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사고 공무원, 눈물의 영결식

입력 2015.07.08 (21:32) 수정 2015.07.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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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연수 중 버스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공무원들의 영결식이 고인들의 살아생전 일터에서 거행됐습니다.

고인들은 가족과 동료들의 눈물 속에 영면에 들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송이 꽃으로 대신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애절함이 더욱 사무칩니다.

아버지처럼 공직자의 길을 걷게된 둘째아들.

사고 다음날 합격통보를 받았는데 누구보다 기뻐했을 아버지 생각에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동료들은 고인의 생전 모습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인터뷰> 김미화(인천 서구청 팀장) : "추운 겨울, 출장 나가는 직원들의 옷차림까지 걱정해주셨던 따스하고 자상했던 과장님..."

보름 전 딸의 결혼식을 마치고 이바지 음식을 나눠 먹은 게 형제들과의 마지막 식사였습니다.

눈물 바다 속, 고인의 형은 절절한 마음으로 부치지 못한 편지를 한자 한자 읽어갔습니다.

<인터뷰> 한성일(고 한성운 서기관 큰형) : "우리 형제들 이 세상의 삶이 바쁘고 힘들때 (함께)한 추억을 만들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쉽구나."

정든 근무지를 둘러보는 것으로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길을 가면서도 책을 놓지 않고 일하면서도 학위를 딸만큼 노력파였던 고인.

가족과 동료 500여 명이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남겨진 사람들의 눈물처럼 빗방울이 계속된 하루, 광주와 경기도 남양주시에서도 중국 버스사고로 숨진 공무원들과의 안타까운 작별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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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사고 공무원, 눈물의 영결식
    • 입력 2015-07-08 21:48:09
    • 수정2015-07-08 22:03:05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중국 연수 중 버스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공무원들의 영결식이 고인들의 살아생전 일터에서 거행됐습니다.

고인들은 가족과 동료들의 눈물 속에 영면에 들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송이 꽃으로 대신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애절함이 더욱 사무칩니다.

아버지처럼 공직자의 길을 걷게된 둘째아들.

사고 다음날 합격통보를 받았는데 누구보다 기뻐했을 아버지 생각에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동료들은 고인의 생전 모습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인터뷰> 김미화(인천 서구청 팀장) : "추운 겨울, 출장 나가는 직원들의 옷차림까지 걱정해주셨던 따스하고 자상했던 과장님..."

보름 전 딸의 결혼식을 마치고 이바지 음식을 나눠 먹은 게 형제들과의 마지막 식사였습니다.

눈물 바다 속, 고인의 형은 절절한 마음으로 부치지 못한 편지를 한자 한자 읽어갔습니다.

<인터뷰> 한성일(고 한성운 서기관 큰형) : "우리 형제들 이 세상의 삶이 바쁘고 힘들때 (함께)한 추억을 만들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쉽구나."

정든 근무지를 둘러보는 것으로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길을 가면서도 책을 놓지 않고 일하면서도 학위를 딸만큼 노력파였던 고인.

가족과 동료 500여 명이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남겨진 사람들의 눈물처럼 빗방울이 계속된 하루, 광주와 경기도 남양주시에서도 중국 버스사고로 숨진 공무원들과의 안타까운 작별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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