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타이완 분진폭발 사고…“235명 위독”

입력 2015.07.08 (07:25) 수정 2015.07.0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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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말 타이완 물놀이공원에서 일어난 분진 폭발 사고의 인명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무려 230여 명이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말 저녁 타이완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워터파크 분진 폭발 사고..

<녹취> "아! 사람 살려!"

22살 황포웨이 씨도 당시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그동안 큰 문제 없이 치료를 받아왔지만 갑자기 위독해졌습니다.

<인터뷰>왕리청(부상자 친구) : "며칠 전까지 상황이 점점 좋아져서 마음 놓고 있었는데, 오늘 갑자기 병세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이렇게, 사고가 난 지 2주째 접어들면서 오히려 인명피해가 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상자 490여 명 가운데 지금까지 사망자는 모두 3명..

그러나 위독한 사람이 전체의 절반 가까운 235명으로 늘었습니다.

중화상에 따른 세균 감염과 장기기능 손상으로 상태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차이밍쭝(타이완의사협회 비서장) : "2주째가 감염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입니다. 한 달이 지나면 그 이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이번 사고는 행사장에서 뿌린 옥수수 색채 가루가 담뱃불 때문에 분진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타이완과 중국 당국은 앞으로 공공 행사에서 색채 가루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엄격히 규제할 방침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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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타이완 분진폭발 사고…“235명 위독”
    • 입력 2015-07-08 07:29:59
    • 수정2015-07-08 08: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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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말 타이완 물놀이공원에서 일어난 분진 폭발 사고의 인명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무려 230여 명이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말 저녁 타이완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워터파크 분진 폭발 사고..

<녹취> "아! 사람 살려!"

22살 황포웨이 씨도 당시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그동안 큰 문제 없이 치료를 받아왔지만 갑자기 위독해졌습니다.

<인터뷰>왕리청(부상자 친구) : "며칠 전까지 상황이 점점 좋아져서 마음 놓고 있었는데, 오늘 갑자기 병세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이렇게, 사고가 난 지 2주째 접어들면서 오히려 인명피해가 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상자 490여 명 가운데 지금까지 사망자는 모두 3명..

그러나 위독한 사람이 전체의 절반 가까운 235명으로 늘었습니다.

중화상에 따른 세균 감염과 장기기능 손상으로 상태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차이밍쭝(타이완의사협회 비서장) : "2주째가 감염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입니다. 한 달이 지나면 그 이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이번 사고는 행사장에서 뿌린 옥수수 색채 가루가 담뱃불 때문에 분진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타이완과 중국 당국은 앞으로 공공 행사에서 색채 가루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엄격히 규제할 방침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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