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의 계절…‘가스 중독’ 조심!

입력 2015.06.24 (07:23) 수정 2015.06.2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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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캠핑 즐기시는 분들 많으시죠?

야영할 때 가스 중독,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전북 무주에서 야영하던 일가족이 또 가스에 중독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박 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덕유산 국립공원 야영장.

이곳에서 야영을 하던 일가족 4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추위를 피하려고 텐트 안 화로에서 갈탄을 태운 게 화근이었는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녹취> 소방관(음성변조) : "야영장에서 텐트 치고 갈탄 피워놓고 잠들었다가 일산화탄소 흡입으로 병원으로 네 명 차로 이송했어요."

야영객들이 고기를 구울 때 쓰는 땔감용 갈탄을 난방용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녹취> 야영객 : "캠핑을 많이 다니는 사람들은 그럴 일이 없지. 초보자들이 이런 걸 가지고 춥다고 안에 넣지.."

하지만, 텐트 안에서 화로나 가스레인지로 불을 피우면 산소가 급격히 떨어져 질식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윤대원(국립공원관리공단 과장) : "산에서 캠핑시 새벽에는 기온이 떨어져 추위를 느낄 수 있으니 미리 담요나 겉옷을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텐트에서 잠을 잘 때는 환기구를 만들고, 침낭 등 개인 보온장비를 활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텐트 안에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설치해두면, 산소량이 떨어지는 것을 알아차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전국에 설치된 야영장은 2천여 곳.

안전하고 즐거운 캠핑을 위해서는 야영객들도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켜야 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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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핑의 계절…‘가스 중독’ 조심!
    • 입력 2015-06-24 07:24:42
    • 수정2015-06-24 08: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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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캠핑 즐기시는 분들 많으시죠?

야영할 때 가스 중독,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전북 무주에서 야영하던 일가족이 또 가스에 중독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박 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덕유산 국립공원 야영장.

이곳에서 야영을 하던 일가족 4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추위를 피하려고 텐트 안 화로에서 갈탄을 태운 게 화근이었는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녹취> 소방관(음성변조) : "야영장에서 텐트 치고 갈탄 피워놓고 잠들었다가 일산화탄소 흡입으로 병원으로 네 명 차로 이송했어요."

야영객들이 고기를 구울 때 쓰는 땔감용 갈탄을 난방용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녹취> 야영객 : "캠핑을 많이 다니는 사람들은 그럴 일이 없지. 초보자들이 이런 걸 가지고 춥다고 안에 넣지.."

하지만, 텐트 안에서 화로나 가스레인지로 불을 피우면 산소가 급격히 떨어져 질식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윤대원(국립공원관리공단 과장) : "산에서 캠핑시 새벽에는 기온이 떨어져 추위를 느낄 수 있으니 미리 담요나 겉옷을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텐트에서 잠을 잘 때는 환기구를 만들고, 침낭 등 개인 보온장비를 활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텐트 안에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설치해두면, 산소량이 떨어지는 것을 알아차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전국에 설치된 야영장은 2천여 곳.

안전하고 즐거운 캠핑을 위해서는 야영객들도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켜야 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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