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 9회말 2사 후 ‘쾅!’…LG 또 끝내기승

입력 2015.07.09 (21:48) 수정 2015.07.1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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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통합 5연패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11회말 2사 후 터진 김재현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SK를 2-1로 꺾었다.

1-1로 맞선 11회말 2사 2루에서 SK는 이승엽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김재현과의 승부를 택했다.

2014년 삼성에 입단해 1군 무대에서 단 2안타만 쳤던 김재현은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SK 우완 불펜 문광은의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쳐냈다.

이 사이 2루주자 박찬도가 홈을 밟으면서 3시간 59분의 연장 혈전이 끝났다.

LG 트윈스도 끝내기의 짜릿함을 맛봤다. LG는 9회말 2사 후 극적으로 터진 이진영의 끝내기 홈런으로 롯데 자이언츠와 혈전을 2-1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와 주중 3연전 내내 한 점 차 혈전을 펼친 LG는 전날 연장 11회 말에 터진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고, 이날 이진영의 끝내기 홈런으로 연승을 거둬 이번 시리즈를 2승 1패로 마쳤다.

두산 베어스는 대전 방문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6-5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경기 초반 한화에 끌려갔지만 꾸준히 추격하다 8회 대타 고영민의 동점포로 균형을 맞춘 뒤 9회초 양의지의 결승타로 역전승을 완성했다.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나성범과 에릭 테임즈의 홈런포를 앞세워 케이티 위즈를 11-0으로 꺾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만루포와 3점포를 연이어 터뜨린 박병호의 활약으로 목동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16-4로 제압했다.

◇ 대구(삼성 2-1 SK) = 경기 전까지 김재현의 프로 무대 1군 통산 타율은 0.083(24타수 2안타)이었다.

1-1로 맞선 연장 11회말 2사 1루에 몰린 SK가 '국민 타자' 이승엽을 거르고 김재현을 택한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김재현은 이날도 8회초 대수비로 경기에 나섰고, 9회 첫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11회말에는 달랐다. 2스크라이크에 몰렸던 김재현은 볼 2개를 차분하게 고른 뒤 문광은의 시속 145㎞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만들었다. 당연히 개인 통산 첫 끝내기 안타다.

SK는 6회초 앤드류 브라운과 김강민, 이대수의 3타자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윤중환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나서 몸의 균형이 무너지며 홈 플레이트 앞으로 쓰러졌고, 이 장면이 '수비 방해' 판정을 받으면서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이대수마저 아웃되며 추가점 기회를 놓쳤다.

삼성은 7회말 무사 1, 2루에서 박석민의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여러 차례 역전 기회를 놓쳐 연장전에 돌입한 삼성은 11회말 김재현의 끝내기 안타로 긴 승부를 끝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공을 잡지 않은 투수에 의해 주자가 태그 아웃당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4회말 2사 2루에서 박석민의 타구가 내야에 높이 떴고 3루수와 1루수, 투수가 모였지만 타구를 잡지 못했다.

공이 한 번 그라운드에 닿은 후 SK 1루수 브라운이 공을 잡았고, 2루주자 최형우는 홈까지 내달렸다.

투수 김광현이 눈앞을 지나가는 최형우를 본능적으로 태그했고, 원현식 주심은 김광현이 공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해 태그아웃 판정을 내렸다. 공은 여전히 브라운이 가지고 있었지만 이미 판정이 내려진 뒤였다.

◇ 잠실(LG 2-1 롯데) = 1-1로 맞선 9회말, LG는 선두타자 정성훈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루이스 히메네스마저 중견수 플라이에 그쳐 아웃 카운트 2개를 허무하게 날렸다.

승부가 연장전으로 돌입하기 직전, 이진영의 배트가 날카롭게 돌았다.

이진영은 심수창의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외야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끝내기 홈런을 쳤다. 개인 2번째 끝내기 홈런이다.

LG는 4회말 정성훈의 좌중간 2루타에 이은 히메네스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나 7회초 1사 만루에서 짐 아두치에게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다.

LG는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8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공략하지 못하고 경기 막판까지 끌려왔다.

롯데 타선도 LG 선발 류제국(6⅓이닝 4피안타 1실점)에 묶였고, 8회부터 등판한 임정우에게도 고전했다.

◇ 대전(두산 6-5 한화) = 기선 제압은 한화가 했다. 하지만 끈질기게 추격한 두산이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1회말 1사 2루에서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이 3회초 동점을 만들자, 한화는 3회말 신성현의 좌중월 투런포와 권용관의 좌월 솔로포로 다시 앞서갔다.

신성현은 5회말 1사 1, 2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타점도 추가했다.

그러나 두산의 반격이 매서웠다. 두산은 6회초 1사 2, 3루에서 양의지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고 7회 1사 2, 3루에서도 김현수의 1루수 앞 땅볼로 1점을 더 따라붙었다.

4-5로 뒤진 8회초에는 대타 고영민이 한화 왼손 불펜 권혁을 공략해 동점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두산은 9회초 무사 1, 2루에서 오재원이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 역전 기회를 잃는 듯했다.

그러나 2사 3루에서 양의지가 윤규진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치며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 마산(NC 11-0 케이티) = NC 중심타선이 케이티 마운드를 맹폭했다.

나성범과 테임즈는 1회말 연속타자 홈런으로 3연승 중인 케이티의 기를 눌렀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번타자 나성범이 케이티 선발 엄상백의 시속 130㎞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자 4번타자 테임즈가 엄상백의 시속 139㎞ 직구를 통타해 중앙 펜스를 넘겼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 3회말 무사 2루에서 나성범이 포수 앞 희생번트를 대고 1루로 전력 질주했다.

간발의 차로 나성범은 1루에서 아웃됐다. 하지만 케이티 내야진이 방심한 사이, 김종호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희생번트에 의한 2루주자 득점'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이 나왔고, 나성범은 행운의 타점을 추가했다.

NC는 테임즈의 좌전안타에 이은 이호준의 좌중간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고, 이호준도 지석훈의 우전안타 때 홈을 밟아 3회에만 3점을 추가했다.

NC는 고삐를 늦추지 않고 7회와 8회 3점씩을 뽑아 완승을 거뒀다.

NC 클린업트리오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은 7타점을 합작했다.

초반부터 타선의 넉넉한 지원을 받은 NC 선발 에릭 해커는 6이닝 7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10승(3패)째를 챙겼다.

◇ 목동(넥센 16-4 KIA)= 사상 최초 4년 연속 홈런왕을 향해 달리는 박병호가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홈런 수를 27개로 늘리며 팀에 승리도 안겼다.

박병호는 고종욱의 2타점 2루타로 2-0으로 앞선 2회말 2사 만루에서 KIA 홍건희의 초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35m의 대형 좌중월 홈런을 터트렸다.

2012년 4월 15일 대구 삼성전 이후 나온 개인 통산 2호 만루포다.

넥센은 김민성의 좌월 2점포 등으로 2회에만 8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IA는 2회 2사 1루에서 유격수 김민우가 박동원의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범해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는 이닝에서 8점이나 허용했다.

KIA 선발 홍건희(1⅔이닝 6피안타 8실점)는 자책점 없이 실점만 8점하는 달갑지 않은 기록을 세웠다.

한 이닝 동안 비자책으로 8실점한 건 역대 2위 기록이다. 유창식(KIA)이 한화에서 뛰던 2011년 10월 4일 사직 롯데전에서 6회말 내준 9점을 모두 비자책으로 기록한 게 역대 최다 기록이다.

박병호는 3회말 2사 2, 3루에서 또 한 번 담을 넘겨 개인 통산 13번째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홈런 2개로 7타점을 올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도 만들었다.

KIA는 0-12로 뒤진 7회초 이범호의 투런포를 포함해 6안타로 4점을 뽑았지만, 추격하기엔 격차가 너무 벌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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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영, 9회말 2사 후 ‘쾅!’…LG 또 끝내기승
    • 입력 2015-07-09 21:48:08
    • 수정2015-07-10 0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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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통합 5연패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11회말 2사 후 터진 김재현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SK를 2-1로 꺾었다.

1-1로 맞선 11회말 2사 2루에서 SK는 이승엽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김재현과의 승부를 택했다.

2014년 삼성에 입단해 1군 무대에서 단 2안타만 쳤던 김재현은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SK 우완 불펜 문광은의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쳐냈다.

이 사이 2루주자 박찬도가 홈을 밟으면서 3시간 59분의 연장 혈전이 끝났다.

LG 트윈스도 끝내기의 짜릿함을 맛봤다. LG는 9회말 2사 후 극적으로 터진 이진영의 끝내기 홈런으로 롯데 자이언츠와 혈전을 2-1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와 주중 3연전 내내 한 점 차 혈전을 펼친 LG는 전날 연장 11회 말에 터진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고, 이날 이진영의 끝내기 홈런으로 연승을 거둬 이번 시리즈를 2승 1패로 마쳤다.

두산 베어스는 대전 방문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6-5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경기 초반 한화에 끌려갔지만 꾸준히 추격하다 8회 대타 고영민의 동점포로 균형을 맞춘 뒤 9회초 양의지의 결승타로 역전승을 완성했다.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나성범과 에릭 테임즈의 홈런포를 앞세워 케이티 위즈를 11-0으로 꺾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만루포와 3점포를 연이어 터뜨린 박병호의 활약으로 목동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16-4로 제압했다.

◇ 대구(삼성 2-1 SK) = 경기 전까지 김재현의 프로 무대 1군 통산 타율은 0.083(24타수 2안타)이었다.

1-1로 맞선 연장 11회말 2사 1루에 몰린 SK가 '국민 타자' 이승엽을 거르고 김재현을 택한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김재현은 이날도 8회초 대수비로 경기에 나섰고, 9회 첫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11회말에는 달랐다. 2스크라이크에 몰렸던 김재현은 볼 2개를 차분하게 고른 뒤 문광은의 시속 145㎞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만들었다. 당연히 개인 통산 첫 끝내기 안타다.

SK는 6회초 앤드류 브라운과 김강민, 이대수의 3타자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윤중환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나서 몸의 균형이 무너지며 홈 플레이트 앞으로 쓰러졌고, 이 장면이 '수비 방해' 판정을 받으면서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이대수마저 아웃되며 추가점 기회를 놓쳤다.

삼성은 7회말 무사 1, 2루에서 박석민의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여러 차례 역전 기회를 놓쳐 연장전에 돌입한 삼성은 11회말 김재현의 끝내기 안타로 긴 승부를 끝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공을 잡지 않은 투수에 의해 주자가 태그 아웃당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4회말 2사 2루에서 박석민의 타구가 내야에 높이 떴고 3루수와 1루수, 투수가 모였지만 타구를 잡지 못했다.

공이 한 번 그라운드에 닿은 후 SK 1루수 브라운이 공을 잡았고, 2루주자 최형우는 홈까지 내달렸다.

투수 김광현이 눈앞을 지나가는 최형우를 본능적으로 태그했고, 원현식 주심은 김광현이 공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해 태그아웃 판정을 내렸다. 공은 여전히 브라운이 가지고 있었지만 이미 판정이 내려진 뒤였다.

◇ 잠실(LG 2-1 롯데) = 1-1로 맞선 9회말, LG는 선두타자 정성훈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루이스 히메네스마저 중견수 플라이에 그쳐 아웃 카운트 2개를 허무하게 날렸다.

승부가 연장전으로 돌입하기 직전, 이진영의 배트가 날카롭게 돌았다.

이진영은 심수창의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외야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끝내기 홈런을 쳤다. 개인 2번째 끝내기 홈런이다.

LG는 4회말 정성훈의 좌중간 2루타에 이은 히메네스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나 7회초 1사 만루에서 짐 아두치에게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다.

LG는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8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공략하지 못하고 경기 막판까지 끌려왔다.

롯데 타선도 LG 선발 류제국(6⅓이닝 4피안타 1실점)에 묶였고, 8회부터 등판한 임정우에게도 고전했다.

◇ 대전(두산 6-5 한화) = 기선 제압은 한화가 했다. 하지만 끈질기게 추격한 두산이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1회말 1사 2루에서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이 3회초 동점을 만들자, 한화는 3회말 신성현의 좌중월 투런포와 권용관의 좌월 솔로포로 다시 앞서갔다.

신성현은 5회말 1사 1, 2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타점도 추가했다.

그러나 두산의 반격이 매서웠다. 두산은 6회초 1사 2, 3루에서 양의지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고 7회 1사 2, 3루에서도 김현수의 1루수 앞 땅볼로 1점을 더 따라붙었다.

4-5로 뒤진 8회초에는 대타 고영민이 한화 왼손 불펜 권혁을 공략해 동점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두산은 9회초 무사 1, 2루에서 오재원이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 역전 기회를 잃는 듯했다.

그러나 2사 3루에서 양의지가 윤규진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치며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 마산(NC 11-0 케이티) = NC 중심타선이 케이티 마운드를 맹폭했다.

나성범과 테임즈는 1회말 연속타자 홈런으로 3연승 중인 케이티의 기를 눌렀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번타자 나성범이 케이티 선발 엄상백의 시속 130㎞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자 4번타자 테임즈가 엄상백의 시속 139㎞ 직구를 통타해 중앙 펜스를 넘겼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 3회말 무사 2루에서 나성범이 포수 앞 희생번트를 대고 1루로 전력 질주했다.

간발의 차로 나성범은 1루에서 아웃됐다. 하지만 케이티 내야진이 방심한 사이, 김종호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희생번트에 의한 2루주자 득점'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이 나왔고, 나성범은 행운의 타점을 추가했다.

NC는 테임즈의 좌전안타에 이은 이호준의 좌중간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고, 이호준도 지석훈의 우전안타 때 홈을 밟아 3회에만 3점을 추가했다.

NC는 고삐를 늦추지 않고 7회와 8회 3점씩을 뽑아 완승을 거뒀다.

NC 클린업트리오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은 7타점을 합작했다.

초반부터 타선의 넉넉한 지원을 받은 NC 선발 에릭 해커는 6이닝 7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10승(3패)째를 챙겼다.

◇ 목동(넥센 16-4 KIA)= 사상 최초 4년 연속 홈런왕을 향해 달리는 박병호가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홈런 수를 27개로 늘리며 팀에 승리도 안겼다.

박병호는 고종욱의 2타점 2루타로 2-0으로 앞선 2회말 2사 만루에서 KIA 홍건희의 초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35m의 대형 좌중월 홈런을 터트렸다.

2012년 4월 15일 대구 삼성전 이후 나온 개인 통산 2호 만루포다.

넥센은 김민성의 좌월 2점포 등으로 2회에만 8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IA는 2회 2사 1루에서 유격수 김민우가 박동원의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범해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는 이닝에서 8점이나 허용했다.

KIA 선발 홍건희(1⅔이닝 6피안타 8실점)는 자책점 없이 실점만 8점하는 달갑지 않은 기록을 세웠다.

한 이닝 동안 비자책으로 8실점한 건 역대 2위 기록이다. 유창식(KIA)이 한화에서 뛰던 2011년 10월 4일 사직 롯데전에서 6회말 내준 9점을 모두 비자책으로 기록한 게 역대 최다 기록이다.

박병호는 3회말 2사 2, 3루에서 또 한 번 담을 넘겨 개인 통산 13번째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홈런 2개로 7타점을 올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도 만들었다.

KIA는 0-12로 뒤진 7회초 이범호의 투런포를 포함해 6안타로 4점을 뽑았지만, 추격하기엔 격차가 너무 벌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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