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전파자’ 14번째 환자 퇴원…30대 의사 호전

입력 2015.06.24 (06:27) 수정 2015.06.2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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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슈퍼 전파자'로 불린 14번째 환자가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이 환자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감염자들은 확진이 비교적 늦고, 폐렴까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명이 완치해 퇴원하면서 퇴원자는 54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 수의 두 배입니다.

퇴원한 사람 가운데 1명은 열 네번째 확진자로, 평택성모병원에서 최초 환자에게 감염된 뒤,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했습니다.

이후 삼성서울병원 발 메르스 2차 확산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증상은 상당히 심했고 여러 폐렴 치료로 상당히 많이 고통 받았던 분이거든요. 환자분이 잘 힘든 과정을 이겨내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에게 메르스를 감염시킨 환자 5명은 상대적으로 확진까지 기간이 길었습니다.

전파자가 아닌 환자들은 증상부터 확진까지 4.6일이 걸린 반면, 전파 환자들은 8.2일이나 됐습니다.

아울러, 모두 폐렴이 진행됐습니다.

<녹취> 정은경(중앙메르스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 : "조기에 발견이나 진단이 안되고 폐렴 상태에서 많은 분들에게 노출이 됐던 경우, 추가 감염자들을 많이 내고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빨리 신고하고..."

중동 국가에서 메르스는 호흡기 증상이 많았던 반면, 국내 감염자 대부분은 열이 났고 기침과 가래 증상도 나타났습니다.

한편, 상태가 위중했던 삼성서울병원 30대 의사는 호전돼 인공심폐기,에크모를 뗄 준비를 하고 있고, 최초 환자인 60대도 완치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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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 전파자’ 14번째 환자 퇴원…30대 의사 호전
    • 입력 2015-06-24 06:28:52
    • 수정2015-06-24 07:34:1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른바 '슈퍼 전파자'로 불린 14번째 환자가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이 환자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감염자들은 확진이 비교적 늦고, 폐렴까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명이 완치해 퇴원하면서 퇴원자는 54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 수의 두 배입니다.

퇴원한 사람 가운데 1명은 열 네번째 확진자로, 평택성모병원에서 최초 환자에게 감염된 뒤,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했습니다.

이후 삼성서울병원 발 메르스 2차 확산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증상은 상당히 심했고 여러 폐렴 치료로 상당히 많이 고통 받았던 분이거든요. 환자분이 잘 힘든 과정을 이겨내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에게 메르스를 감염시킨 환자 5명은 상대적으로 확진까지 기간이 길었습니다.

전파자가 아닌 환자들은 증상부터 확진까지 4.6일이 걸린 반면, 전파 환자들은 8.2일이나 됐습니다.

아울러, 모두 폐렴이 진행됐습니다.

<녹취> 정은경(중앙메르스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 : "조기에 발견이나 진단이 안되고 폐렴 상태에서 많은 분들에게 노출이 됐던 경우, 추가 감염자들을 많이 내고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빨리 신고하고..."

중동 국가에서 메르스는 호흡기 증상이 많았던 반면, 국내 감염자 대부분은 열이 났고 기침과 가래 증상도 나타났습니다.

한편, 상태가 위중했던 삼성서울병원 30대 의사는 호전돼 인공심폐기,에크모를 뗄 준비를 하고 있고, 최초 환자인 60대도 완치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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