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결국 사퇴…2주 만에 거부권 정국 일단락

입력 2015.07.08 (21:01) 수정 2015.07.0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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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름 가까이 정국을 요동치게 만들었던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문제가 일단락됐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격론 끝에 나온 의원총회의 권고를 수용해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먼저,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취 문제에 굳게 입을 다물었던 유승민 원내대표가 마침내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지 13일 만입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저의 거취 문제를 둘러싼 혼란으로 큰 실망을 드린 점은 누구보다 저의 책임이 큽니다. 참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유 원내대표는 진작에 물러나고 싶었지만, 법과 원칙, 정의 그리고 민주공화국을 천명한 헌법의 가치를 지키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퇴에 앞서 비공개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선 30여 명의 의원들이 발언에 나서 4시간 동안 격론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비박계 의원들이 표결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였습니다.

<녹취> 서청원(새누리당 최고위원) : "나도 세 번의 정치적인 책임을 진 일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잘들 판단하라고 (말했습니다.)"

의총 직후, 김무성 대표는 유 원내대표를 직접 찾아 총회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사퇴가 불가피하다, 그러한 뜻을 유 대표한테 잘 전했고, 유승민 대표는 그 뜻을 수용했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 체제는 당 우위의 정국 운영을 기치로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거부권 정국의 격랑 속에 다섯달 만에 중도하차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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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결국 사퇴…2주 만에 거부권 정국 일단락
    • 입력 2015-07-08 21:02:32
    • 수정2015-07-08 21: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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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름 가까이 정국을 요동치게 만들었던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문제가 일단락됐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격론 끝에 나온 의원총회의 권고를 수용해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먼저,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취 문제에 굳게 입을 다물었던 유승민 원내대표가 마침내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지 13일 만입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저의 거취 문제를 둘러싼 혼란으로 큰 실망을 드린 점은 누구보다 저의 책임이 큽니다. 참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유 원내대표는 진작에 물러나고 싶었지만, 법과 원칙, 정의 그리고 민주공화국을 천명한 헌법의 가치를 지키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퇴에 앞서 비공개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선 30여 명의 의원들이 발언에 나서 4시간 동안 격론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비박계 의원들이 표결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였습니다.

<녹취> 서청원(새누리당 최고위원) : "나도 세 번의 정치적인 책임을 진 일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잘들 판단하라고 (말했습니다.)"

의총 직후, 김무성 대표는 유 원내대표를 직접 찾아 총회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사퇴가 불가피하다, 그러한 뜻을 유 대표한테 잘 전했고, 유승민 대표는 그 뜻을 수용했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 체제는 당 우위의 정국 운영을 기치로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거부권 정국의 격랑 속에 다섯달 만에 중도하차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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