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미국, 6년간 프랑스 대통령 감청”

입력 2015.06.24 (21:38) 수정 2015.06.2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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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6년 동안 프랑스의 대통령과 주요 인사들의 전화 통화를 감청했다는 의혹이 폭로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 프랑스는 우방간에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012년 5월,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취임 당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났습니다.

그리스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는 당시 미국이 전화를 감청해 이를 사전에 알고 있었다며 일급비밀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파브리스 아르피(탐사전문 기자) : "대통령 전용기, 정부에서 이용하는 비행기 등도 감청됐습니다."

프랑스 대통령 궁 바로 옆 미국 대사관의 맨 위층 가건물이 미 국가안보국, NSA의 감청 시설로 지목됐습니다.

여기서 2012년까지 적어도 6년간 프랑스 대통령 3명과 측근들의 전화를 감청해 왔다는 것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엘리제 궁은 성명에서 프랑스의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행동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프랑스 정부 대변인

미 백악관은 감청 여부는 언급하지 않은 채 올랑드 대통령의 대화를 표적으로 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2년 전엔 미국이 메르켈 독일 총리의 휴대전화를 감청해왔다는 폭로가 있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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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미국, 6년간 프랑스 대통령 감청”
    • 입력 2015-06-24 21:40:14
    • 수정2015-06-24 21: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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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6년 동안 프랑스의 대통령과 주요 인사들의 전화 통화를 감청했다는 의혹이 폭로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 프랑스는 우방간에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012년 5월,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취임 당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났습니다.

그리스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는 당시 미국이 전화를 감청해 이를 사전에 알고 있었다며 일급비밀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파브리스 아르피(탐사전문 기자) : "대통령 전용기, 정부에서 이용하는 비행기 등도 감청됐습니다."

프랑스 대통령 궁 바로 옆 미국 대사관의 맨 위층 가건물이 미 국가안보국, NSA의 감청 시설로 지목됐습니다.

여기서 2012년까지 적어도 6년간 프랑스 대통령 3명과 측근들의 전화를 감청해 왔다는 것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엘리제 궁은 성명에서 프랑스의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행동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프랑스 정부 대변인

미 백악관은 감청 여부는 언급하지 않은 채 올랑드 대통령의 대화를 표적으로 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2년 전엔 미국이 메르켈 독일 총리의 휴대전화를 감청해왔다는 폭로가 있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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