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 확정…‘혼돈의 그리스’ 어디로?
입력 2015.07.01 (08:07)
수정 2015.07.0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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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그리스 발 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에 미칠 여파가 어느 정도나 될 지, 우리도 촉각을 곤두세우게 되는데요.
미국이나 유럽 증시같은 세계 금융 시장 분위기가 어떤가요?
<답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7시까지, 그리스가 IMF 국제통화기금에 16억 유로, 우리돈 약 2조 원을 갚아야 했는데, 갚지 못 했습니다.
채무 불이행 사태에 빠진 겁니다.
지금까지 IMF에 채무를 상환하지 못 했던 국가는 수단, 소말리아 같은 저개발 국가들이었습니다.
이번처럼 선진국에서 빚을 갚지 못 한 건, 그리스가 처음입니다.
그리스가 당장 갚아야 하는 채무가 얼마나 되는지 먼저 보겠습니다.
그리스는 IMF와 유럽중앙은행(ECB)에서 구제 금융을 받아 왔는데요.
2017년까지 갚아야 하는 채무가 291억 유로, 약 36조 원입니다.
오늘 16억 유로, 2조 원을 못 갚았고요,
또 오는 20일에 유럽중앙은행 부채 35억 유로, 약 4조 4천 억 원을 갚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금 그리스는 유럽중앙은행에서 자금 지원을 받아 버텨오고 있는데, 이렇게 채무를 갚지 못 하면 추가 지원을 받기 어려워 집니다.
돈줄이 막히면 은행이나 금융기관이 파산하게 되고, 그럼 기업 줄도산으로 이어집니다.
국민들은 임금을 받지 못 하고 실업자가 급증해서 국민 생활이 파탄날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그리스 정부는 국제 채권단에 그리스가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필요한 돈을 빌려달라며, 3차 구제 금융을 요청했는데, 이 협상이 곧 진행될 예정입니다.
여기서 최대 장벽이 메르켈 독일 총리가 될 거라는 현지 언론들 분석이 있는데요.
독일은 EU 국가 가운데 그리스에 돈을 가장 많은 돈을 꿔준 국가입니다.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 협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단호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5일 그리스 국민투표 전까지는 3차 구제금융안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반면, 좌파인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채권자 그룹을 약탈자라고 비난하며 채권단 요구에 호락호락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선거 때는 국가 채무 탕감을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데도,
세계 금융시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충격이 크지 않은 모습입니다.
그제만 해도 전 세계 주식과 채권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지만, 어제는 미국 증시가 전날보다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초반 내림세를 보이다 소폭 회복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그리스 사태가 유럽 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미국에도 무역감소같은 파급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지만, 미국 금융시스템에 큰 타격을 주진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세계은행과 투자자들이 지난 5년 동안 그리스와 자금 거래를 꾸준히 줄여 왔기 때문에 충격이 일정 범위 안에만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리스 발 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에 미칠 여파가 어느 정도나 될 지, 우리도 촉각을 곤두세우게 되는데요.
미국이나 유럽 증시같은 세계 금융 시장 분위기가 어떤가요?
<답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7시까지, 그리스가 IMF 국제통화기금에 16억 유로, 우리돈 약 2조 원을 갚아야 했는데, 갚지 못 했습니다.
채무 불이행 사태에 빠진 겁니다.
지금까지 IMF에 채무를 상환하지 못 했던 국가는 수단, 소말리아 같은 저개발 국가들이었습니다.
이번처럼 선진국에서 빚을 갚지 못 한 건, 그리스가 처음입니다.
그리스가 당장 갚아야 하는 채무가 얼마나 되는지 먼저 보겠습니다.
그리스는 IMF와 유럽중앙은행(ECB)에서 구제 금융을 받아 왔는데요.
2017년까지 갚아야 하는 채무가 291억 유로, 약 36조 원입니다.
오늘 16억 유로, 2조 원을 못 갚았고요,
또 오는 20일에 유럽중앙은행 부채 35억 유로, 약 4조 4천 억 원을 갚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금 그리스는 유럽중앙은행에서 자금 지원을 받아 버텨오고 있는데, 이렇게 채무를 갚지 못 하면 추가 지원을 받기 어려워 집니다.
돈줄이 막히면 은행이나 금융기관이 파산하게 되고, 그럼 기업 줄도산으로 이어집니다.
국민들은 임금을 받지 못 하고 실업자가 급증해서 국민 생활이 파탄날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그리스 정부는 국제 채권단에 그리스가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필요한 돈을 빌려달라며, 3차 구제 금융을 요청했는데, 이 협상이 곧 진행될 예정입니다.
여기서 최대 장벽이 메르켈 독일 총리가 될 거라는 현지 언론들 분석이 있는데요.
독일은 EU 국가 가운데 그리스에 돈을 가장 많은 돈을 꿔준 국가입니다.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 협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단호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5일 그리스 국민투표 전까지는 3차 구제금융안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반면, 좌파인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채권자 그룹을 약탈자라고 비난하며 채권단 요구에 호락호락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선거 때는 국가 채무 탕감을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데도,
세계 금융시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충격이 크지 않은 모습입니다.
그제만 해도 전 세계 주식과 채권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지만, 어제는 미국 증시가 전날보다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초반 내림세를 보이다 소폭 회복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그리스 사태가 유럽 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미국에도 무역감소같은 파급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지만, 미국 금융시스템에 큰 타격을 주진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세계은행과 투자자들이 지난 5년 동안 그리스와 자금 거래를 꾸준히 줄여 왔기 때문에 충격이 일정 범위 안에만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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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5-07-01 10:14:26

<질문>
그리스 발 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에 미칠 여파가 어느 정도나 될 지, 우리도 촉각을 곤두세우게 되는데요.
미국이나 유럽 증시같은 세계 금융 시장 분위기가 어떤가요?
<답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7시까지, 그리스가 IMF 국제통화기금에 16억 유로, 우리돈 약 2조 원을 갚아야 했는데, 갚지 못 했습니다.
채무 불이행 사태에 빠진 겁니다.
지금까지 IMF에 채무를 상환하지 못 했던 국가는 수단, 소말리아 같은 저개발 국가들이었습니다.
이번처럼 선진국에서 빚을 갚지 못 한 건, 그리스가 처음입니다.
그리스가 당장 갚아야 하는 채무가 얼마나 되는지 먼저 보겠습니다.
그리스는 IMF와 유럽중앙은행(ECB)에서 구제 금융을 받아 왔는데요.
2017년까지 갚아야 하는 채무가 291억 유로, 약 36조 원입니다.
오늘 16억 유로, 2조 원을 못 갚았고요,
또 오는 20일에 유럽중앙은행 부채 35억 유로, 약 4조 4천 억 원을 갚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금 그리스는 유럽중앙은행에서 자금 지원을 받아 버텨오고 있는데, 이렇게 채무를 갚지 못 하면 추가 지원을 받기 어려워 집니다.
돈줄이 막히면 은행이나 금융기관이 파산하게 되고, 그럼 기업 줄도산으로 이어집니다.
국민들은 임금을 받지 못 하고 실업자가 급증해서 국민 생활이 파탄날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그리스 정부는 국제 채권단에 그리스가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필요한 돈을 빌려달라며, 3차 구제 금융을 요청했는데, 이 협상이 곧 진행될 예정입니다.
여기서 최대 장벽이 메르켈 독일 총리가 될 거라는 현지 언론들 분석이 있는데요.
독일은 EU 국가 가운데 그리스에 돈을 가장 많은 돈을 꿔준 국가입니다.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 협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단호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5일 그리스 국민투표 전까지는 3차 구제금융안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반면, 좌파인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채권자 그룹을 약탈자라고 비난하며 채권단 요구에 호락호락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선거 때는 국가 채무 탕감을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데도,
세계 금융시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충격이 크지 않은 모습입니다.
그제만 해도 전 세계 주식과 채권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지만, 어제는 미국 증시가 전날보다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초반 내림세를 보이다 소폭 회복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그리스 사태가 유럽 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미국에도 무역감소같은 파급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지만, 미국 금융시스템에 큰 타격을 주진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세계은행과 투자자들이 지난 5년 동안 그리스와 자금 거래를 꾸준히 줄여 왔기 때문에 충격이 일정 범위 안에만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리스 발 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에 미칠 여파가 어느 정도나 될 지, 우리도 촉각을 곤두세우게 되는데요.
미국이나 유럽 증시같은 세계 금융 시장 분위기가 어떤가요?
<답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7시까지, 그리스가 IMF 국제통화기금에 16억 유로, 우리돈 약 2조 원을 갚아야 했는데, 갚지 못 했습니다.
채무 불이행 사태에 빠진 겁니다.
지금까지 IMF에 채무를 상환하지 못 했던 국가는 수단, 소말리아 같은 저개발 국가들이었습니다.
이번처럼 선진국에서 빚을 갚지 못 한 건, 그리스가 처음입니다.
그리스가 당장 갚아야 하는 채무가 얼마나 되는지 먼저 보겠습니다.
그리스는 IMF와 유럽중앙은행(ECB)에서 구제 금융을 받아 왔는데요.
2017년까지 갚아야 하는 채무가 291억 유로, 약 36조 원입니다.
오늘 16억 유로, 2조 원을 못 갚았고요,
또 오는 20일에 유럽중앙은행 부채 35억 유로, 약 4조 4천 억 원을 갚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금 그리스는 유럽중앙은행에서 자금 지원을 받아 버텨오고 있는데, 이렇게 채무를 갚지 못 하면 추가 지원을 받기 어려워 집니다.
돈줄이 막히면 은행이나 금융기관이 파산하게 되고, 그럼 기업 줄도산으로 이어집니다.
국민들은 임금을 받지 못 하고 실업자가 급증해서 국민 생활이 파탄날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그리스 정부는 국제 채권단에 그리스가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필요한 돈을 빌려달라며, 3차 구제 금융을 요청했는데, 이 협상이 곧 진행될 예정입니다.
여기서 최대 장벽이 메르켈 독일 총리가 될 거라는 현지 언론들 분석이 있는데요.
독일은 EU 국가 가운데 그리스에 돈을 가장 많은 돈을 꿔준 국가입니다.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 협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단호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5일 그리스 국민투표 전까지는 3차 구제금융안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반면, 좌파인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채권자 그룹을 약탈자라고 비난하며 채권단 요구에 호락호락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선거 때는 국가 채무 탕감을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데도,
세계 금융시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충격이 크지 않은 모습입니다.
그제만 해도 전 세계 주식과 채권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지만, 어제는 미국 증시가 전날보다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초반 내림세를 보이다 소폭 회복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그리스 사태가 유럽 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미국에도 무역감소같은 파급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지만, 미국 금융시스템에 큰 타격을 주진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세계은행과 투자자들이 지난 5년 동안 그리스와 자금 거래를 꾸준히 줄여 왔기 때문에 충격이 일정 범위 안에만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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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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