 장맛비다운 비가 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마전선에서 발달한 비구름이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장마전선은 내일 제주 부근까지 북상해 제주와 전남 지역에 첫 장맛비를 뿌리겠습니다.

모레는 충청과 남부 지방으로 비가 점차 확대되고, 금요일엔 서울, 경기와 강원 지역도 장마가 시작되겠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비가 남쪽 지역에 집중되고 중부지방은 비의 양이 적어 해갈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과 모레 제주도에 30에서 최고 120 이상, 전남 지역에도 20에서 60mm의 제법 많은 비가 예상되지만, 그 밖의 남부와 충청 지방은 5에서 30mm에 그치겠습니다.

<인터뷰> 한상은(기상청 예보분석관) : "26일 금요일에는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지역에도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마전선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강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주말 이후에는 장마전선이 다시 남쪽 해상으로 내려가면서 이달 말까지 마른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마철 강수량이 적었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을 북쪽으로 밀어 올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달에도 장마전선이 남쪽에 머무는 날이 많아 중부 지방은 예년에 비해 강수량이 적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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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장마전선 북상…제주·남부 내일 장맛비
    • 입력 2015-06-23 21:26:07
    • 수정2015-06-23 22: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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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도 남쪽 바다에 동서로 긴 구름 띠 보이시죠.

천리안 위성에서 찍은 장마전선입니다.

한 달 가까이 제자리를 맴돌다가 이번 주 들어 북상하기 시작했는데요.

내일 낮에는 남해 쪽으로 올라와 첫 장맛비를 뿌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보통 장마는 한 달 남짓 이어져 7월 하순쯤 끝나는데요.

장마 기간 동안 1년 강수량의 4분의 1 정도 내립니다.

올해도 남부 지방에는 장마 시작과 함께 집중호우가 예보됐습니다.

정작 가뭄으로 타들어 가는 중부 지방에는 다음 달에나 장맛비다운 비가 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마전선에서 발달한 비구름이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장마전선은 내일 제주 부근까지 북상해 제주와 전남 지역에 첫 장맛비를 뿌리겠습니다.

모레는 충청과 남부 지방으로 비가 점차 확대되고, 금요일엔 서울, 경기와 강원 지역도 장마가 시작되겠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비가 남쪽 지역에 집중되고 중부지방은 비의 양이 적어 해갈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과 모레 제주도에 30에서 최고 120 이상, 전남 지역에도 20에서 60mm의 제법 많은 비가 예상되지만, 그 밖의 남부와 충청 지방은 5에서 30mm에 그치겠습니다.

<인터뷰> 한상은(기상청 예보분석관) : "26일 금요일에는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지역에도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마전선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강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주말 이후에는 장마전선이 다시 남쪽 해상으로 내려가면서 이달 말까지 마른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마철 강수량이 적었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을 북쪽으로 밀어 올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달에도 장마전선이 남쪽에 머무는 날이 많아 중부 지방은 예년에 비해 강수량이 적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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