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이라던’ 곽유화 “사실 살 빼는 약…죄송”

입력 2015.06.26 (21:51) 수정 2015.06.2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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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자 프로배구 곽유화 선수가 한약을 먹고 도핑에 적발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한약계의 거센 반발 등 파문이 일자 곽유화는 한약이 아닌 다이어트약을 먹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핑방지위원회 청문회에서 곽유화는 거듭 "한약을 먹고 금지 약물이 나온 것 같다"고 진술했습니다.

배구연맹은 곽유화의 진술을 바탕으로 지난 23일 6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한약을 먹고 금지약물이 검출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곽유화의 진술이 알려진 뒤 대한한의사협회는 검출 약물이 한약과는 전혀 상관없다며 정확한 조사 요청과 함께 공식 항의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배구연맹은 추가 조사를 벌였고,결국 곽유화는 한약이 아닌 다이어트약을 먹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인터뷰> 윤경식(한국배구연맹 사무국장) : "추가 조사에서 곽유화 선수가 한약아닌 다이어트약을 먹었다고 진술해 판명됐다."

곽유화는 프로 선수가 다이어트약을 복용했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솔직하게 얘기하지 못했다며 연맹과 한의사협회 등에 사과했습니다.

곽유화의 거짓 진술에 한약계가 강력대응 하면서 이번 파문은 사흘만에 일단락됐습니다.

그러나 도핑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그에 따른 중징계는 물론, 윤리의식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씁쓸한 교훈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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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약이라던’ 곽유화 “사실 살 빼는 약…죄송”
    • 입력 2015-06-26 21:51:39
    • 수정2015-06-26 22: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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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자 프로배구 곽유화 선수가 한약을 먹고 도핑에 적발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한약계의 거센 반발 등 파문이 일자 곽유화는 한약이 아닌 다이어트약을 먹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핑방지위원회 청문회에서 곽유화는 거듭 "한약을 먹고 금지 약물이 나온 것 같다"고 진술했습니다.

배구연맹은 곽유화의 진술을 바탕으로 지난 23일 6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한약을 먹고 금지약물이 검출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곽유화의 진술이 알려진 뒤 대한한의사협회는 검출 약물이 한약과는 전혀 상관없다며 정확한 조사 요청과 함께 공식 항의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배구연맹은 추가 조사를 벌였고,결국 곽유화는 한약이 아닌 다이어트약을 먹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인터뷰> 윤경식(한국배구연맹 사무국장) : "추가 조사에서 곽유화 선수가 한약아닌 다이어트약을 먹었다고 진술해 판명됐다."

곽유화는 프로 선수가 다이어트약을 복용했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솔직하게 얘기하지 못했다며 연맹과 한의사협회 등에 사과했습니다.

곽유화의 거짓 진술에 한약계가 강력대응 하면서 이번 파문은 사흘만에 일단락됐습니다.

그러나 도핑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그에 따른 중징계는 물론, 윤리의식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씁쓸한 교훈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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