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긴꼬리딱새’ 울산 첫 발견

입력 2015.07.09 (07:34) 수정 2015.07.0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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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멸종위기종 긴꼬리딱새를 아십니까?

생김새가 화려한데 깊은 골짜기에 살아 도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새인데요.

최근 울산 도심 산책로에서 발견됐습니다.

긴꼬리딱새 가족.. 허성권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도심 산책로 숲속..

멸종위기종 2급인 긴꼬리딱새 가족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솜털이 보송보송한 새끼 4마리가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졸린 듯 눈을 감은 채 사냥 나간 어미를 기다립니다.

잠시 뒤 엄마 아빠가 번갈아가며 사냥한 먹이를 새끼들 입에 넣어주고 배설물도 치워 줍니다.

꼬리가 최대 45센티미터까지 자란 자태가 화려한 쪽이 수컷입니다.

<인터뷰> 윤기득(사진작가) : "혹시 긴꼬리 딱새가 도심 속에 있을까 이런 의심도 가지면서 자세히 5분 동안 지켜보니까 긴꼬리딱새 소리가 맞더라고요"

습하고 어두운 깊은 골짜기에 사는 여름 철새여서 도심 산책로에 둥지를 튼 것은 흔치 않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 서식하면서 번식기가 되면 우리나라를 찾아옵니다.

그동안 제주도에서 주로 번식했지만 최근엔 중남부 내륙에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녹취> 최종수(한국조류보호협회 지회장) : "먹이들이 풍부해졌다는 얘기죠. 숲이 우거지고 습다 보니까 먹이가 안정적으로 공급이 되니까 개체수가 늘어나고.."

긴꼬리딱새 부부는 새끼들이 다 성장하는 이달 말쯤 고향인 동남아시아로 돌아가게 됩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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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 위기 ‘긴꼬리딱새’ 울산 첫 발견
    • 입력 2015-07-09 07:43:26
    • 수정2015-07-09 08: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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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멸종위기종 긴꼬리딱새를 아십니까?

생김새가 화려한데 깊은 골짜기에 살아 도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새인데요.

최근 울산 도심 산책로에서 발견됐습니다.

긴꼬리딱새 가족.. 허성권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도심 산책로 숲속..

멸종위기종 2급인 긴꼬리딱새 가족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솜털이 보송보송한 새끼 4마리가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졸린 듯 눈을 감은 채 사냥 나간 어미를 기다립니다.

잠시 뒤 엄마 아빠가 번갈아가며 사냥한 먹이를 새끼들 입에 넣어주고 배설물도 치워 줍니다.

꼬리가 최대 45센티미터까지 자란 자태가 화려한 쪽이 수컷입니다.

<인터뷰> 윤기득(사진작가) : "혹시 긴꼬리 딱새가 도심 속에 있을까 이런 의심도 가지면서 자세히 5분 동안 지켜보니까 긴꼬리딱새 소리가 맞더라고요"

습하고 어두운 깊은 골짜기에 사는 여름 철새여서 도심 산책로에 둥지를 튼 것은 흔치 않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 서식하면서 번식기가 되면 우리나라를 찾아옵니다.

그동안 제주도에서 주로 번식했지만 최근엔 중남부 내륙에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녹취> 최종수(한국조류보호협회 지회장) : "먹이들이 풍부해졌다는 얘기죠. 숲이 우거지고 습다 보니까 먹이가 안정적으로 공급이 되니까 개체수가 늘어나고.."

긴꼬리딱새 부부는 새끼들이 다 성장하는 이달 말쯤 고향인 동남아시아로 돌아가게 됩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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