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비상’…한강 사상 첫 ‘조류 경보’ 발령

입력 2015.07.01 (06:39) 수정 2015.07.01 (08: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녹조가 한강에까지 확산돼 사상 처음으로 조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장기간의 극심한 가뭄으로 팔당댐 방류량이 줄어든게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잠실대교부터 행주대교로 이어지는 강줄기.

한강물 전체가 연두색을 띄고 있습니다.

근접해서 보면 더욱 심각합니다.

짙은 녹색 양탄자가 깔린 듯 수면 위에 녹조막이 형성됐습니다.

<녹취> 정미선(서울시 수질정책팀장) : "유기물하고 같이 있으면 점성도 있고 하기 때문에 (더 심하죠)"

행주대교와 김포 수중보에는 숭어와 뱀장어 등이 집단 폐사한 채 둥둥 떠 있습니다.

양화대교에서 행주대교 구간은 조류 경보가 사상 처음으로, 잠실대교에서 양화대교 구간에는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특히 성산대교 일대는 남조류세포수가 경보 기준의 5배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정미선(서울시 수질정책팀장) : "가장 큰 원인은 최근 들어 팔당댐 방류량이 과거에 비해 56%이상 급감한데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변 어민들은 해마다 되풀이돼온 녹조 현상이 이번엔 유례가 없을 정도라고 호소합니다.

<인터뷰> 박찬수(행주어촌계장) : "지난 세월 어업활동 중에 이런 현상은 처음입니다. 녹조가 껴도 고기가 폐사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서울시는 경보 발령 구간 안에서 수상 스키나 낚시,취사,어패류 어획 등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녹조 ‘비상’…한강 사상 첫 ‘조류 경보’ 발령
    • 입력 2015-07-01 06:40:51
    • 수정2015-07-01 08:01:1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녹조가 한강에까지 확산돼 사상 처음으로 조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장기간의 극심한 가뭄으로 팔당댐 방류량이 줄어든게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잠실대교부터 행주대교로 이어지는 강줄기.

한강물 전체가 연두색을 띄고 있습니다.

근접해서 보면 더욱 심각합니다.

짙은 녹색 양탄자가 깔린 듯 수면 위에 녹조막이 형성됐습니다.

<녹취> 정미선(서울시 수질정책팀장) : "유기물하고 같이 있으면 점성도 있고 하기 때문에 (더 심하죠)"

행주대교와 김포 수중보에는 숭어와 뱀장어 등이 집단 폐사한 채 둥둥 떠 있습니다.

양화대교에서 행주대교 구간은 조류 경보가 사상 처음으로, 잠실대교에서 양화대교 구간에는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특히 성산대교 일대는 남조류세포수가 경보 기준의 5배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정미선(서울시 수질정책팀장) : "가장 큰 원인은 최근 들어 팔당댐 방류량이 과거에 비해 56%이상 급감한데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변 어민들은 해마다 되풀이돼온 녹조 현상이 이번엔 유례가 없을 정도라고 호소합니다.

<인터뷰> 박찬수(행주어촌계장) : "지난 세월 어업활동 중에 이런 현상은 처음입니다. 녹조가 껴도 고기가 폐사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서울시는 경보 발령 구간 안에서 수상 스키나 낚시,취사,어패류 어획 등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