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영양 살린 인류 식량의 미래 ‘곤충 음식’ 나왔다

입력 2015.07.08 (19:22) 수정 2015.07.0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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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곤충으로 만든 음식하면 유원지에서 먹는 번데기 떠올리실 텐데요.

그보다 한층 더 고급스럽고 다양한 곤충 음식이 개발됐습니다.

친환경적인 데다 영양도 좋아 인류 식량의 미래로도 꼽히는데요.

어떤 모습, 어떤 맛일까요?

서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밀가루 옷을 입힌 곤충을 기름에 튀겨냅니다.

곤충을 갈아 넣은 소스로 다른 재료와 함께 묻혀내면 시저샐러드가 완성됩니다.

식재료로 쓰인 곤충은 갈색거저리 애벌레, 일명 고소애로 불립니다.

<녹취> 양신철(경민대 호텔외식조리과 교수) : "고소애를 밥에다 넣고 양념한 고추장을 같이 넣겠습니다."

밥 속으로 들어간 고소애, 이번엔 주먹밥으로 변신합니다.

이렇게 개발된 곤충 음식은 모두 130여 가지.

영양가가 높아 일반식은 물론 고단백 환자식으로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은영(농총진흥청 곤충산업과 연구사) : "단백질 함량이 육류와 유사하면서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고 미네랄과 비타민 같은 미량 성분도 충분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음식과 조합을 해 보았을 경우에 굉장히 영양적으로 가치가 높은.."

이런 곤충 식량은 특히 육류에 비해 기르는 과정이 친환경적이고 효율이 높아 선진국을 중심으로 미래 식량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

<인터뷰> 김소현(강원도 원주시) : "곤충이 들어갔다는 것은 전혀 모르겠고 그냥 맛탕 맛인데 조금 더 고소한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농촌진흥청은 한시적으로 식품 원료로 인정받은 고소애를 내년쯤 식품 공전에 정식 등록하고 제품화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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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영양 살린 인류 식량의 미래 ‘곤충 음식’ 나왔다
    • 입력 2015-07-08 19:54:21
    • 수정2015-07-08 20: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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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곤충으로 만든 음식하면 유원지에서 먹는 번데기 떠올리실 텐데요.

그보다 한층 더 고급스럽고 다양한 곤충 음식이 개발됐습니다.

친환경적인 데다 영양도 좋아 인류 식량의 미래로도 꼽히는데요.

어떤 모습, 어떤 맛일까요?

서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밀가루 옷을 입힌 곤충을 기름에 튀겨냅니다.

곤충을 갈아 넣은 소스로 다른 재료와 함께 묻혀내면 시저샐러드가 완성됩니다.

식재료로 쓰인 곤충은 갈색거저리 애벌레, 일명 고소애로 불립니다.

<녹취> 양신철(경민대 호텔외식조리과 교수) : "고소애를 밥에다 넣고 양념한 고추장을 같이 넣겠습니다."

밥 속으로 들어간 고소애, 이번엔 주먹밥으로 변신합니다.

이렇게 개발된 곤충 음식은 모두 130여 가지.

영양가가 높아 일반식은 물론 고단백 환자식으로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은영(농총진흥청 곤충산업과 연구사) : "단백질 함량이 육류와 유사하면서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고 미네랄과 비타민 같은 미량 성분도 충분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음식과 조합을 해 보았을 경우에 굉장히 영양적으로 가치가 높은.."

이런 곤충 식량은 특히 육류에 비해 기르는 과정이 친환경적이고 효율이 높아 선진국을 중심으로 미래 식량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

<인터뷰> 김소현(강원도 원주시) : "곤충이 들어갔다는 것은 전혀 모르겠고 그냥 맛탕 맛인데 조금 더 고소한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농촌진흥청은 한시적으로 식품 원료로 인정받은 고소애를 내년쯤 식품 공전에 정식 등록하고 제품화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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