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인천Utd. ‘대수술’…새 대표이사 공모

입력 2015.06.24 (17:00) 수정 2015.06.2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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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는 프로축구단 인천유나이티드가 경영 안정화를 위해 구단 운영 시스템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2월 착수한 '구단 경영진단 및 중장기 발전 전략' 컨설팅이 마무리됨에 따라 재무구조 안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단은 우선 인천시 소속 국장급 간부 공무원이 구단 대표이사로 파견되는 관행에서 벗어나 전문 경영인을 대표이사로 공개 채용하기로 했다.

24∼30일 원서를 접수, 서류·면접 전형을 거쳐 7월 9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시나 기업 후원금의 의존도가 높은 탓에 일관성 있는 경영을 할 수 없다'는 경영진단 결과에 주목, 수익성 확대를 위해 홈 구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다각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구단주인 시장이 바뀌어도 정치적 영향을 받지 않는 자생적 운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안정적인 예산 편성 원칙을 세우고 선수단 운영비의 비율을 명문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인천구단은 2006∼2009년 4년 연속 흑자를 내고 2009년 코스닥 상장을 시도한 건실한 구단이었지만 인천시 재정난과 맞물려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올해 4∼5월 직원·선수단 급여를 제때 지급하지 못해 김광석 인천유나이티드 사장이 자신의 집을 담보로 2억원을 대출, 선수들에게 지급할 정도로 최악에 이르렀다.

구단은 연간 운영비 예산을 작년 135억원에서 올해 80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이고 강도 높은 긴축 재정을 운영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시에 의존하는 예산 구조에서 벗어나 자체 수익 모델을 확보해 자생력 있는 구단으로 거듭나겠다"며 "재정악화 악순환을 끊고 시민에게 꼭 필요한 구단이 될 수 있도록 전체 임직원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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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난 인천Utd. ‘대수술’…새 대표이사 공모
    • 입력 2015-06-24 17:00:48
    • 수정2015-06-24 22:40:35
    연합뉴스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는 프로축구단 인천유나이티드가 경영 안정화를 위해 구단 운영 시스템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2월 착수한 '구단 경영진단 및 중장기 발전 전략' 컨설팅이 마무리됨에 따라 재무구조 안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단은 우선 인천시 소속 국장급 간부 공무원이 구단 대표이사로 파견되는 관행에서 벗어나 전문 경영인을 대표이사로 공개 채용하기로 했다. 24∼30일 원서를 접수, 서류·면접 전형을 거쳐 7월 9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시나 기업 후원금의 의존도가 높은 탓에 일관성 있는 경영을 할 수 없다'는 경영진단 결과에 주목, 수익성 확대를 위해 홈 구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다각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구단주인 시장이 바뀌어도 정치적 영향을 받지 않는 자생적 운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안정적인 예산 편성 원칙을 세우고 선수단 운영비의 비율을 명문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인천구단은 2006∼2009년 4년 연속 흑자를 내고 2009년 코스닥 상장을 시도한 건실한 구단이었지만 인천시 재정난과 맞물려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올해 4∼5월 직원·선수단 급여를 제때 지급하지 못해 김광석 인천유나이티드 사장이 자신의 집을 담보로 2억원을 대출, 선수들에게 지급할 정도로 최악에 이르렀다. 구단은 연간 운영비 예산을 작년 135억원에서 올해 80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이고 강도 높은 긴축 재정을 운영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시에 의존하는 예산 구조에서 벗어나 자체 수익 모델을 확보해 자생력 있는 구단으로 거듭나겠다"며 "재정악화 악순환을 끊고 시민에게 꼭 필요한 구단이 될 수 있도록 전체 임직원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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