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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기적…‘일상’ 되려면?
입력 2015.06.24 (12:38) 수정 2015.06.24 (13:09)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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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흘 전 울산의 한 터널 안에서 일어난 사고 현장입니다.

승용차와 화물차 등 차량 6대가 뒤엉키면서 현장 수습이 다급했던 상황, 하필 또 퇴근 시간대라 구조가 막막했는데, 어떻게 됐을까요?

강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싸이렌을 울리며 갓길을 따라 빠르게 달리던 구급차가 꽉 막힌 터널 앞에 멈춰섭니다.

터널안에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현장 도착이 급박했던 순간, 터널안 2차선 도로를 꽉 메운 차량들이 구급차에 길을 터주기 시작하더니...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양 갈래로 갈라지며 무려 1킬로미터 남짓한 거리를 양보합니다.

<녹취> 정원도(울산동부소방서 강동119지역대장) : "먼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차에서 내려서 양쪽 옆 터널 인도를 통해서 뛰어가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당시 터널 안에서는 차량 6대가 잇따라 추돌해 인명 피해와 2차 사고 위험까지 컸던 상황이었습니다.

<녹취> 교통사고 피해자 : "연기가 막 피어오르는 상태였고 그게 부동액인지 아니면 연료가 연소돼서 그런지 상황을 모르니까"

사고가 났던 터널 입구입니다.

비상 차량 등을 위한 갓길이 이어져 오다 터널 입구에서부터 끊겨 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7킬로미터 떨어진 119센터에서 사고현장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7분.

자칫 대형 인명피해를 부를 수도 있는 터널안 사고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신속하게 수습된 보기드문 모습이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앵커 멘트>

비슷한 일이 지난달에도 있었죠?

차들이 늘어선 도로 한복판에 순찰차 사이렌이 울립니다.

순찰차에는 엄마가 자리를 비운 사이 수면제를 삼킨 생후 9개월 아기가 실려있었습니다.

그런데 운전자들, 약속이라도 한 듯 도로 양 옆으로 움직여 길을 터줍니다.

순찰차는 6분 만에 병원에 도착했고 아이는 응급 조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급한 사이렌 소리가 들릴 때, 운전자 입장에서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은 똑같을 겁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방법을 알지 못하면 오히려 구급차 진로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상황별 길 터주기 요령 알아볼까요?

먼저 편도 3차선! 운전자들은 1차선과 3차선으로 가서 긴급 차량이 2차선을 쓸 수 있게 양보해줍니다.

편도 2차선이라면 운전자들은 2차선, 즉 오른쪽으로 가서 긴급차량이 1차선을 쓸 수 있도록 합니다.

교차로에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교차로를 피해 각자 오른쪽에 붙어 길을 터주면 구급차 이동이 수월해지겠죠.

일방통행 구간에서는 오른쪽 가장자리로 가서 최대한 공간을 확보해줍니다.

보행자에게도 역할이 있습니다.

횡단보도가 초록 불이라도 긴급차량이 오고 있다면 건너지 말고 기다려줍니다.

이런 작은 배려가 모여서 한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바꾸게 되는 것 아닐까요?

모세의 '기적'이 '일상'이 되는 그날을 기대해봅니다.
  • 모세의 기적…‘일상’ 되려면?
    • 입력 2015-06-24 12:39:56
    • 수정2015-06-24 13:09:08
    뉴스 12
<앵커 멘트>

사흘 전 울산의 한 터널 안에서 일어난 사고 현장입니다.

승용차와 화물차 등 차량 6대가 뒤엉키면서 현장 수습이 다급했던 상황, 하필 또 퇴근 시간대라 구조가 막막했는데, 어떻게 됐을까요?

강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싸이렌을 울리며 갓길을 따라 빠르게 달리던 구급차가 꽉 막힌 터널 앞에 멈춰섭니다.

터널안에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현장 도착이 급박했던 순간, 터널안 2차선 도로를 꽉 메운 차량들이 구급차에 길을 터주기 시작하더니...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양 갈래로 갈라지며 무려 1킬로미터 남짓한 거리를 양보합니다.

<녹취> 정원도(울산동부소방서 강동119지역대장) : "먼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차에서 내려서 양쪽 옆 터널 인도를 통해서 뛰어가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당시 터널 안에서는 차량 6대가 잇따라 추돌해 인명 피해와 2차 사고 위험까지 컸던 상황이었습니다.

<녹취> 교통사고 피해자 : "연기가 막 피어오르는 상태였고 그게 부동액인지 아니면 연료가 연소돼서 그런지 상황을 모르니까"

사고가 났던 터널 입구입니다.

비상 차량 등을 위한 갓길이 이어져 오다 터널 입구에서부터 끊겨 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7킬로미터 떨어진 119센터에서 사고현장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7분.

자칫 대형 인명피해를 부를 수도 있는 터널안 사고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신속하게 수습된 보기드문 모습이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앵커 멘트>

비슷한 일이 지난달에도 있었죠?

차들이 늘어선 도로 한복판에 순찰차 사이렌이 울립니다.

순찰차에는 엄마가 자리를 비운 사이 수면제를 삼킨 생후 9개월 아기가 실려있었습니다.

그런데 운전자들, 약속이라도 한 듯 도로 양 옆으로 움직여 길을 터줍니다.

순찰차는 6분 만에 병원에 도착했고 아이는 응급 조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급한 사이렌 소리가 들릴 때, 운전자 입장에서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은 똑같을 겁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방법을 알지 못하면 오히려 구급차 진로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상황별 길 터주기 요령 알아볼까요?

먼저 편도 3차선! 운전자들은 1차선과 3차선으로 가서 긴급 차량이 2차선을 쓸 수 있게 양보해줍니다.

편도 2차선이라면 운전자들은 2차선, 즉 오른쪽으로 가서 긴급차량이 1차선을 쓸 수 있도록 합니다.

교차로에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교차로를 피해 각자 오른쪽에 붙어 길을 터주면 구급차 이동이 수월해지겠죠.

일방통행 구간에서는 오른쪽 가장자리로 가서 최대한 공간을 확보해줍니다.

보행자에게도 역할이 있습니다.

횡단보도가 초록 불이라도 긴급차량이 오고 있다면 건너지 말고 기다려줍니다.

이런 작은 배려가 모여서 한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바꾸게 되는 것 아닐까요?

모세의 '기적'이 '일상'이 되는 그날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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