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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그램] ‘테니스 성지’ 윔블던의 모든 것
입력 2015.07.06 (08:45) 수정 2015.07.06 (11:54)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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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5 윔블던 테니스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한성윤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4대 메이저 대회가 있는데, 윔블던은 대회 이름부터 남다른 것 같아요?

테니스의 메이저대회는 호주오픈과 프랑스 오픈, 윔블던 대회 그리고 US오픈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윔블던은 가장 오래된 대회이고, 윔블던만의 전통을 고수하는, 메이저 중의 메이저대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윔블던 대회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잔디 코트의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호주오픈이나 US오픈은 하드 코트에서 열리구요.

프랑스오픈은 클레이 코트인데, 윔블던은 잔디코트에서 열리는 유일한 메이저대회입니다.

코트에서부터 품격이 느껴지는데요.

윔블던에는 잔디 코트가 41개면이 있는데요.

모든 10톤의 잔디를 사용합니다.

잔디 코트 특징은 공이 굉장히 빠르고 낮게 깔린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브가 강한 선수,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에게 유리한 코트로 분석됩니다.

<질문>
잔디에서 열리다보니 잔디와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도 존재한다면서요?

<답변>
지난해 챔피언인 조코비치, 실력과 쇼맨십을 겸비한 선수인데요.

우승할때마다 잔디를 활용한 세리머니를 했는데요.

바로 잔디를 먹는 것이었습니다.

조코비치가 처음 윔블던을 제패했던 2011년 결승전 모습입니다.

스페인의 나달을 물리치고 챔피언이 되었는데, 감격적인 표정을 짓다가 갑자가 코트의 잔디를 뜯어먹는 동작을 선보였습니다.

순간 모든 사람들이 놀랐지만, 평소 쇼맨십과 팬서비스가 뛰어난 조코비치여서 역시 조코비치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결승에선 페더러를 물리치고 3년만에 챔피언에 복귀했는데요.

역시 잔디를 뜯어먹으면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조코비치는 3년 만에 먹어본 잔디의 맛은 정말 맛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는데요.

올해도 만약 조코비치가 우승한다면 또 한번 잔디 먹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질문>
윔블던 대회는 흰옷만을 입어야하는 규정도 있다면서요?

<답변>
잔디와 함께 윔블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상 뿐 아니라 머리띠나 신발도 포함되는데요.

그러니까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심지어 속옷까지도 흰색만을 착용해야합니다.

평소 화려한 의상을 자랑하는 선수들도 윔블던에서만큼은 흰색만을 입어야합니다.

특히 서리나 윌리엄스나 샤라포바 같은 여자 선수들은 개성 넘친 의상으로 유명한데요.

윔블던에선 어쩔 수 없이 규정에 따라야만합니다.

테니스 경기를 하다보면 땀이 많이 나는데, 색깔 있는 옷에서 땀으로 얼룩이 지는 것을 점잖치 못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여성 선수들이 그런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서 흰색만을 입는 전통이 만들어졌습니다.

1800년대 테니스가 사교 모임에서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시대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강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규정을 까다롭지만 윔블던은 상금 규모에서 막대한 상금을 자랑하죠?

<답변>
골프같은 종목은 남녀의 상금 규모가 많이 차이 나는데요.

테니스는 남자와 여자 선수가 같은 액수의 상금을 받습니다.

윔블던 대회는 최고 대회답게 다른 메이저대회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상금을 받게 됩니다.

윔블던 대회의 상금은 원래 많았지만, 최근 4년 사이에 2배나 오르면서, 대회를 치를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총 상금은 2675만 파운드, 우리돈 약 436억에 해당합니다.

남녀 우승상금은 30억 원이거든요.

윔블던 대회 우승으로 30억 원이라는 막대한 상금을 받게 됩니다.

또한 본선 128강에 든 선수는 1회전에서 탈락해도 우리돈 4700만원을 받게 됩니다.

이 돈은 웬만한 챌린저 대회 총 상금과 비슷한 액수거든요.

실제 우리나라의 정현 선수는 1회전 탈락했지만 상금만큼은 챌린저 대회 이상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질문>
우리나라의 정현선수 아쉽게 1회전 탈락했지만, 가능성을 보였죠?

<답변>
사실 윔블던 본선에 자동 출전한다는 것만 해도 대단한 것인데요.

정현 선수가 우리선수론 이형택 이후 7년 만에 윔블던 무대를 밟았는데, 좋은 경험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현 선수 그동안 챌린저대회에 꾸준히 출전하면서 세계랭킹을 높여왔고요.

세계랭킹 79위 자격으로 윔블던 자동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사실 1회전 상대가 세계랭킹 100위권 밖 선수고, 복식에도 뛰는 선수여서 충분히 해볼만 했는데 세트스코어 3대 2로 지면서, 아쉽게 탈락했습니다.

정현 선수 이번 대회를 통해서 서브라든지, 여러 가지 과제를 남겼거든요.

제 2의 이형택, 이형택 이상이 되기 위해선 외국인 코치라든지, 좀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질문>
테니스하면 세계적으로 메이저 종목인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뒤쳐져있죠?

<답변>
한때는 신체조건 때문에 어렵다는 말이 있었지만, 사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일본은 니시코리가 세계랭킹 5위까지 올랐구요.

중국도 여자 테니스에서 이미 세계 정상을 여러번 경험했습니다.

서양에서도 안드레 애거시 같은 경우는 신체 조건의 뛰어난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결국 우리도 충분히 가능한 종목이 테니스인데, 김연아 선수처럼 천재가 나오길 기다려선 안된 것 같구요.

테니스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 [스포츠 그램] ‘테니스 성지’ 윔블던의 모든 것
    • 입력 2015-07-06 08:48:57
    • 수정2015-07-06 11:54:41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2015 윔블던 테니스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한성윤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4대 메이저 대회가 있는데, 윔블던은 대회 이름부터 남다른 것 같아요?

테니스의 메이저대회는 호주오픈과 프랑스 오픈, 윔블던 대회 그리고 US오픈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윔블던은 가장 오래된 대회이고, 윔블던만의 전통을 고수하는, 메이저 중의 메이저대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윔블던 대회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잔디 코트의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호주오픈이나 US오픈은 하드 코트에서 열리구요.

프랑스오픈은 클레이 코트인데, 윔블던은 잔디코트에서 열리는 유일한 메이저대회입니다.

코트에서부터 품격이 느껴지는데요.

윔블던에는 잔디 코트가 41개면이 있는데요.

모든 10톤의 잔디를 사용합니다.

잔디 코트 특징은 공이 굉장히 빠르고 낮게 깔린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브가 강한 선수,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에게 유리한 코트로 분석됩니다.

<질문>
잔디에서 열리다보니 잔디와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도 존재한다면서요?

<답변>
지난해 챔피언인 조코비치, 실력과 쇼맨십을 겸비한 선수인데요.

우승할때마다 잔디를 활용한 세리머니를 했는데요.

바로 잔디를 먹는 것이었습니다.

조코비치가 처음 윔블던을 제패했던 2011년 결승전 모습입니다.

스페인의 나달을 물리치고 챔피언이 되었는데, 감격적인 표정을 짓다가 갑자가 코트의 잔디를 뜯어먹는 동작을 선보였습니다.

순간 모든 사람들이 놀랐지만, 평소 쇼맨십과 팬서비스가 뛰어난 조코비치여서 역시 조코비치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결승에선 페더러를 물리치고 3년만에 챔피언에 복귀했는데요.

역시 잔디를 뜯어먹으면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조코비치는 3년 만에 먹어본 잔디의 맛은 정말 맛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는데요.

올해도 만약 조코비치가 우승한다면 또 한번 잔디 먹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질문>
윔블던 대회는 흰옷만을 입어야하는 규정도 있다면서요?

<답변>
잔디와 함께 윔블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상 뿐 아니라 머리띠나 신발도 포함되는데요.

그러니까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심지어 속옷까지도 흰색만을 착용해야합니다.

평소 화려한 의상을 자랑하는 선수들도 윔블던에서만큼은 흰색만을 입어야합니다.

특히 서리나 윌리엄스나 샤라포바 같은 여자 선수들은 개성 넘친 의상으로 유명한데요.

윔블던에선 어쩔 수 없이 규정에 따라야만합니다.

테니스 경기를 하다보면 땀이 많이 나는데, 색깔 있는 옷에서 땀으로 얼룩이 지는 것을 점잖치 못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여성 선수들이 그런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서 흰색만을 입는 전통이 만들어졌습니다.

1800년대 테니스가 사교 모임에서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시대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강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규정을 까다롭지만 윔블던은 상금 규모에서 막대한 상금을 자랑하죠?

<답변>
골프같은 종목은 남녀의 상금 규모가 많이 차이 나는데요.

테니스는 남자와 여자 선수가 같은 액수의 상금을 받습니다.

윔블던 대회는 최고 대회답게 다른 메이저대회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상금을 받게 됩니다.

윔블던 대회의 상금은 원래 많았지만, 최근 4년 사이에 2배나 오르면서, 대회를 치를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총 상금은 2675만 파운드, 우리돈 약 436억에 해당합니다.

남녀 우승상금은 30억 원이거든요.

윔블던 대회 우승으로 30억 원이라는 막대한 상금을 받게 됩니다.

또한 본선 128강에 든 선수는 1회전에서 탈락해도 우리돈 4700만원을 받게 됩니다.

이 돈은 웬만한 챌린저 대회 총 상금과 비슷한 액수거든요.

실제 우리나라의 정현 선수는 1회전 탈락했지만 상금만큼은 챌린저 대회 이상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질문>
우리나라의 정현선수 아쉽게 1회전 탈락했지만, 가능성을 보였죠?

<답변>
사실 윔블던 본선에 자동 출전한다는 것만 해도 대단한 것인데요.

정현 선수가 우리선수론 이형택 이후 7년 만에 윔블던 무대를 밟았는데, 좋은 경험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현 선수 그동안 챌린저대회에 꾸준히 출전하면서 세계랭킹을 높여왔고요.

세계랭킹 79위 자격으로 윔블던 자동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사실 1회전 상대가 세계랭킹 100위권 밖 선수고, 복식에도 뛰는 선수여서 충분히 해볼만 했는데 세트스코어 3대 2로 지면서, 아쉽게 탈락했습니다.

정현 선수 이번 대회를 통해서 서브라든지, 여러 가지 과제를 남겼거든요.

제 2의 이형택, 이형택 이상이 되기 위해선 외국인 코치라든지, 좀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질문>
테니스하면 세계적으로 메이저 종목인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뒤쳐져있죠?

<답변>
한때는 신체조건 때문에 어렵다는 말이 있었지만, 사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일본은 니시코리가 세계랭킹 5위까지 올랐구요.

중국도 여자 테니스에서 이미 세계 정상을 여러번 경험했습니다.

서양에서도 안드레 애거시 같은 경우는 신체 조건의 뛰어난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결국 우리도 충분히 가능한 종목이 테니스인데, 김연아 선수처럼 천재가 나오길 기다려선 안된 것 같구요.

테니스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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