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FIFA 비리 맹공…“우승컵도 날려”

입력 2015.06.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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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5)가 국제축구연맹(FIFA) 비리와 관련해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FIFA 비리에 연루된 인사의 한 명으로 지금은 고인이 된 훌리오 그론도나 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 회장을 지목해 "그가 1990년 월드컵 우승컵을 팔아먹었다"고 비난했다.

마라도나는 1990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멕시코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는 바람에 독일에 0-1로 패했다고 주장했다.

마라도나는 "그론도나는 내게 '여기까지 왔으면 됐다'고 했다"면서 그론도나의 뒷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그론도나는 지난해 7월 말 노환에 따른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 1979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으로 선출돼 34년간 수장을 맡아온 그론도나는 생전에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의 측근으로 꼽혔다.

한편, 마라도나는 FIFA 비리의 몸통으로 지목돼 사의를 표한 제프 블라터 회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마라도나는 지난달 말 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5선에 도전한 블라터 회장을 '독재자'로 부르며 맹비난했다.

당시 마라도나는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를 공개로 지지하면서 알리 왕자가 당선되면 자신이 부회장을 맡아 FIFA를 개혁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마라도나뿐 아니라 옛 브라질 축구스타 지쿠와 무사 빌리티 라이베리아 축구협회장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히는 등 차기 FIFA 회장 자리를 두고 속속 후보자들이 나서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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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라도나, FIFA 비리 맹공…“우승컵도 날려”
    • 입력 2015-06-24 11:12:25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5)가 국제축구연맹(FIFA) 비리와 관련해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FIFA 비리에 연루된 인사의 한 명으로 지금은 고인이 된 훌리오 그론도나 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 회장을 지목해 "그가 1990년 월드컵 우승컵을 팔아먹었다"고 비난했다. 마라도나는 1990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멕시코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는 바람에 독일에 0-1로 패했다고 주장했다. 마라도나는 "그론도나는 내게 '여기까지 왔으면 됐다'고 했다"면서 그론도나의 뒷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그론도나는 지난해 7월 말 노환에 따른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 1979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으로 선출돼 34년간 수장을 맡아온 그론도나는 생전에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의 측근으로 꼽혔다. 한편, 마라도나는 FIFA 비리의 몸통으로 지목돼 사의를 표한 제프 블라터 회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마라도나는 지난달 말 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5선에 도전한 블라터 회장을 '독재자'로 부르며 맹비난했다. 당시 마라도나는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를 공개로 지지하면서 알리 왕자가 당선되면 자신이 부회장을 맡아 FIFA를 개혁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마라도나뿐 아니라 옛 브라질 축구스타 지쿠와 무사 빌리티 라이베리아 축구협회장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히는 등 차기 FIFA 회장 자리를 두고 속속 후보자들이 나서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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