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잉글랜드에 승리…여자 WC 결승 진출

입력 2015.07.02 (10:21) 수정 2015.07.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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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잉글랜드를 꺾고 2015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일본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에드먼턴의 커먼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랭킹 6위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기록된 상대방의 자책골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6일 결승전에서 세계최강 독일을 꺾고 올라온 미국을 상대로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일본과 미국은 2011 월드컵에서도 결승에서 맞붙었다. 당시 일본은 승부차기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일본을 2회 연속 여자월드컵 결승으로 진출시킨 잉글랜드의 자책골은 1-1로 맞선 후반 47분에 나왔다.

일본이 미드필드에서 뒷공간을 보고 길게 찔러준 패스를 잉글랜드의 수비수 로라 바셋이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하면서 걷어내려 했지만, 공은 엔드라인으로 나가는대신 곧바로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안으로 떨어졌다.

전반에 주고 받은 양팀의 골은 모두 페널티킥을 통해 나왔다.

일본은 전반 32분 페널티지역으로 길게 넘긴 패스를 받고 골지역을 향해 뛰어가던 아리요시 사오리가 등 뒤에서 잉글랜드 수비수에게 밀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주장 미야마 아야는 골키퍼의 방향을 완전하게 속이고 반대쪽으로 꺾어차 선제골을 넣었다.

일본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40분 잉글랜드의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에 가담한 일본의 골잡이 오기미 유키가 골지역 앞 혼전 중 스테파니 호튼의 뒷발을 건드렸다. 이 경기를 중계하던 미국 폭스TV 해설자도 오기미의 발이 호튼에 닿았는지 확실치 않다고 말할 정도로 애매한 상황이었지만 심판은 파울을 선언했다.

잉글랜드는 천금의 페널티킥 기회를 흘려보내지 않고 패러 윌리엄스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일본의 수비에 막혀 좀처럼 공격기회를 만들지 못한 잉글랜드는 후반부터 점유율을 높이면서 여러 차례 일본을 위협했지만 막판에 터진 자책골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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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02 10:21:38
    • 수정2015-07-02 15:54:57
    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잉글랜드를 꺾고 2015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일본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에드먼턴의 커먼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랭킹 6위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기록된 상대방의 자책골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6일 결승전에서 세계최강 독일을 꺾고 올라온 미국을 상대로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일본과 미국은 2011 월드컵에서도 결승에서 맞붙었다. 당시 일본은 승부차기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일본을 2회 연속 여자월드컵 결승으로 진출시킨 잉글랜드의 자책골은 1-1로 맞선 후반 47분에 나왔다.

일본이 미드필드에서 뒷공간을 보고 길게 찔러준 패스를 잉글랜드의 수비수 로라 바셋이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하면서 걷어내려 했지만, 공은 엔드라인으로 나가는대신 곧바로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안으로 떨어졌다.

전반에 주고 받은 양팀의 골은 모두 페널티킥을 통해 나왔다.

일본은 전반 32분 페널티지역으로 길게 넘긴 패스를 받고 골지역을 향해 뛰어가던 아리요시 사오리가 등 뒤에서 잉글랜드 수비수에게 밀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주장 미야마 아야는 골키퍼의 방향을 완전하게 속이고 반대쪽으로 꺾어차 선제골을 넣었다.

일본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40분 잉글랜드의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에 가담한 일본의 골잡이 오기미 유키가 골지역 앞 혼전 중 스테파니 호튼의 뒷발을 건드렸다. 이 경기를 중계하던 미국 폭스TV 해설자도 오기미의 발이 호튼에 닿았는지 확실치 않다고 말할 정도로 애매한 상황이었지만 심판은 파울을 선언했다.

잉글랜드는 천금의 페널티킥 기회를 흘려보내지 않고 패러 윌리엄스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일본의 수비에 막혀 좀처럼 공격기회를 만들지 못한 잉글랜드는 후반부터 점유율을 높이면서 여러 차례 일본을 위협했지만 막판에 터진 자책골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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