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박 대통령에 공개편지…“거부권 거둬주세요”

새누리당 비박계 중진인 이재오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를 통해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오늘 페이스북에 올린 공개편지에서 거부권 행사가 대통령의 권한이기는 하나 지금 행사할 시기가 아니라면서 지금의 민심은 메르스 완전 퇴치와 가뭄 극복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또 지금은 모든 국력을 모아 난국을 돌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라며 거부권을 행사하면 청와대가 시급한 국정은 뒤로 두고 정쟁을 주도하는 중심에 서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국민도 정쟁이 살아나거나 당·청 간이나 여야 간에 갈등이 불거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거부권 이후 정치권의 후폭풍은 전적으로 청와대가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