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의회 ‘개혁안’ 승인…채권단, 긍정 평가

<앵커 멘트>

그리스 정부가 마련한 개혁안이 의회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국제 채권단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식점 부가가치세를 10% 대폭 인상한다는 개혁안에 대해 그리스 관광업계는 절망적이라는 반응입니다.

또한 2년 간 130억 유로 우리돈으로 15조 원이 넘는 재정 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연금 체계 등을 개혁해야 한다고 하자 반대 시위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이럴 거면 국민투표를 왜 했냐는 것입니다.

이런 부정적인 여론으로 개혁안 의회 통과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84%의 압도적 찬성이었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비록 개혁안이 더 가혹해졌지만 채무 조정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알렉시스 치프라스(총리)

개혁안 의회 통과에 대해 EU 집행위 등 국제 채권단은 구제금융 협상의 근거가 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일부 외신은 채권단이 3차 구제 금융을 740억 유로 우리돈 93조 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시각으로 오늘 저녁 10시 부터 열리는 유로존 재무 장관들의 회의에서 그리스의 개혁안이 승인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