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문안·간병 개선 어떻게 ?

입력 2015.06.25 (23:15) 수정 2015.06.26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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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족중에 입원 환자가 생기면 직접 돌보고 친지가 입원하면 잠깐이라도 문병가는게 우리의 정섭니다.

이번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이런 간병 문화가 병원내 감염을 부추긴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종합병원 6인실입니다.

환자는 여섯 명이지만 보호자와 간병인, 문병객까지 합하면 하루 수십 명이 드나듭니다.

병실에 보호자나 간병인이 있으면 그렇지 않을 때 보다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이 최대 6배 이상 높아집니다.

실제로 메르스 확진자 가운데 환자 가족이나 문병객 감염은 34.4%, 일가 친척 5명이 한꺼번에 확진을 받기도 했습니다.

대안으로 꼽히는 건 '보호자 없는 병동'.

식사 보조부터 화장실이나 검사실에 다녀오는 일 등 보호자가 하던 일을 간호 인력이 전담하는 겁니다.

의료진 외에는 병실 출입을 제한해 감염 위험을 크게 낮췄습니다.

<인터뷰> 허춘자(환자) : "보호자가 필요가 없는 거에요. 조무사님들이 이거(벨) 하나만 누르면 손발이 돼주고 기저귀 갈아주고 궂은 일(까지 해줘요.)"

<인터뷰> 은빛나(부천 세종병원 간호사) : "처음에는 못 미더워 하는 분도 많고, 남들 손에 맡기기 싫어하는 분도 많았는데 한두번 겪고 하시면 나중에는 저희에게 맡겨주시고"

확대 시행을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인터뷰> 박진식(부천 세종병원장) : "결국은 인력입니다. 포괄간호서비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하던 의료 인력보다 2배 가까운 인력이 필요하거든요. (예상) 인력 수급 계획에 맞춰서 확대 계획을 진행해 나가는 게..."

보건당국은 지방 중소병원을 중심으로 포괄간호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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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 문안·간병 개선 어떻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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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족중에 입원 환자가 생기면 직접 돌보고 친지가 입원하면 잠깐이라도 문병가는게 우리의 정섭니다.

이번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이런 간병 문화가 병원내 감염을 부추긴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종합병원 6인실입니다.

환자는 여섯 명이지만 보호자와 간병인, 문병객까지 합하면 하루 수십 명이 드나듭니다.

병실에 보호자나 간병인이 있으면 그렇지 않을 때 보다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이 최대 6배 이상 높아집니다.

실제로 메르스 확진자 가운데 환자 가족이나 문병객 감염은 34.4%, 일가 친척 5명이 한꺼번에 확진을 받기도 했습니다.

대안으로 꼽히는 건 '보호자 없는 병동'.

식사 보조부터 화장실이나 검사실에 다녀오는 일 등 보호자가 하던 일을 간호 인력이 전담하는 겁니다.

의료진 외에는 병실 출입을 제한해 감염 위험을 크게 낮췄습니다.

<인터뷰> 허춘자(환자) : "보호자가 필요가 없는 거에요. 조무사님들이 이거(벨) 하나만 누르면 손발이 돼주고 기저귀 갈아주고 궂은 일(까지 해줘요.)"

<인터뷰> 은빛나(부천 세종병원 간호사) : "처음에는 못 미더워 하는 분도 많고, 남들 손에 맡기기 싫어하는 분도 많았는데 한두번 겪고 하시면 나중에는 저희에게 맡겨주시고"

확대 시행을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인터뷰> 박진식(부천 세종병원장) : "결국은 인력입니다. 포괄간호서비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하던 의료 인력보다 2배 가까운 인력이 필요하거든요. (예상) 인력 수급 계획에 맞춰서 확대 계획을 진행해 나가는 게..."

보건당국은 지방 중소병원을 중심으로 포괄간호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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