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농산물, 메르스에 판매 반토막

입력 2015.06.24 (21:37) 수정 2015.06.2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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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택에서 메르스가 시작됐다는 이유만으로 평택 농산물도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습니다.

농산물과 메르스는 아무 상관이 없는데도 '평택산'이라는 이유로 판매가 줄면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하는 손길로 한창 바빠야 할 블루베리 농장이 한산하기만 합니다.

가지마다 잘 익은 블루베리가 매달려있지만 농가의 한숨은 깊기만합니다.

지난해 이맘땐 600kg을 수확해 판매했지만, 메르스가 터진 올해는 절반인 300kg만 판매됐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메르스발 매출절벽입니다.

<인터뷰> 강명임(블루베리 재배농민) : "블루베리는 (메르스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블루베리 농가가 메르스로 인해서 피해를 볼 줄은 상상조차..."

메르스로 평택산 농산물에 대한 근거없는 거부감이 생기면서, 블루베리는 냉장창고에 쌓여만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작년에) 오셨던 손님들이 안 오시니까. 연락도 없고 오시지도 않고..."

가격을 낮춰서 내놓아봐도 판매가 쉽지 않습니다.

블루베리 뿐만이 아닙니다.

평택산 쌀과 토마토, 체리 등도 메르스 이후 판매량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평택시 대표 상표인 슈퍼오닝 쌀의 판매도 40~50% 줄었고 방울 토마토는 지난해 절반 수준인 5kg에 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경기도와 산하 시,군, 경찰과 민간단체까지 나서 농산물 판매와 수확을 돕고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습니다.

여기에 가뭄과 메르스 격리로 인한 인력난까지 겹치면서 농가의 한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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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농산물, 메르스에 판매 반토막
    • 입력 2015-06-24 21:50:26
    • 수정2015-06-24 22:04:04
    뉴스9(경인)
<앵커 멘트>

평택에서 메르스가 시작됐다는 이유만으로 평택 농산물도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습니다.

농산물과 메르스는 아무 상관이 없는데도 '평택산'이라는 이유로 판매가 줄면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하는 손길로 한창 바빠야 할 블루베리 농장이 한산하기만 합니다.

가지마다 잘 익은 블루베리가 매달려있지만 농가의 한숨은 깊기만합니다.

지난해 이맘땐 600kg을 수확해 판매했지만, 메르스가 터진 올해는 절반인 300kg만 판매됐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메르스발 매출절벽입니다.

<인터뷰> 강명임(블루베리 재배농민) : "블루베리는 (메르스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블루베리 농가가 메르스로 인해서 피해를 볼 줄은 상상조차..."

메르스로 평택산 농산물에 대한 근거없는 거부감이 생기면서, 블루베리는 냉장창고에 쌓여만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작년에) 오셨던 손님들이 안 오시니까. 연락도 없고 오시지도 않고..."

가격을 낮춰서 내놓아봐도 판매가 쉽지 않습니다.

블루베리 뿐만이 아닙니다.

평택산 쌀과 토마토, 체리 등도 메르스 이후 판매량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평택시 대표 상표인 슈퍼오닝 쌀의 판매도 40~50% 줄었고 방울 토마토는 지난해 절반 수준인 5kg에 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경기도와 산하 시,군, 경찰과 민간단체까지 나서 농산물 판매와 수확을 돕고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습니다.

여기에 가뭄과 메르스 격리로 인한 인력난까지 겹치면서 농가의 한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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