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임신부’ 무사 출산…“세계 첫 사례”

입력 2015.06.24 (06:30) 수정 2015.06.2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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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에 감염된 임신부가 완치 판정을 받고 제왕절개로 아들을 무사히 출산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메르스에 걸렸던 임신부가 건강하게 아기를 출산한 건 처음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던 39살 임신부가 건강하게 아기를 출산했습니다.

메르스에 감염됐던 임신부의 성공적인 출산은 세계적으로도 첫 사롑니다.

<인터뷰> 송재훈(삼성서울병원장) : "산모분은 37주 5일만에 제왕절개수술로 건강한 3.1킬로그램 남자아기를 출산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세계 사례를 보면 메르스에 걸린 임신부의 경우, 태아를 유산하는 등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메르스 폐렴이 한번 진행되면, 고열과 호흡곤란이 발생해 태아에게 산소가 부족해지고 신경손상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임신부의 경우 증상이 다행히 빨리 좋아졌고, 메르스 검사에서 2차례 음성으로 나와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자궁에서 태반이 일찍 분리되는 '태반조기박리'라는 응급상황이 발생했지만, 의료진은 곧바로 제왕절개수술을 시행해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복통이 시작되고 양수 파열되면서 바로 수술 들어가서 적절하게 의료진에 의해서 도움을 충분히 받으면서 출산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산모는 물론 신생아도 메르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와 건강한 상태입니다.

임신부가 메르스에 감염됐지만 이후 철저한 관리와 적절한 응급수술이 정상적인 출산을 도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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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임신부’ 무사 출산…“세계 첫 사례”
    • 입력 2015-06-24 06:32:02
    • 수정2015-06-24 10:02:0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메르스에 감염된 임신부가 완치 판정을 받고 제왕절개로 아들을 무사히 출산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메르스에 걸렸던 임신부가 건강하게 아기를 출산한 건 처음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던 39살 임신부가 건강하게 아기를 출산했습니다.

메르스에 감염됐던 임신부의 성공적인 출산은 세계적으로도 첫 사롑니다.

<인터뷰> 송재훈(삼성서울병원장) : "산모분은 37주 5일만에 제왕절개수술로 건강한 3.1킬로그램 남자아기를 출산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세계 사례를 보면 메르스에 걸린 임신부의 경우, 태아를 유산하는 등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메르스 폐렴이 한번 진행되면, 고열과 호흡곤란이 발생해 태아에게 산소가 부족해지고 신경손상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임신부의 경우 증상이 다행히 빨리 좋아졌고, 메르스 검사에서 2차례 음성으로 나와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자궁에서 태반이 일찍 분리되는 '태반조기박리'라는 응급상황이 발생했지만, 의료진은 곧바로 제왕절개수술을 시행해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복통이 시작되고 양수 파열되면서 바로 수술 들어가서 적절하게 의료진에 의해서 도움을 충분히 받으면서 출산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산모는 물론 신생아도 메르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와 건강한 상태입니다.

임신부가 메르스에 감염됐지만 이후 철저한 관리와 적절한 응급수술이 정상적인 출산을 도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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