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모기약 뿌렸다가 ‘펑’…스프레이 화재 조심

입력 2015.06.28 (21:22) 수정 2015.06.2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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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이 되면서 뿌리는 모기약이나 자외선 차단제 같은 스프레이 제품을 많이 쓰는데요.

여기에 들어있는 LP가스 때문에 자칫하면 큰 사고가 날 수 있어서 주의하셔야 합니다.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창문이 있던 자리가 뻥 뚫렸고 집안이 쑥대밭처럼 변했습니다.

지난 23일 새벽 서울 강남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가스가 폭발하면서 주민 한 명이 전신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집주인이 창문이 모두 닫힌 상태에서 스프레이형 모기약를 뿌린 뒤 담배를 피우려고 라이터를 켜다가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낙규(서울 강남소방서 현장지휘팀장) : "밀폐된 공간에서 가연성 가스가 포함된 스프레이 등을 사용했을 때 일정한 농도에 이르면 불을 사용하게 되면 강한 폭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스프레이형 모기약에 포함된 LP가스는 소량이지만 많이 뿌려진 상태에서 불과 접촉하면, 폭발이나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역시 LP 가스가 소량 포함돼 있는 헤어 스프레이나 일부 뿌리는 자외선 차단제도 마찬가집니다.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해 봤습니다.

스프레이 가스를 채운 나무 상자에 전기로 스파크를 일으키자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이번에는 스프레이 가스가 가득찬 비닐 상자에 불을 붙이자 순식간에 불길이 커집니다.

지난 4월 충남 홍성군에선 승용차 송풍구에 스프레이형 탈취제를 뿌리고 시동을 켰다가 엔진룸에 들어간 가스가 폭발해 차량이 전소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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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모기약 뿌렸다가 ‘펑’…스프레이 화재 조심
    • 입력 2015-06-28 21:24:28
    • 수정2015-06-28 21: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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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이 되면서 뿌리는 모기약이나 자외선 차단제 같은 스프레이 제품을 많이 쓰는데요.

여기에 들어있는 LP가스 때문에 자칫하면 큰 사고가 날 수 있어서 주의하셔야 합니다.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창문이 있던 자리가 뻥 뚫렸고 집안이 쑥대밭처럼 변했습니다.

지난 23일 새벽 서울 강남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가스가 폭발하면서 주민 한 명이 전신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집주인이 창문이 모두 닫힌 상태에서 스프레이형 모기약를 뿌린 뒤 담배를 피우려고 라이터를 켜다가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낙규(서울 강남소방서 현장지휘팀장) : "밀폐된 공간에서 가연성 가스가 포함된 스프레이 등을 사용했을 때 일정한 농도에 이르면 불을 사용하게 되면 강한 폭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스프레이형 모기약에 포함된 LP가스는 소량이지만 많이 뿌려진 상태에서 불과 접촉하면, 폭발이나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역시 LP 가스가 소량 포함돼 있는 헤어 스프레이나 일부 뿌리는 자외선 차단제도 마찬가집니다.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해 봤습니다.

스프레이 가스를 채운 나무 상자에 전기로 스파크를 일으키자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이번에는 스프레이 가스가 가득찬 비닐 상자에 불을 붙이자 순식간에 불길이 커집니다.

지난 4월 충남 홍성군에선 승용차 송풍구에 스프레이형 탈취제를 뿌리고 시동을 켰다가 엔진룸에 들어간 가스가 폭발해 차량이 전소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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