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뉴욕서 한국인 여성 관광객 ‘대낮 피습’

입력 2015.06.24 (21:36) 수정 2015.06.2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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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뉴욕에서 한국인 여성 관광객이 대낮에 흉기에 찔렸습니다.

최근 뉴욕에서 아시아계 여성을 겨냥한 '묻지마 폭행'이 잇따르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맨해튼 중심가.

흑인 남성이 갑자기 뒤에서 다가와 30대 초반의 한국인 여성 관광객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밀림에서나 쓰는 긴 칼로 오른팔을 두 차례나 찔렀습니다.

<인터뷰> "이 정도로 길었고 녹슬었는데, 날은 날카로웠어요"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습니다.

범인은 마약 전과가 있는 40대 흑인입니다.

아시아계 여성이어서 대상이 됐다는 증거는 없지만, 경찰은 증오 범죄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달 중순 맨해튼, 한 흑인 남성이 비닐봉지에 둔기를 싸서 들고 다닙니다.

4차례나 아시아계 여성 만을 골라서 얼굴을 공격했습니다.

<인터뷰> "무시하고 아무 말도 않고 가는데, 바로 제 얼굴을 쳤어요"

20대 흑인인 범인은, 블로그에 아시아계 여성 1500명에게 말을 걸었지만 모두 거부당했다, 가만두지 않겠다며 적의를 드러냈습니다.

범인은 이틀 전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달 중순 있었던 한 흑인의 '묻지마 망치 공격' 피해자 중에도 한인 여성이 포함됐습니다.

미국 내 증오범죄의 양상이 다양해지고 묻지마 폭행이 잇따른 가운데, 아시아계 여성이 주요 타겟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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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뉴욕서 한국인 여성 관광객 ‘대낮 피습’
    • 입력 2015-06-24 21:38:57
    • 수정2015-06-24 21: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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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뉴욕에서 한국인 여성 관광객이 대낮에 흉기에 찔렸습니다.

최근 뉴욕에서 아시아계 여성을 겨냥한 '묻지마 폭행'이 잇따르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맨해튼 중심가.

흑인 남성이 갑자기 뒤에서 다가와 30대 초반의 한국인 여성 관광객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밀림에서나 쓰는 긴 칼로 오른팔을 두 차례나 찔렀습니다.

<인터뷰> "이 정도로 길었고 녹슬었는데, 날은 날카로웠어요"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습니다.

범인은 마약 전과가 있는 40대 흑인입니다.

아시아계 여성이어서 대상이 됐다는 증거는 없지만, 경찰은 증오 범죄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달 중순 맨해튼, 한 흑인 남성이 비닐봉지에 둔기를 싸서 들고 다닙니다.

4차례나 아시아계 여성 만을 골라서 얼굴을 공격했습니다.

<인터뷰> "무시하고 아무 말도 않고 가는데, 바로 제 얼굴을 쳤어요"

20대 흑인인 범인은, 블로그에 아시아계 여성 1500명에게 말을 걸었지만 모두 거부당했다, 가만두지 않겠다며 적의를 드러냈습니다.

범인은 이틀 전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달 중순 있었던 한 흑인의 '묻지마 망치 공격' 피해자 중에도 한인 여성이 포함됐습니다.

미국 내 증오범죄의 양상이 다양해지고 묻지마 폭행이 잇따른 가운데, 아시아계 여성이 주요 타겟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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