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역전패’ 텍사스, 5위 오클랜드에 또 발목

입력 2015.06.24 (13:45) 수정 2015.06.2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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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을 깨고 선전을 펼치는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발목을 번번이 잡는 팀은 같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라이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다.

추신수(33)의 소속팀인 텍사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6-8로 재역전패했다.

텍사스는 시즌 상대 전적에서 오클랜드에 4승 7패로 열세를 면치 못했다.

마운드의 약점을 타선 조직력으로 상쇄해 지구 2위를 달리는 텍사스는 시애틀 매리너스(4위), 오클랜드(5위) 등 지구 하위팀에 맥을 못 춰 선두 탈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텍사스는 올해 시애틀에 한 번 이겼을 뿐 5승이나 헌납했다.

오클랜드는 올 시즌 4차례 영패를 당한 텍사스에 세 번이나 한 점도 안 주고 완승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면 지구 1위를 차지해야 하는 상황이나 텍사스는 지구 경쟁팀과의 상대 전적에서 11승 18패로 밀려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승차를 좁히지 못했다.

올해 선수단 연봉 총액 1억4천70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7번째이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는 텍사스가 이 부문 전체 25위이자 지구 4위인 오클랜드(8천690만 달러)에 고전하는 까닭은 방망이 싸움에서 열세인 데 있다.

지구 하위권을 맴돌 것이라는 전망을 비웃듯 텍사스는 화끈한 공격으로 상위권을 달렸지만, 전날까지 오클랜드와 경기에서 팀 타율 0.212를 치는 데 그쳤다.

텍사스 타선이 시즌 평균보다 3푼가량 밑도는 타율을 기록한 데 반해 오클랜드 타자들은 시즌 팀 타율(0.259)을 웃도는 0.268을 쳤다.

끈질긴데다가 두려움 없이 스윙하는 오클랜드 타선에 텍사스 마운드가 도저히 견디지 못한 셈이다.

이는 텍사스 투수진의 실력이 오클랜드를 포함해 자주 상대하는 같은 지구 팀 타자를 압도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뜻한다.

고전하는 텍사스와 달리 소니 그레이(2승 1패, 평균자책점 0.87), 스콧 카즈미어(2승, 1.29)라는 확실한 천적 투수를 보유한 오클랜드는 레인저스와의 경기가 전혀 버겁지 않다.

'가을 잔치' 진출에 혈안이 된 텍사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왼손 투수 콜 해멀스의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는 이유도 결국 마운드를 보강해야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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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역전패’ 텍사스, 5위 오클랜드에 또 발목
    • 입력 2015-06-24 13:45:30
    • 수정2015-06-24 13:46:50
    연합뉴스
예상을 깨고 선전을 펼치는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발목을 번번이 잡는 팀은 같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라이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다. 추신수(33)의 소속팀인 텍사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6-8로 재역전패했다. 텍사스는 시즌 상대 전적에서 오클랜드에 4승 7패로 열세를 면치 못했다. 마운드의 약점을 타선 조직력으로 상쇄해 지구 2위를 달리는 텍사스는 시애틀 매리너스(4위), 오클랜드(5위) 등 지구 하위팀에 맥을 못 춰 선두 탈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텍사스는 올해 시애틀에 한 번 이겼을 뿐 5승이나 헌납했다. 오클랜드는 올 시즌 4차례 영패를 당한 텍사스에 세 번이나 한 점도 안 주고 완승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면 지구 1위를 차지해야 하는 상황이나 텍사스는 지구 경쟁팀과의 상대 전적에서 11승 18패로 밀려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승차를 좁히지 못했다. 올해 선수단 연봉 총액 1억4천70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7번째이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는 텍사스가 이 부문 전체 25위이자 지구 4위인 오클랜드(8천690만 달러)에 고전하는 까닭은 방망이 싸움에서 열세인 데 있다. 지구 하위권을 맴돌 것이라는 전망을 비웃듯 텍사스는 화끈한 공격으로 상위권을 달렸지만, 전날까지 오클랜드와 경기에서 팀 타율 0.212를 치는 데 그쳤다. 텍사스 타선이 시즌 평균보다 3푼가량 밑도는 타율을 기록한 데 반해 오클랜드 타자들은 시즌 팀 타율(0.259)을 웃도는 0.268을 쳤다. 끈질긴데다가 두려움 없이 스윙하는 오클랜드 타선에 텍사스 마운드가 도저히 견디지 못한 셈이다. 이는 텍사스 투수진의 실력이 오클랜드를 포함해 자주 상대하는 같은 지구 팀 타자를 압도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뜻한다. 고전하는 텍사스와 달리 소니 그레이(2승 1패, 평균자책점 0.87), 스콧 카즈미어(2승, 1.29)라는 확실한 천적 투수를 보유한 오클랜드는 레인저스와의 경기가 전혀 버겁지 않다. '가을 잔치' 진출에 혈안이 된 텍사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왼손 투수 콜 해멀스의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는 이유도 결국 마운드를 보강해야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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